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황보새별 학생, ‘인디애니페스트’ 대상 수상
건국대 황보새별 학생은 디스크 조각모음(Defragmentation)이라는 디지털 프로세스를 내러티브 구조에 적용한 실험 애니메이션 ‘디스크 조각모음’을 통해 대상을 수상했다.
심보선 본선심사위원은 “이 작품은 인간의 기억을 컴퓨터의 메모리에 빗대는 신선한 착상을 애니메이션 고유의 매체적 특성과 절묘하게 조화시킨 작품이다. 이 작품은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만의 고통스러운 기억을 품고 있다’는 서글픈 진실을 관객들의 마음속에 떠올리게 한다. 마지막으로 지극히 개인적일 수 있는 기억의 문제를 여성, 가족, 전쟁과 같은 사회적인 이슈와도 연결시킨다. 자칫 사변적으로 혹은 감상적으로 치우칠 수 있는 주제를 과감한 터치와 역동적인 이미지로 드러낸 이 작품은 본선에 오른 작품들 중에서 두드러졌다. 그리고 단지 매끈한 완성도만을 선보이지 않고 사소한 디테일에서 전체 구성에까지 감독만의 스타일과 감성과 사유가 스며들어 있었고 또한 넘쳐나고 있었다. 이 작품은 관객과 심사위원들을 자신만의 언어로 매료시켰다. 이 작품에 대상을 부여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선택이었다”고 평했다.
황보새별 학생은 “독특한 이야기 구조를 가지는 영상들에 흥미를 느끼던 중 디스크 조각모음의 프로세스를 알게 되었고, 구조적인 측면에서 ‘디스크 조각모음의 과정’과 ‘원인과 결과에 따라 순차적으로 배열되는 이야기 과정’이 유사한 점이 있다고 판단하게 되어 작품을 만들게 되었다”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대립되는 감정이 공존하는 ‘양가성’과 관련해서 괴롭고 힘들게 하는 기억, 사건들일 지라도 어떤 면에서는 소중할 수 있고, 어떤 의미를 알아가는 과정일 수 있다고 생각했고, 디스크조각모음은 그러한 기억들을 재배열하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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