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동광산 확보한 서동…오지마을에 도로 만들어 기증

- 북부 씨엥쿠앙 무앙캄에 296㎢에 달하는 초대형 동광산 확보한 건설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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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투데이
2014-12-22 08:35
비엔티안 라오스--(뉴스와이어)--라오스에 진출한 우리나라 건설업체인 (주)서동과 서동산업(주)가 남부 참파삭주에 자사의 이름을 딴 ‘서동도로’를 조성, 마을주민에게 기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8일, 라오스 최남단 참파삭주(州)에서는 서동 홍단표 대표와 위라이캄(Vilaykham) 라오스 공공교통부 차관, 짠손(Chansone) 환경부 차관, 분통(Bounthong) 참파삭주 주지사 등 4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서동도로’ 개통식을 가졌다.

개통된 서동도로는 총 사업비 56억Kip(약 70만 달러)를 투입해 조성한 것으로, 라오스 정부에 의해 ‘참파삭 서동도로’라는 명칭을 부여받았다.

총 연장 8km에 달하는 이 도로는 우리나라 SK건설과 라오스, 태국 등이 컨소시엄으로 시공 중인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댐 건설현장을 잇는 진입로로, 그동안 도로사정이 좋지 않아 공사에 많은 차질을 빚었었다.

그러나 이번 서동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공사기간 단축은 물론 현지 주민들의 이동에도 편리하게 됐다.

이날 개통식에 참석한 빌라이캄 공공교통부 차관은 축사에서 “민간 기업이 라오스에 도로를 만들어 무상으로 원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주식회사 서동 홍단표 대표와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도로 개통을 계기로 한국과 라오스가 더욱 지속적인 협력 관계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보다 앞서 서동 홍단표 대표는 “라오스에 우리 회사의 이름을 딴 서동도로를 준공하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이 자리를 빚내기 위해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먼저 인사말을 건넸다.

홍 사장은 이어 “회사자금으로 직접 조성하다보니 어려움도 있었지만 3년 전만 해도 황무지나 다름없던 곳에 아스팔트가 뚫려 감개가 무량하다”면서 “이 공사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참파삭주 관계자들과 이 지역 주민들의 협조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분통 참파삭주 주지사는 “일반 기업의 무상지원은 흔치 않은 일인데 서동으로부터 원조 받아 준공식을 갖게 된 것을 크나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 도로는 지역경제 발전은 물론 사회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이어 “오늘이 있기까지 도움을 주신 한국의 서동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라오스 발전에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면서 “서동과의 인연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향후 주정부차원에서 서동을 위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서동은 라오스에 진출한지 9년차인 중견건설회사로, 현재 중북부 씨엥쿠앙주(州) 무앙캄에 라오스 최대 동(銅)광산을 확보하고 개발(296㎢)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서동은 SK건설이 시공중인 초대형 수력발전소 ‘세피안-세남노이 프로젝트’ 협력사로서 진입도로공사와 원석발파작업, 도관공사(CONDUIT)를 수행하고 있으며, 전문건설사로는 라오스에 최초로 진출한 기업이기도 하다.

앞서 지난 16일 서동의 현지법인인 KDM社는 라오스 중앙정부에 동광산이 위치한 씨엥쿠앙 무앙캄의 시추 결과에 대해 종합적으로 브리핑하고 본격 개발에 앞서 세부적인 협의에 들어갔다.

현재 서동이 개발하는 동광산은 호주의 광물전문조사기관에 의뢰해 시료를 분석한 결과 많게는 톤당 6~7g까지 금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첨단장비를 투입해 본격 개발에 나설 경우 대형 금광의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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