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동북아 평화협력 포럼’ 개최
동 포럼은 우리 정부가 핵심 외교과제로 추진 중인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대규모 행사로, 국립외교원의 연례 시그니처 회의(IFANS Conference on Global Affiars)의 일환이기도 하다.
개회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영상 축하메시지를 통해 역내 국가들간에 긴급하면서도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분야부터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을 통해 각국이 지향하는 비전들을 함께 이루어가고자 하는 것이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임을 설명하고, 이번 동북아 평화협력 포럼을 통해 역내 관련국들과 국제기구 대표 및 전문가들이 지혜를 모아 평화와 협력의 동북아로 가는 새 길을 열어주길 당부하였다.
특히, 처음으로 주요국 정부 대표들이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동북아 평화협력을 위한 각국 정부와 민간의 의견과 노력을 수렴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을 환영했다.
윤병세 외교장관은 환영 기조연설에서 “신뢰에 기반한 새로운 동북아 실현”이라는 목표 하에 신뢰적자(trust-deficit)의 동북아를 신뢰흑자(trust-surplus)로 바꾸어 놓는 일이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의 요체이며, △역내국 모두의 주도적 참여, △역내 국가별 정책간 협력 가능요소 발굴, △기존 협력체제와의 상호보완적 관계 구축, △진화하는 개념의 프로세스 지향, △비전통 연성안보분야에서 대화와 협력의 관행 축적, △태평양과 유라시아 연결 등 6가지 목표와 원칙 하에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을 추진 중임을 설명하였다.
특히 동 구상은 동북아에 혼재하는 각국의 정책들 가운데 협력 공통요인을 찾고자 하는 구상이라며, 협력이 가능한 요소들을 찾아나간다면 모든 참가국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경우, 태평양 지역과 유라시아 대륙을 연결하고, 새로운 태평양 시대와 새로운 유라시아 시대를 가져올 잠재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역설하였다.
윤덕민 국립외교원장은 개회사에서 원자력 안전, 에너지 안보, 사이버스페이스, 환경 및 재난구호라는 보다 구체적인 분야에서 정부 및 민간 차원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회의를 열게되었다는 점에 이번 포럼의 의미를 부여하고, 이번 회의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향후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참가자들의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기조세션에서는 라크다르 브라히미(Lakhdar Brahimi) 전 UN 사무총장 특별대표(前 알제리 외교장관), 알렉산더 버시바우(Alexander Vershbow) NATO 사무차장(前 주한미국대사), 미하엘 라이터러(Michael Reiterer) EU 대외관계청(EEAS) 아태지역부 선임자문관(前 주스위스EU대사), 첸홍샨(Qian Hongshan)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가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였다.
기조연설자들은 각기 △“동북아에 평화와 협력의 새시대를 열자” (첸홍샨 부장조리), △“중동지역 분쟁 사례를 통해 본 동북아 평화협력구상” (브라히미 전 특별대표), △“동북아 평화협력구상 : 아시아 패러독스의 극복 방안” (버시바우 사무차장), △“유럽의 다자협력 경험과 동북아 평화협력구상” (라이터러 선임자문관) (발언순)을 주제로 연설했다.
오늘 포럼 개회식 및 기조세션에는 △동북아 평화협력구상 관련국인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정부 대표단 및 UN, NATO, EU 등 국제기구 대표 20여명, 토마쉬 코즐로브스키(Tomasz Kozlowski) 주한 EU 대사를 비롯하여 주한외교단 50여명, △원자력 안전, 에너지 안보, 사이버스페이스 등 동북아 평화협력구상 협력의제 관련 국내외 학계 및 국제기구 전문가 60여명 등 200여명이 넘는 인사들이 참석함으로써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에 대한 관련국 및 국제사회의 높은 관심을 확인하였다.
포럼 참석자들을 위해 오찬을 주최한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박대통령의 동북아평화협력 구상이 동북아지역에 결여되어 있는 협력의 틀을 마련함으로써 동북아를 넘어 국제사회의 평화, 안정과, 번영에 기여하기 위한 것임을 강조하고 궁극적으로 북한도 동 구상 실현을 위한 공동의 노력에 참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하였다.
한편, 같은 날 오후 외교부에서 이경수 차관보 주재하에 개최되는 동북아 평화협력 회의는 우리 정부가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을 제시한 이후 처음 개최되는 정부간 다자회의(트랙1)로서, △동북아 다자협력 가능성 및 의제, △역내 각국의 선호 영역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동 회의에는 시드니 사일러(Sydney Seiler) 미국 6자회담 특사, 싱하이밍(Xing Haiming) 중국 외교부 아주국 부국장, 가나스기 켄지(Kanasugi Kenji) 주한일본대사관 공사, 그리고리 로그비노프(Grigory Logvinov) 러시아 북핵대사, 출룽 바야르뭉흐(Chuluun Bayarmunkh) 몽골 외교경제협력부 아태국장이 5개국 정부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며, 옵저버로서 알렉산더 버시바우(Alexander Vershbow) NATO 사무차장, 미하엘 라이터러(Michael Reiterer) 유럽연합 대외관계청(EEAS) 선임자문관, 라크다르 브라히미(Lakhdar Brahimi) 전 UN 사무총장 특별대표 및 김원수 UN 사무총장 특보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서 10.29(수)부터 10.30(목)까지 이틀간 곤지암 리조트로 자리를 옮겨 열리는 워킹그룹 세션에는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몽골 및 해당 국제기구의 전문가(33명)와 펠로우(30명)가 참가하여 △원자력 안전, △에너지 안보, △사이버스페이스, △환경·재난구호 등 4개 소주제별로 토론을 갖고, 이를 토대로 마지막 날 정책제안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웹사이트: https://www.mof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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