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4장전에서 보해의 4장 진동규가 한게임의 이정우에게 패배하며 이런 느낌은 더 깊어져 갔다. 하지만 3장전에서 루이나이웨이가 서봉수에게 승리하며 동률을 이뤘고, 2장전에서 안조영이 김성룡을 상대로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주장전. 국내 최대의 맞수 이창호와 최철한이 격돌했다. 한국기원 9월 랭킹에서 1,2위를 기록한 두 사람. 오는 8일에 벌어질 GS 칼텍스배 결승 1국에서 타이틀을 놓고 싸워야 할 두 사람이기에 이 대국은 전초전인 셈이었다.
두 기사의 속기전 전적은 5-0으로 이창호가 압도적 우위. 한게임의 2장 김성룡은 주장 이창호의 승리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하며 자신했다.
바둑은 초반부터 엄청난 전투 바둑으로 시작됐다. 하중앙 전투에서 최철한이 한 발짝 물러선 것을 계기로 초반 흐름은 이창호 쪽. 설상가상으로 우상귀에서 최철한의 착각과 함께 흑 요석이 잡혀 한게임 이창호의 완승 분위기. 그러나 보해의 최철한은 포기하지 않고 '독사'다운 집요한 추격전을 펼쳤고, 이창호의 수비에 구멍이 뚫리며 바둑은 역전이 되고 말았다.
이로써 보해는 난적 한게임에게 3-1의 승리를 거두며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기고 승점 6점으로 4위를 기록하게 되었다. 또한 최철한은 이창호에게 처음으로 속기전 승리를 거두는 기쁨을 맛 보기도 했다. 국 후 승자 인터뷰에서도 “처음으로 속기전에서 이창호 사범님을 이겼다.” 며 “요새 컨디션이 좋아 오는 8일에 있을 GS 칼텍스배에서도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 편, 한게임은 이번 라운드에서 패하며 승점 6점에 총승수 11승 9패로 한시적 1위에 올랐지만, 뒤이어 벌어질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1위 레이스에서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 2005 한국바둑리그> 다음 경기는 1위를 노리는 피망바둑과 하위권 탈출을 시도하는 제일화재의 대결. 오는 8일에 장주주와 박지은이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피망바둑은 5라운드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승점 1점을 보태며 단독 1위로 오를 수 있는 기회다.
세계최고의 프로바둑 <농협 2005 한국바둑리그>는 매주 목~일요일 저녁 8시 바둑TV에서 생방송으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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