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공강 한 시간이 친구의 밥 한 끼로” 건국대 ‘십시일밥’ 프로젝트 진행
이 프로젝트를 건국대에 도입한 손동진 학생(체육교육학과 3학년)은 “대부분 의미없이 쓰게 되는 공강 1시간을 내 친구를 위해서 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다”며 “식권을 받는 사람이 누가 됐든 우리의 봉사로 한 끼 식사를 맛있게 먹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11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건국대 십시일밥 프로젝트에는 총 11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처음 7명으로 시작한 건국대 십시일밥 프로젝트는 봉사에 참여한 학생들의 활동을 보고 추가로 신청한 학생들이 더해져 지금은 11명이 활동하고 있다. 권선미 학생(국제무역학과 4학년)은 “지금도 계속해서 함께하고 싶다는 문의가 오는데 곧 이번 기수 활동이 끝나기 때문에 다음 기수에 신청해달라고 회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국대 십시일밥은 지금까지 아르바이트를 통해 총 294,000원을 모았다. 식권 98개를 구매할 수 있는 금액이다. 이성희 학생(수의학과 3학년)은 “아직은 활동기간이 짧고 인원이 많지 않아 금액이 적지만 다음 학기부터는 한 학기당 약 1,440,000원을 모금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학생 등 십시일밥 운영진은 처음 건국대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사비를 털어 포스터를 만들고, 현수막을 제작하며 홍보에 나섰다. 손 학생은 “전혀 갖춰진 것이 없는 상황에서 진행하다보니 시간부터 돈까지 모든 것이 부족했지만, 봉사라는 목표아래 같이 모인 친구들과 하나씩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식기세척부터 시작한 봉사활동은 어느새 배식과 홀 정리까지 영역을 넓혔다. 내년 1학기에는 약 30~40명이 함께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더 많은 분야에서 봉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봉사학생들은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봉사 학생들은 보험에 가입한 상태다.
한양대에서 시작돼 국내 대학가에 확산되고 있는 십시일밥은 지난달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사회적 기업가를 지원하기 위해 개최된 ‘2014 소셜벤처경연대회'에서 일반 아이디어부문 대상에 올라 고용노동부 장관상과 상금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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