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을 기반으로 한 오프라인 판매에 비해 전국적으로 훨씬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 국내 최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www.auction.co.kr)에서는 이처럼 지방 특산품이나 전통상품을 온라인을 통해 판매함으로써 전통도 잇고 이윤도 창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제기용품을 필두로 병풍, 국악기, 대나무 제품, 옹기, 전통녹차 등 지방에서 직접 생산하는 판매자들이 인터넷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이유는 이러한 지방 특산품, 전통상품 등은 수작업으로 소량생산하며 유통기반이 제한되어 있는데다 대대적인 홍보가 어렵기 때문.
특히, 옥션과 같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서는 진입 장벽이 낮아 누구나 물건을 팔 수 있으며, 판매물품 단위로 수수료를 부과하는 마켓플레이스 형식이 판매자에게 유리하다.
* 전통국악기 판매 정외덕씨
지난 1970년부터 대구에서 30년 넘게 전통악기를 제작해온 전통국악기제작소 정외덕(57) 사장은 그동안 주로 오프라인 도매상을 상대로 판매를 해왔으나, 2003년 초 홍보 차원에서 옥션 판매를 처음 시작했다. 가야금, 장구 등 여러종류의 전통악기를 직접 제작하는 정사장은 지금은 오프라인 매장없이 도매상과 온라인을 통해서만 주문을 받아 판매하고 있다.
“장구, 북 등 전통악기를 찾는 사람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마땅히 홍보를 할 만한 여건이 안되어 인터넷 판매를 시도해 봤다”며 “시험 삼아 올린 제품들이 잘 팔리는 것을 보고 본격적으로 온라인에 제품을 등록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현재 정사장이 온라인에서 주력으로 판매하는 제품은 9만5,000원 짜리 장구. 주 고객층은 의외로 문화센터 등에서 교습을 받는 주부들과 학교에서 국악기를 배우는 유치원생, 초등학생들이다. 전통 국악기의 현재 인터넷 판매비중은 20% 가량으로 적은 편이지만 유통구조 자체가 경직되어 있는 전통악기 시장에서 옥션 덕분에 숨통이 트였다고 정씨는 말한다.
국악기는 현재 서울 종로 전통악기상가 등 전국적으로도 극히 제한적으로만 유통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초등학교에서의 국악교육이 의무화가 된 데 정씨는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특히 자라나는 어린 학생들이 국악기를 쉽게 접했으면 좋겠다"는 게 정씨의 작은 소망이다.
* 죽부인 판매 이편주씨 사례
일산에서 음료도매업에 종사하는 이운용(34) 씨는 요즘 하루하루가 즐겁다. 전남 담양에서 이씨의 아버지 이편주(64) 씨가 직접 만든 죽부인이 옥션(www.auction.co.kr)에서 불티난 듯 팔려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담양이 죽제품으로 유명하지만 직접 손으로 제작하는 장인들은 명맥이 끊겨가고 있다.
그나마 남아있는 장인들도 관광객의 감소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씨는 4년전 아버지를 설득해 옥션 판매를 시작했다. 이씨가 옥션에서 주문을 받으면 담양의 택배회사로 주문서를 넣어 배송하는 방식이다.
“무엇보다 판매자가 마음대로 물량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다른 쇼핑몰에 입점하는 것에 비하면 비용도 거의 들지 않았습니다.” 하루에 5~6개씩 팔려나가던 죽부인은 특히 지난해에는 전기를 쓸 필요 없는 대나무 소재 피서상품 소비가 늘면서 그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하루 생산량 20여개를 모두 옥션에서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 이씨의 설명이다.
* 목기, 병풍 판매 김유순씨 사례
전라남도 남원 광한루에서 기념품 가게를 운영하는 김유순(50)씨도 옥션을 통해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김씨는 경제위기 이후 70%이상 매출이 급감해 고민하던 차에 광주에 사는 딸(26)의 권유로 지난 2001년 옥션판매를 시작, 남원지역의 특산품인 목기와 병풍 등이 김씨의 주력상품이다.
주로 추석, 설 등 전통명절이 성수기지만, 찻상, 교자상 등 시기를 크게 타지 않는 제품도 내놓고 있어 1년 내내 꾸준히 판매하고 있다. 명절 성수기에는 월매출 2~3천만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고급스런 상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내놓은 덕택에 꾸준히 단골이 늘었고 현재 김씨는 경제위기 이전의 매출을 거의 회복한 상태다.
김씨는 “인터넷을 어렵게만 생각했는데 딸한테 한달 정도 배운 후에는 오히려 그 편리함에 푹 빠졌다”며 “앞으로 좀 더 다양한 품목을 추가하고 판매량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웹사이트: http://www.auct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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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홍보팀 최상기 02-530-95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