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성경제활동인구 중 경력단절 34.2%, 남성의 2배
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와 구직활동 중인 실업자의 합을 말한다.
작년 서울 여성의 고용률은 51.4%(‘13년 50.7%)로, 25세~29세 여성이 73.8%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고 30세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35세~39세에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15세 이상 서울인구 가운데 34.2%의 여성이 경력단절 중이었으며, 서울시 전체 경력단절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남성의 두 배인 67%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서울 거주 여성의 경제활동에 대한 구체적 현황과 자료를 담은 ‘성별분리통계’를 포함한 ‘2014 성(姓) 인지 통계’를 발간, 서울통계(http://stat.seoul.go.kr)를 통해 공개했다.
‘2014 성(姓) 인지 통계’는 시와 여성가족재단이 함께 지난 6월~11월 전문가의 자문 및 행정자료 조사 등을 통해 분석한 자료로, 2013년을 중심으로 작성됐다.
‘성별분리통계’는 ‘개별 차원의 통계에서 남녀로 구분되어 있는 통계’(여성가족부), ‘여성과 남성의 조건과 사회공헌, 남녀의 필요와 특수한 문제를 반영하기 위해 생산, 제시된 통계’(통계청)를 의미하며, 성별(분리)통계, 성인지통계, (가족)여성통계 등으로도 불린다.
시는 경제활동 분야의 성별 격차를 보여주는 통계자료 분석을 통해 서울 거주 여성의 경제활동에 대한 구체적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여성 일자리 정책 등 관련 정책 수립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성별분리통계’는 서울시 여성의 ①경제활동참가율 ②고용률 ③경력단절여성 을 중심으로 작성했다.
기본적으로 서울시 남성과 타 광역시 여성을 비교했으며, 연령별·학력별·혼인상태별로 세분화했다.
우선, 서울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53.6%('14년 8월 기준)로, 2000년도 이후 가장 높았으며, 증가 속도는 남성에 비해 빠르고 경제활동참가율의 성별 차이는 19.7%p로, 7대 대도시 중 가장 낮았다.
2014년 8월 서울시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3.6%로서, 남성에 비해 19.7%p 낮은 수준이다.
서울시 여성경제활동 참가율은 2000년~2011년 7대 대도시 중 가장 높았으나, 2012년도부터 인천광역시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에 비해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인천광역시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 53.7%)
학력별로 보면, 작년 대졸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4.2%, 고졸미만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33.2%로, 모두 2008년 이후 가장 높았다.
반면, 고학력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하락하는 추세로, 작년 석사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8.3%로 7대 대도시 중에서 가장 낮았다.
작년 서울 여성 고용률은 51.4%로, 인천광역시(51.6%) 다음으로 높은 고용률을 보였다. 특히, 25세~29세 여성의 고용률은 73.8%로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고, 동일연령대의 남성보다도 14.6%p 높게 나타났다.
30세부터는 결혼, 출산, 육아 등으로 노동시장 이탈이 발생하면서 고용률이 하락하기 시작, 35세~39세에 가장 낮게 나타나며, 40세 이후부터 다시 고용률이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과의 고용률 차이는 7대 대도시 중에서 가장 적었으며, 30세~34세 고용률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21.6%p 낮았고, 35세~39세는 34.6%p, 40세~44세는 26.2%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 평균 근로시간을 살펴보면, 서울시 취업 여성은 ‘08년 45시간에서 ’13년 42.4시간으로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6대 광역시 취업 여성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인 41.9시간에 비해서는 다소 높았다.
연령별로는 40세~59세 여성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4시간으로,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별·혼인상태별 고용률을 보면, 30~34세 전문대졸 미혼, 기혼 간 고용률 차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 결혼으로 인한 노동시장의 이탈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대졸 이상 미혼, 기혼 여성간의 고용률 차이는 가장 적었다.
노동시장에 복귀하는 연령대로 보이는 40세~44세의 경우 혼인상태에 따른 고용률 차이는 대졸 이상이 가장 컸으며, 전문대졸과 고졸 이하는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고졸 이하, 전문대 졸업 여성의 경우 30~39세 때 노동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이탈하지만 40~44세의 경우 다시 빠르게 노동시장으로 복귀하는 반면, 대졸 이상 여성의 경우 30~39세에는 노동시장에서 느리게 이탈했으나 40~44세의 경우 복귀가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돼 이들의 노동시장 복귀를 위한 교육 등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작년 서울시 경력단절자 중 여성 비율은 남성(33%)의 두 배인 67%였으며, 서울시 15세 이상 인구 중 34.2%의 여성이 경력단절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경제활동인구 중 경력단절 비율은 '08년도 36.7%에 비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남성 경제활동인구 중 경력단절 비율(18.3%)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았다.
경력단절자의 퇴직사유로는 ▲개인, 가족 관련 이유(61.4%)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시간, 보수 등 불만족(9.1%) ▲육아(7.8%) ▲가사(3.6%) 순이었다.
한편, 서울시는 '12년 시 행정통계 성별분리실태를 전수조사해 총 61종에 대한 성별 분리 작성 대상을 찾아내고, 총 30종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했으며 4건의 성별분리통계지표를 발굴했다.
이어서 '13년에는 25개 자치구에 대한 성별분리통계 실태를 조사, 자치구 안에서 여성과 남성의 격차 및 가족 특성을 보여줄 수 있는 총 10개 영역, 31개 세부영역, 233개 세부 지표를 제시했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성별분리통계 결과, 특히 경력단절을 경험한 여성들을 표본으로 학력, 혼인상태, 근로여건, 임금 및 직업훈련참여 여부 등을 분석해 관련 일자리 정책 수립 과정의 기초정보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웹사이트: http://www.seoul.go.kr
연락처
서울특별시
여성가족정책담당관
안경천
02-2133-5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