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서관협회 성명서 - 국회도서관장 추천위원회 구성을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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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4 18:07

서울--(뉴스와이어)--한국도서관협회는 14일 ‘국회도서관장 추천위원회 구성을 환영한다’라는 제목으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국도서관협회가 발표한 성명서 전문은 아래와 같다.

성명서

국회도서관장 추천위원회 구성을 환영한다.

모든 도서관을 대표하는 전문직 단체인 한국도서관협회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국회도서관장 외부 인사 임명을 위한 ‘국회도서관장 추천위원회 구성’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주지하디시피 ‘국회도서관법’ 제2조 제1항은 국회도서관의 직무를 ‘국회의 입법활동 지원’으로, 제3항은 ‘제1항의 직무수행에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서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기타 공공단체, 교육·연구기관 및 공중에 대하여 도서관봉사를 제공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국회의 입법활동에 필요한 국내외 의회정보, 법률자료, 정책·행정자료 등을 수집·보존·제공하는 입법부 핵심기관인 동시에 국민에게 지식정보를 서비스하는 국가도서관이다.

이처럼 막중한 책임과 역할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국회도서관을 총괄하는 관장은 대개 정치인으로 보임되어 왔다. 그 이유는 국회 임명직 가운데 여당은 사무총장 추천권을, 제1야당은 국회도서관장 추천권을 행사하는 정치적 타협의 산물로서, 제1야당에서 추천한 정치적 인물이 임명되었기 때문이다. 일면 ‘정치력 발휘’라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전문성 부족’이라는 부정적 측면을 해소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도서관계를 비롯한 전문가 집단 및 학계에서는 오래 전부터 국회도서관장의 전문성 강화를 요구하여 왔다.

만시지탄이기는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정치혁신실천위원회가 사계에서 존경받는 비정치적 인물을 국회도서관장에 임명하기 위한 ‘국회도서관장 추천위원회’를 구성한 것은 매우 바람직한 결정으로 평가하면서 환영한다. 지난 10일자로 임현진 위원장(한국사회과학협의회장)을 포함한 윤희윤 교수(한국도서관협회장) 등 7인이 추천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되었으며, 당일 1차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하였다.

차제에 한국도서관협회는 새정치민주연합이 국민을 위한 정치개혁, 기득권 내려놓기, 비정상적 관행의 혁파 차원에서 결단한 ‘국회도서관장 외부 인사 임명’의 취지와 목적이 변질되거나 훼손되지 않기를 기대하고 촉구한다. 입법부 소속의 국회도서관이 행정부 소관의 국립중앙도서관과 함께 지구촌 및 한국의 지식정보를 충실하게 수집·보존하는 가운데 당대에 최대한 제공하고 후대의 접근성을 보장하려면 국회도서관장의 책임과 역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 직급이 정무직(차관급)이라는 이유로, 그 위상이 대외적 의전행위를 대표하는 인물이라는 명분으로 기득권 내려놓기의 취지를 퇴색시키는 인물이 선임되거나 개혁성과 전문성이 부족하여 입법부 지식정보를 총괄하는데 부적합한 인물이 임명되지 않기를 바란다. 국내외를 불문하고 국가가 운영하는 박물관, 미술관, 극장 등의 수장은 전문가로 보임하고 있으며, 그것이 원칙이고 합리성이기 때문에 국회도서관장직에도 적용되어야 한다. 따라서 도서관에 대한 철학과 소신, 국회도서관의 입법지원 및 위상강화를 위한 전문적 지식, 그리고 국민과 도서관계가 지지하는 인물이 임명되어야 한다.

다시 한 번 한국도서관협회는 국회도서관장 추천권을 양보한 새정치민주연합의 우윤근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정치혁신실천위원회의 원혜영 위원장과 위원들의 용단에 경의를 표한다. 그리고 추천위원회가 국회도서관의 위상을 높이고 역할을 강화하는데 적합한 인물을 선택할 경우에 바람직하지 않는 관행을 타파하고 도처에 산재하는 비정상화를 정상화하는 계기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그 정치적 성과는 국회도서관의 입법지원 충실화를 견인하고 국회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

2014년 11월 일

한국도서관협회

한국도서관협회 소개

한국도서관협회(회장 윤희윤, 대구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는 ‘도서관법’ 제17조에 의거하여 설립된 사단법인으로, 1945년 설립 이래 우리나라 도서관계의 발전과 권익증진, 이를 통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꾸준히 노력하여 왔다. 전국의 공공, 대학, 전문, 학교도서관 1,270여개관과 도서관에 근무하는 개인 1,52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전문직 단체이다(2014년 10월 현재). 총 12개 부회 및 지구협의회(부회 9개와 지구협의회 3개)를 두고 있으며, 도서관계 주요현안을 연구 조사하기 위하여 교수 및 현장사서들로 구성된 18개 전문위원회가 활동하고 있다. 또한, 협회의 제반사무를 처리하기 위하여 2부 1센터 7팀으로 조직된 사무국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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