현대경제연구원 ‘개방형 온라인대학 확산의 의미와 시사점’

서울--(뉴스와이어)--현대경제연구원은 다음과 같은 ‘VIP REPORT’ 보고서를 발표했다.

MOOCs의 개념

MOOCs는 Massive Open Online Course를 줄인 말로 ‘개방형 온라인강좌’로 해석된다. 온라인과 대학 강의를 접목함으로써 대학교육과 온라인교육의 장점을 모두 구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시기적으로 MOOCs는 세계 최고의 미국대학들과 이곳에서 근무하는 스타 교수들이 본격적으로 참여하면서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MOOCs의 일반화는 한계가 있지만, 고등교육에 있어 신선한 충격임은 분명하다. 또한 한국의 대학체제를 개편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MOOCs의 현황과 한계

MOOCs강의는 2011년 가을 처음 만들어진 이래 폭발적인 증가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2013년 3월 약 400개, 2014년 3월 약 2,000개 그리고 2014년 9월 현재 약 3,200개로 늘어났다. 국가로는 미국, 플랫폼(제공기관 또는 조직)에서는 Coursera가 MOOCs의 전 세계적인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학과구성에서는 인문과학, 가장 많은 수강생이 몰린 강의는 지금까지 컴퓨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문화적으로 미국을 포함한 영어권 국가들에서 가장 많이 MOOCs강의를 수강하고 있고 사용되는 언어는 영어가 다수를 차지하지만 다른 언어를 기반으로 한 MOOCs도 증가세에 있다.

그러나 MOOCs는 교수법, 지속가능성, 교육의 질 그리고 평가와 학점인정의 측면에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첫째, MOOCs는 출범할 때 기존 고등교육체제를 대체할 파괴력이 있는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대학 강의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견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둘째, MOOCs가 자체적인 수익창출모형을 발견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대중에 대한 개방이라는 이상과 생존 가능성을 어떻게 조율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셋째, MOOCs강의를 끝까지 듣고 모든 과제와 시험을 통과한 수료생들의 비율이 극히 낮아 그 교육적인 질이 문제가 되고 있다. 넷째, MOOCs강의 수료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한지, 따라서 다른 고등교육기관에서 그 결과를 어떻게 인정해야 할지에 대한 사회적인 합의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MOOCs는 이런 도전에도 불구하고 큰 변화 없이 지속하여온 대학교육에 있어 분명한 혁신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강의실과 대학 캠퍼스라는 공간에 머물러있던 대학교육을 개방해 대학이 연구뿐만 아니라 강의를 통해 경쟁하게 하고 대학구성원들의 창의력 재고를 주도할 새로운 수단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한국은 MOOCs에 있어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2007년 5월에 출범한 KOWC(Korea Open Course Ware, 고등교육 교수 학습자료 공동 활용 서비스)가 거의 모든 대학의 강의를 온라인을 통해 국민에게 제공하는 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국립한국방송대학이 방송과 캠퍼스를 결합한 형태로 이미 성공적으로 뿌리내렸다. 이에 더해 근래에는 원격대학과 온라인대학을 통해서도 대학교육이 제공되기 시작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개인과 기업의 온라인교육에 대한 지출과 투자도 크게 늘고 있다. 한마디로 한국에서 MOOCs의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하겠다.

시사점

첫째, MOOCs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수강생들에게는 수료가 아닌 학점을 부여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 세계에서 가장 앞선 MOOCs체계를 마련하면서 새로운 국가경쟁력으로 육성해야 한다. 둘째, MOOCs를 이용 국내대학들의 특화를 촉진할 경우 대학입시가 정상화되고 대학의 국제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셋째, 국내 대학들뿐만 아니라 주변 아시아 국가들이나 다른 선진국대학들과 공동으로 MOOCs 플랫폼을 개발·운영해 새로운 지식영역을 개척하고 선도해야 한다.

*위 자료는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의 주요 내용 중 일부 입니다. 언론보도 참고자료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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