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한-방글라데시 차관급 정책협의회’ 개최

서울--(뉴스와이어)--조태용 외교부 제1차관은 샤히둘 하크(Shahidul Haque) 방글라데시 외교차관과 ‘제2차 한-방글라데시 정책협의회’를 2014년 11월 5일(수) 서울에서 개최하고, △경제·통상, △개발·고용·방산 협력, △지역정세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 양국 간 주요 현안 및 공통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였다.
※ 제1차 정책협의회: 2009. 5월 개최(방글라데시 다카)

조 차관과 하크 차관은 한-방글라데시 양국이 지난 40여년 간 오랜 친구로서 우호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는데 공감하는 한편, 방글라데시의 풍부한 노동력, 자원 및 신흥시장에 대한 우수한 접근성과 한국의 선진기술 등 상호 호혜적 경제구조를 바탕으로 양국간 교역·투자 확대 및 전력 등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특히, 조 차관은 지난 1999년 이래 방글라데시 치타공 지역에 조성중인 한국수출가공공단(Korean Export Processing Zone: KEPZ)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어 양국 간 경제협력의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방글라데시 정부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였으며, 하크 차관은 공단 조성사업의 중요성에 공감하면서 방글라데시 정부로서도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하였다.

아울러, 양측은 방글라데시의 만성적인 전력난 해소를 위한 발전소 건설 등 인프라 구축 사업에 우리 업체가 활발히 참여하고 있음을 평가하는 한편, 1979년 체결된 항공협정의 개정 등 항공분야에서의 협력강화를 위해서도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하크 차관은 그간 우리 정부의 유·무상원조 지원에 대해 사의를 표명하면서 원조의 지속적인 지원 및 확대를 요청하였으며, 이에 대해 조 차관은 방글라데시가 우리 공적개발원조 중점협력국 중의 하나로서 중요한 개발협력 파트너임을 강조하고, 우리 정부가 방글라데시에 대한 국별협력전략(Country Partnership Strategy)을 수립하는 등 우리의 개발경험 공유와 실질적 도움 제공을 위한 전략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 1987-2013년간 방글라데시에 대한 우리 공적개발원조 누적지원액은 약 4억불(방글라데시는 우리의 제7위 수원국)

이어, 양 차관은 2007년 한-방글라데시 고용허가제(Employment Permit System) 양해각서 체결이후, 1만 1천여명의 방글라데시 근로자가 고용허가제를 통해 한국에 도입되어 양국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고용허가제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 해외 인력송출은 방글라데시에게 중요한 외화수입원이 되고 있으며, 방글라데시 정부는 해외고용 전담 부처(Ministry of Expatriates' Welfare and Overseas Employment of Bangladesh)를 따로 설치

또한, 조 차관은 지난 해 11월 방글라데시 정부가 육군 조달 입찰시장에서 우리나라의 국가등급을 최상위 등급으로 상향조정 한 이후 올해 우리 업체의 대형버스 수출이 성사된 것을 평가하고, 우리 제품의 방글라데시 방산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방글라데시측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였다.

※ 2013. 11.월 방글라데시 조달위원회는 육군 수송장비 및 일반장비 입찰시 한국의 응찰등급을 기존 B등급에서 최고등급인 A등급(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호주 등 선진국 포함)으로 상향조정
2014. 6.월 대우인터내셔널이 대형버스 11대(220만불) 수출에 성공(금액 자체는 대규모는 아니나, 우리 국가등급 상향조정 이후 첫 수주성공 사례라는 점에서 의의)

한편, 양 차관은 서남아·한반도·동북아지역 정세, 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South Asian Association for Regional Cooperation: SAARC) 등 지역협의체 및 국제기구 선거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에 의견을 나누었으며, Post-2020 신기후체제 협상 및 Post-2015 개발의제 협상에서의 양국간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였다.

※ SAARC 회원국(8개국):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네팔, 부탄, 몰디브, 아프가니스탄
옵저버국(9개국): 일본, 중국, 한국, 미국, EU, 이란, 모리셔스, 미얀마, 호주

특히 조 차관은 세계 최대 물 분야 국제회의인 제7차 세계물포럼이 2015년 4월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예정임을 강조하면서 방글라데시 정부가 적극 참석해 줄 것을 당부하였으며, 이에 대해 하크 차관도 방글라데시가 물 관리 분야에 관심이 높다고 하면서 포럼 참석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하였다.

이번 제2차 한-방글라데시 차관급 정책협의회는 2009년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개최된 이후 5년 만에 개최된 것으로서, 양국 외교부간 고위인사 교류를 활성화하고, 양국 현안 및 관심사를 포괄적으로 점검함과 동시에, 작년 수교 40주년을 맞이한 양국관계의 미래 협력 방안을 협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웹사이트: https://www.mofa.go.kr

연락처

외교부
남아시아태평양국
공보·홍보담당관 정병후 심의관
02-2100-7336

국내 최대 배포망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