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회의’ 개최 결과

서울--(뉴스와이어)--윤병세 외교장관과 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들은 2014년 11월 24일(월)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2차 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회의(The 2nd Korea-Pacific Islands Foreign Ministers’ Meeting)'를 개최하고, 이번 회의 결과문서로서 공동성명을 채택하였다(윤 장관은 회의에 이어 공식오찬 주최).

윤 장관 주재하에 “공동번영을 위한 포용적·지속적 태평양 동반자관계 구축(Building Inclusive and Enduring Pacific Partnership for Co-Prosperity)”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 한국과 태평양도서국 대표들은, △개발협력, △기후변화, △해양·수산협력 등 3개 세션에서 양측간 그간의 우호관계 및 실질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협력 증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였다.

윤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회의의 의미를 △한국과 태평양도서국 모두에게 외교의 지평을 확대하는 기회, △한-태평양도서국간 실질협력 강화 기반 마련, △양측간 대화와 소통을 제고하기 위한 최적의 기회라는 측면에서 조망하고, 기후변화, 개발 등 도전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문화와 풍부한 해양·수산 자원을 바탕으로 미래 발전 잠재력이 큰 태평양도서 지역과 한국이 진정한 태평양 동반자 관계를 열어 나가기 위한 통찰과 지혜를 모으고 의지를 결집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첫 번째 개발협력 세션에서 우리측은, △對태평양도서국 연수사업을 포함한 공적개발원조 확대, △한-태평양도서국포럼(PIF) 협력기금에 대한 우리나라의 재정기여 확대 등 태평양도서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개발협력 강화 의지를 표명하였다. 또한, 양측은 부산글로벌파트너십을 통한 개발의 효과성 제고, 2015년 이후 개발목표 등 개발문제 관련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위해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 하였다.

두 번째 기후변화 세션에서 양측은, △21세기 최대의 도전이자 태평양도서국의 생존에 대한 가장 심각한 위협중의 하나인 기후변화 문제 대응을 위해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2020년 이후 신(新)기후체제 수립을 위한 한-태평양도서국간 협력을 위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협의해 나가기로 하였다. 아울러, 태평양도서국측은 녹색기후기금(GCF)에 대한 최대 1억불 재정기여 공약 등 재원확보를 위한 한국의 노력을 평가하였으며, 우리측은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에 대한 태평양도서국들의 가입 등 도서국들의 참여와 지지를 환영하였다.

특히, 윤 장관은 2013년 10월 발리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박근혜 대통령이 태평양도서국 14개국 정상과의 대화에서 “해수면 상승 등은 태평양도서국에게 생존의 문제”라는 점에 공감을 표시하며 부산 APEC 기후센터 등을 통해 아·태 차원의 공동 노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점을 상기하고, 이러한 배경 하에 우리측은 2014-2016년간 “태평양도서국 기후예측 지원 사업(Pacific Islands Climate Prediction Service Project)"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세 번째 해양·수산협력 세션에서 양측은, △해양·수산 자원의 균형있는 개발과 효과적인 보존·관리가 태평양도서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역내 수산자원의 효과적·지속가능한 개발·관리·보전과 이익의 공유를 위한 호혜적 협력의 중요성에 주목하는 한편, △해양환경 관리, 해양과학조사, 심해저 광물자원 탐사 등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기로 하였다.

태평양도서국장관들은 오늘 회의 및 우리 청년들과의 토크콘서트 이외에, 11월 23일 조태열 제2차관 주최 환영만찬 참석에 이어, 11월 24일∼25일간 녹색성장위원장, 한국국제협력단 등과의 오만찬도 가질 예정이며, 11월 25일 박근혜 대통령 단체 예방과 산업시찰 및 문화공연 관람 등의 일정을 가진 후 11월 25∼26일간 이한할 예정이다.

이번 제2차 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회의는 세계 주요 지역협의체와 대화채널을 구축하고 있는 우리 소다자 외교의 지평을 태평양지역으로도 확대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개발협력, 기후변화 등 태평양도서국이 직면한 주요 문제에서 우리나라의 적극적인 기여 의지를 표명함으로써, ‘지구촌 행복’을 위한 책임있는 중견국가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고, 아울러 해양·수산분야에서 태평양도서국과의 호혜적인 실질협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기반 조성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웹사이트: https://www.mof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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