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김만수 대변인은 오늘(9월 5일) 오전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발표.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연정은 포용과 상생 정치의 최고 수준에 있는 것”이라며 “포용과 상생의 정치를 통해 분열구도를 극복하자”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한 “불신과 적대의 정치를 해소하지 못하면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노대통령의 수석·보좌관 회의 발언 전문이다.

o 연정 제안의 근본 취지는 포용과 상생 정치를 제대로 한번 해보자는 것입니다

- 연정을 제안한 것은 ‘포용과 상생의 정치를 하자. 그리고 이를 통해 분열 구도를 극복하자’ 이런 뜻입니다. 다시 확인합니다.

- 민생 경제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우리 정치가 욕설과 야유, 싸움질로 얼룩진 소모적 정쟁과 대립의 문화를 극복하지 않고는 민생 경제를 올바로 다루어 나갈 수가 없습니다.

- 또한 우리는 서로 적대적일 수밖에 없는 과거 역사를 가지고 있어서 아직도 우리 정치가 불신과 적대의 정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는 우리가 결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가 어렵습니다. 이것은 어떻든 해소하고 넘어가야 됩니다.

- 그래서 그동안에 여·야가 만나면 상생 정치를 주장했습니다. 상생하자고 여러 차례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이루어진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상생은 되지 않고 오히려 빈 말 정치가 돼서 정치의 신뢰만 떨어뜨린 결과가 됐습니다.

- 이제는 상생을 정말 한번 실천해 보자는 뜻입니다. 간곡히 우리 국민과 정치권에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언론도 좀 도와달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o 한나라당의 요구에 대한 응답입니다

- 포용과 상생이 연정 제안의 본래 취지인데, 이것은 그동안 한나라당이 요구해 온 취지와 다르지 않습니다. 연정이라는 것은 포용과 상생 정치의 최고의 수준에 있는 것입니다.

- 경제·민생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니까 연정을 통해서 함께 문제를 해결해 보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한 것입니다. 정말 문제가 있다면 힘을 합해 해결하면 됩니다. 저는 이것도 한나라당이 당연히 원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 그다음에 임기에 관해서도 내가 언급한 바가 있습니다만, 이것은 그동안에 한나라당이 여러 차례 요구해 온 것입니다. 이것은 상생과 대타협을 위한 분열 구도 극복에 합의만 해주면 어떤 것에 대해서도 협상할 수 있다는 뜻을 표현한 것입니다. 어떻든 한나라당 요구에 근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o 상생은 대화와 양보 위에서 가능합니다

- 내가 원하는 것은 ‘분열 구도를 극복하자.’고 하는 역사적인 과제입니다. 지금은 사람들이 잊어버리고 있지만, 한때에는 이 지역주의라는 것이 전 국민적인 관심사였습니다.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이 문제 특히 정치의 분열 구도만이라도 극복하자는 것입니다. 정치의 분열 구도만이라도 좀 해소할 수 있게 선거 제도를 고쳐달다는 것이 나의 요구이고 이를 위해 정말 진지하게 논의해보자는 것입니다.

- 상생의 정치를 하려면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있어야 되고, 바로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이 대화와 타협을 제안하고 있는 것입니다. 협상의 제안이 대화와 타협의 제안인데, 한 두 가지 표현에 집착하지 말고 내용을 가지고 얘기 좀 하자는 뜻입니다.

- 다행히 한나라당 대표가 만나자는 제안을 수락해서, 대화를 하게 됐으니 여기에서 진정한 의미의 대화와 타협을 한 번 해 보려고 합니다. 그야말로 상생을 한 번 실천하자는 것입니다.

- 상생의 정치는 대화와 양보를 전제로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상호 양보하자는 것이고,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o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과거사 정리하고 용서하고 포용해야 합니다

- 그리고 지난번 광복절 때 과거사 정리를 얘기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우리 한국 사회가 포용과 상생의 정치로 넘어가려면 과거사 정리라는 과정이 필요했기 때문에 얘기를 한 것입니다. 작년 8·15에도 얘기했고, 올해에는 체계적으로 궤도에 올라섰으므로 마무리할 때 유의해야 될 몇 가지 점에 대해서 언급을 한 것입니다. 그 부분을 강조했는데 연설하면서 그걸 다 담질 못했습니다.

- 지금 궤도에 들어섰으므로 용서와 화해를 해야 되는 것입니다. 민주화 운동을 했던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용서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그러나 언제까지 우리가 과거를 정리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또 언제까지 여기에 발목이 잡혀있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과거사 정리라는 적절한 과정을 거치고, 용서하고 화해하고, 그다음에 과거의 분열의 역사에서부터 비롯된 분열 구도를 해소하고, 그 다음에 우리가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는 대화와 타협의 문화를 다시 만들어 가면 그 안에서 양극화 해소, 노사정 대타협 등 민생 경제 문제도 제대로 풀려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그리고 이 과정을 거칠 때 우리가 멀리 미래를 내다본 국정 운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가 그렇게 해서 이제 새로운 문화로 한 단계 도약해 나가자, 정치 사회 모두 다 새로운 시대로 한 단계 도약해 나가자, 이런 뜻입니다.

2005년 9월 5일

청 와 대 대 변 인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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