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 조선, 만 디젤앤터보로부터 세계 최초로 선박 엔진용 SCR시스템 승인 획득
국제해사기구(IMO)는 해상 수송 중 질소산화물(NOx)과 산화황(Sox) 배출량 감축에 대한 기준을 제안했다. IMO해양환경보호위원회(Marine Environment Protection Committee)는 2014년 4월 엄격한 제3단계(Tier III) 규제를 채택했다. 2016년부터 해양배출가스 규제지역(ECA)에서 NOx 배출을 제1단계 규제치(kWh 당 17.0 g)에 비해 80% 줄이는 안이다.
히타치 조선은 세계 선박용 디젤엔진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자랑하는 라이센서 기업인 만과 공동으로 2009년부터 자사 고유의 탈질 촉매 및 시스템을 테스트 엔진에 적용해 선박엔진용 SCR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이 SCR 시스템은 2011년 NK(Japan Maritime Association: 일본해사협회)로부터 업계 최초로 NK 인증을 획득했으며, 2011년 11월부터 3년간 진행되고 있는 실증 시험용 신규 선박에 탑재됐다.
이 시스템의 최대 장점은 터보 차저의 업스트림 고압 배출가스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이는 밀도가 높고 촉매 필요량이 적어 기존 시스템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소형화 설계가 가능하다. 만의 FTA는 히타치 조선의 선박엔진용 SCR 시스템이 3단계 규제 기준을 완벽히 준수함을 확인했다. 히타치 조선은 전 세계 선박용 디젤엔진 공급사 중 유일하게 만으로부터 공식 인증을 획득했다. 제3단계 규제의 NOx 기준은 2016년 1월 1일 이후 건조되는 신규 선박에 적용된다. 신규 선박 설계에는 최소 1년이 소요되는 만큼 NOx 감축 시스템을 위해 SCR을 탑재한 신규 선박 건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히타치 조선은 올해 선박 엔진용 SCR 시스템에 대한 전폭적 마케팅에 돌입했다. 히타치 조선은 FTA를 확대하는 한편 만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세계 시장에서 공격적인 수주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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