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개발제한구역을 시민 힐링공간으로 재창조
대구시는 국토교통부로부터 2015년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비 53억 원을 확보하여 마을진입로 확·포장 및 마을회관 건립 등 ‘생활편익사업’ 12개 사업에 23억 8천만 원을 투입하고, 개발제한구역 내 잘 보존된 자연경관을 활용하여 지역특성에 맞는 휴식 및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환경·문화사업’ 5개 사업에 29억 4천만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내년에 시행될 ‘생활편익사업’은 동구 4건, 북구 3건, 수성구·달성군 각 2건, 달서구가 1건이며, 세부내역으로는 마을진입로와 농로 확·포장이 5개소, 소하천 정비와 구거 석축쌓기, 교량보수, 마을회관 건립 등이 7개소로 구역 주민들의 생활 불편사항 개선과 영농활동에 꼭 필요한 사업을 선정하였으며, 내년 1월 국비가 교부되는 대로 즉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환경·문화사업’은 국토교통부의 공모와 심사를 거쳐 선정된 사업으로, 동구(용암산성)와 달성군(최정산)의 ‘누리길 조성사업’, 북구의 ‘구암동 숲체험 공원 조성사업’, 달서구의 ‘도원지 수변경관 개선사업’, 달성군의‘마천산 봉수지 전통문화사업’등 5개 사업으로 지역의 향토문화자원과 자연 경관을 이용하여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조성하여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휴식과 체험 공간을 제공하고 나아가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2009년부터 2012까지 팔공산왕건누리길, 수성패밀리파크, 마비정누리길, 동곡지경관조성 등 8개 환경·문화사업을 마무리하였고, 2013년부터 6건의 환경·문화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특히 수성구 고모동에 조성된 수성패밀리파크는 가족단위 이용객을 위한 복합적인 체육 및 휴식공간으로 어린이물놀이장, 농구장, 족구장, 게이트볼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 등 편의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어 대구의 새로운 명소로 시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성공적인 시범사업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은 ’72년 개발제한구역의 지정으로 재산권 행사에 장기간 제약을 받는 구역 내 주민들의 생활편익과 복지증진을 위하여 2001년부터 국비(80~90%)와 구·군비(10~20%)를 들여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대구시는 그간 국비 506억 원을 지원받아 마을진입로 및 농로 확·포장, 마을 하수도 및 구거정비, 공동주차장·마을회관 건립 등 229개 사업을 시행하였다.
대구시 김종도 도시재창조국장은 “개발제한구역은 개발행위를 제한하고 보존만하는 소극적 관리방식에서 탈피해 도시민들에게 보다 적극적인 여가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구·군과 적극 협력하여 생활편익, 복리증진, 시민 휴식공간 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보다 많은 시민들이 개발제한구역을 여가·휴식·힐링의 공간으로 이용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이고 나아가 구역 주민들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동구의‘용암산성 누리길 조성 사업’은 천연기념물1호로 잘 알려진 도동측백수림과 용암산성, 불로고분공원, 옻골 최씨종가마을 등 지역의 향토문화자원과 기존 산책로를 연계하여 환상형 누리길을 조성함으로써 지역민들의 휴식과 여유공간 이용으로 활용가치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구의 ‘구암동 숲체험 공원 조성사업’은 개발제한구역 내 유휴 국·공유지를 활용하여 운암동 수변공원 및 옻골 동산과 연계한 다양한 숲체험 시설을 조성하여 휴식공간을 확충하고, 특히 인근의 어린이와 주민들에게 자연학습체험과 다양한 교육의 장을 제공하여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달서구의‘도원지 수변공간 개선사업’은 도원지 일대의 역사·문화 자원을 보전하고 도원지 자체의 수려한 수변경관지와 생태계 보호 및 무분별하게 훼손된 구역을 자연친화적인 생태공간으로 복원하여 도원지~수밭마을~청룡산에 이르는 생태녹지축인 로하스 벨트*를 구축하여 주민들에게 친환경 여가공간을 제공할 목적으로 시행한다.
* LOHAS(Lifestyies of Health and Substainability) 벨트: 도원지와 한실들을 중심으로 수변생태공원과 생태학습장 조성 등 시민 건강·휴식·체험·관광·문화 공간 조성
달성군의 ‘최정산 누리길 조성사업’은 최정산 정상 부위에 억새 및 참꽃 군락지 등 빼어난 자연경관과 기존 환경문화사업으로 조성한 마비정 누리길·가창 누리길을 연계하는 최정산 누리길을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자연을 체험하는 여가활동 공간 제공 및 관광자원으로 활용코자 하며, ‘마천산 봉수지 전통문화사업’은 역사·문화적 가치를 지닌 마천산 봉수대를 복원하고 주변을 정비하여 지역문화의 전통을 보존·계승하고, 관광 및 교육자원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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