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어선 사고 예방 장비 보급
보급 규모는 초단파 무선전화 700대와 자동소화시스템 521대로 국비 등 총 15억 6천여만원이 소요된다.
초단파 무선전화는 어업정보통신국과 전용 채널을 통해 24시간 교신하며 기상 상황과 어황 정보를 청취할 수 있다. 조난 등 긴급 구조 요청 시 비상버튼을 조작하면 어업정보통신국에 어선의 위도·경도 등 조난 위치가 자동으로 전송되고, 인근 모든 조업 어선에 구조요청 신호가 발신돼 신속한 인명 구조가 가능하다.
자동소화시스템은 CCTV, 화재경보기, 자동소화기로 구성됐다. 대부분의 어선이 목조 및 섬유강화플라스틱(FRP)으로 선내 유류와 함께 발화돼 초기에 진화하지 않으면 전소되며 특히 항내 화재는 계류된 인근 어선으로 확산돼 대형화재로 확산되는 등 어업인의 피해가 컸으나 이의 예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에 보급하는 초단파 무선전화는 대당 100만 원, 자동소화시스템은 대당 165만 원으로 국비 30%, 지방비 30%가 지원되며, 어업인이 40%를 부담하는 조건이다.
박상욱 전남도 수산자원과장은 “도가 수차례 건의한 결과 내년부터 초단파 무선전화와 자동소화시스템에 국비를 지원받고, 전국 사업량의 약 50%를 전남 어업인에게 우선 보급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어업인의 인명과 재산 보호, 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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