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직업능력개발원, 일학습병행제 모니터링 결과 발표
- 일학습병행제 참여 학습근로자 만족도 높아
고혜원 박사는 참여하고 있는 학습근로자를 모니터링하여 학습근로자의 전반적인 만족도(3.98점<5점 척도>)가 매우 높아 이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였다.
모니터링 대상인 각 기업에 근무하는 대표적인 학습근로자들은 공학계열이 많고, 마이스터 고등학교 등 특성화고 졸업자가 다수(84.9%)를 차지하고 있다.
학습근로자는 소속 기업체(평균 4.00점), 트레이너의 OJT 현장훈련(평균 4.15점), 이론교육(평균 3.77점)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다.
학습근로자의 대다수는 이론교육의 교육내용 및 수준이 업무에 도움이 된다(81.1%)고 생각하며, 이론교육 훈련교사와 교육훈련 방식에 대해 만족(86.7%)하는 것으로 응답하고 있다.
또한 현장훈련의 경우 교육훈련이 업무수행 및 학습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88.7%로 나타났다.
일학습병행제 참여를 지인에게 권유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하여는 ‘있다’는 응답이 다수(84.9%)를 차지하고 있다.
그 이유로 ‘의지가 충분하다면 참여해서 학력, 경력, 자기개발 등 얻는 게 많은 제도이다’ 등을 제시하고 있다.
김미숙 박사는 현장교육을 담당한 트레이너를 모니터링하여 트레이너가 자신의 고유 업무와 학습근로자에 대한 지도를 동시에 수행하여 부담(80%)이 있지만 트레이너 업무에 만족(91%)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트레이너의 근무 경력은 다양하며, 대졸이 다수(64.8%)를 차지하는 등 학력수준은 높은 편이다.
트레이너는 평균적으로 67.8%가 일상 업무이고, 학습근로자에 대한 교육훈련의 업무는 32.2%를 차지하고 있으며, 트레이너는 기업에서 본인 고유의 업무와 현장 교육훈련 지도 업무를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부담감(80%)을 느끼고는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습근로자 교육훈련 업무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절대 다수(91%)이다.
100인 미만 규모의 기업은 사업주의 요청에 의해 트레이너를 담당했다고 응답하는 비율(58%)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나, 100인 이상 기업은 자발적으로 선택한 사례가 다소 많은 것으로 응답하고 있다.
그러므로 해외 사례 등을 참고하여 트레이너의 역량강화 연수를 확대하고, 기업에서 일과 학습을 병행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과 이에 대한 정부지원 확대의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천수 박사는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하고 있는 사업주를 모니터링하여 사업주의 전반적인 만족도(3.71점)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분석하였다.
사업주는 일학습병행제 참여로 얻게 된 가장 큰 실제적인 이득으로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양성에 기여(63.0%), 근로자 재직 만족도 향상 및 장기근속에 도움(24.1%) 등을 응답하였다.
사업주는 일학습병행제 추진과정에서 학습근로자와 이론을 교육시키는 훈련기관에 대한 만족도(각각 4.0점)가 가장 높게 나왔고, 정부지원에 대한 만족도(3.3점)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다.
이 가운데 1인당 매출이 2억 이상인 기업의 학습근로자에 대한 만족도(4.3점)가 가장 높고, 1억 미만인 기업의 정부지원에 대한 만족도(2.9점)가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향후 학습근로자 추가 모집 의향에 대해 다수의 기업(77.8%)이 긍정적이고, 학습근로자가 학습종료 후에도 대부분 직장에 계속 근무(72.2%)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훈련프로그램 진행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에 대해 순위를 묻는 질문에서 사업주는 1순위로 일학습병행제 참여 중 군입대(병역)로 인한 경력 단절(16.7%) 문제와,
취업준비생들의 중소기업 취업 기피 현상(13.0%) 등을 제기하고 있다.
이용순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은 “세계적으로 노동시장 이행 성과가 확인된 일학습병행제(dual system)가 우리나라에서도 사업주와 학습근로자의 만족도가 높아 향후 현장 정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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