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영양사협회, ‘빈혈 유병에 따른 육류 소비현황 및 빈혈 예방관리 위한 육류 소비 모형 연구와 결과 활용’ 최종결과 발표

- 빈혈예방을 위해 하루 60~180g의 육류 섭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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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영양사협회
2014-12-29 07:00
전국--(뉴스와이어)--사단법인 대한영양사협회(회장 임경숙)는 농림축산식품부 2014년도 소비자단체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빈혈 유병에 따른 육류 소비현황 및 빈혈 예방 관리를 위한 육류 소비 모형 연구와 결과 활용’을 단국대학교 문현경 교수팀과 함께 실시하였다.

우리나라 만성퇴행성 질환의 증가 원인으로 육류 섭취 증가가 문제 시 되고 있으나 실제로 우리나라의 육류 섭취량이 일본 등의 다른 나라보다 낮고 1일 육류 권장섭취량보다 적게 섭취하고 있으며 오히려 육류 섭취 부족과 관련이 깊은 빈혈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빈혈은 생리불순 등의 증상으로 임신을 어렵게 할 뿐 아니라 임신 후 태아의 성장에도 나쁜 영향을 주며, 노인의 경우 기억력 감퇴 등 신경학적 증상을 일으켜 노인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므로 저출산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관심을 가져야 하는 질병 중 하나로 양질의 철분 급원 식품 섭취를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하겠다.

이에 남자 7,355명, 여자 10,105명을 대상(2010~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대상자 25,534명 중 연구목적에 맞는 조사대상자)으로 연구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국민의 철분 섭취는 전체 평균섭취량은 권장량을 만족시키고 있으나 철분의 주된 급원 식품군이 채소군과 곡류군으로 생체이용율이 낮은 비헴철 형태로 섭취하고 있으며, 특히 빈혈군에서는 그 정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빈혈군에서는 일평균 육류 섭취가 61.1g으로 정상군(92.4g)보다 낮았고 소득수준과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빈혈군이 정상군에 비해 유의적으로 적게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남을 볼 때 빈혈 예방을 위해서는 생체이용율이 높은 헴철을 많이 함유한 육류의 적정한 섭취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연구를 마무리하며 문현경 교수는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빈혈을 예방하는 것이 하나의 중요한 정책이 될 수 있으며, 가장 해결 가능한 예방법이 육류섭취이다.”라고 언급하였다.

이에 대한영양사협회에서는 생애주기별 현재의 식습관을 바탕으로 본 연구결과를 활용하여 국민들에게 영양교육·홍보를 통해 적정한 육류 섭취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본 연구 결과는 붙임과 같다.

붙임 1. 연구결과

우리나라의 만성퇴행성 질환 증가의 원인으로 식생활의 서구화가 제기되면서 이에 따른 육류 섭취의 증가가 문제시 되고 있으나 실제로 우리나라의 육류 섭취량은 미국, 중국, 일본 등 다른 나라보다 낮은 반면에 철분의 주요 급원인 육류의 섭취와 관련이 있는 빈혈 유병률은 높은 편이다.

세계적으로 빈혈은 부자나라나 가난한 나라나 유병율이 높은 질병이다. 빈혈이 문제인 노인과 가임기 여성을 중심으로 보면 세계보건기구의 통계에 의하면 빈혈 유병율은 임신여성의 경우 선진국은 22.7%, 비선진국은 52.0%, 15-59세의 가임기 여성은 선진국은 10.3%, 비선진국은 42.3%이고 60세 이상 노인은 선진국은 13.3%, 비선진국은 45.2%이다. 우리나라는 국민건강 통계에 의하면 10~49세의 여성은 2008년 13.7%에서 2011년 14.0%로 증가하는 경향이다. 60~69세 노인은 남자는 5.6%, 여자는 7.1%이고 70세이상은 남자는 13.3%, 여자는 19.4%이다.

빈혈의 경우 생리불순 등의 생식기계 문제가 생기게 하여, 임신을 어렵게 할 뿐 아니라 임신 후 태아의 성장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 노인의 경우는 기억력 감퇴 같은 여러 신경학적 증상을 일으켜 노인의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현재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빈혈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질병이다.

이에 2010~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총 25,534명 중 연구목적에 맞는 조사대상자 17,460명(남자 7,355명, 여자 10,105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전체적인 빈혈 유병율은 남자는 3.8%, 여자는 12.0%로 여자에서 연령이 높을수록 경제수준이나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빈혈 유병률이 높았다. 여자 75세 이상은 19.0%인 것으로 나타났다.

빈혈 유병 여부에 따른 연령별 총육류 일평균 섭취량은 정상군에서 일평균 92.4g, 빈혈군에서 61.1g으로 빈혈군이 정상군에 비해 적게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득수준과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빈혈군이 정상군에 비해 유의적으로 적게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빈혈군은 정상군에 비해 탄수화물의 비율이 높고, 단백질과 지방의 비율이 낮은 69.8%: 13.8%: 16.4%로 섭취하고 있었으며, 남자가 여자보다 모든 영양소에서 영양소 섭취가 양호했으며. 빈혈군은 정상군에 비해 단백질, 칼슘, 인, 철분, 나트륨, 칼륨, 비타민 A, 티아민, 리보플라빈, 나이아신, 비타민 C의 섭취 수준이 낮았다.

철분의 경우 전체평균섭취량은 권장량을 만족시키나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철분 급원식품을 보면 전체적으로 채소에서 26.3%, 곡류에서 15.7%, 육류에서 10.0% 섭취하고 있다. 빈혈군과 정상군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정상군의 경우 철분의 급원이 남자는 채소류가 25.5%, 육류가 11.5%, 여자는 채소류가 26.5%, 육류가 8.7%이고, 빈혈군의 철분의 급원이 남자는 채소류가 36.0%, 육류가 7.5%, 여자는 채소류가 25.7%, 육류가 8.5%였다.

여기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우리나라 국민은 대부분 철분이 식물성 급원이고 빈혈인 사람들이 그 경향이 심한 것을 알 수 있다. 식이 내 철분은 헴철과 비헴철 두 가지 형태가 있는데 헴철은 대부분 동물성 식품에 들어 있고 생체내 이용율이 높으나 채소류, 곡류 등 식물성 식품에 많이 들어 있는 비헴철은 흡수율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체이용율이 높은 육류를 충분히 섭취 했는지 비교하기 위하여 권장 모형을 설정하였다. 권장 모형은 한국인 영양 섭취 기준에서 제시한 식사 구성안과 현재 소비패턴을 고려하여 설정하여 비교한 결과 12~18세 여자는 권장모형보다 적게 섭취한 경우 빈혈이 8.7%, 권장량 이상 섭취한 경우는 4.7%이고, 19~64세 여자는 권장모형보다 적게 섭취한 경우 빈혈이 13.2%, 권장량 이상 섭취한 경우는 10.4%이고, 65세 이상 여자는 권장모형보다 적게 섭취한 경우 빈혈이 13.4%, 권장량 이상 섭취한 경우는 13.1%이고, 64세 이상 남자는 권장모형보다 적게 섭취한 경우 빈혈이 12.4%, 권장량 이상 섭취한 경우는 7.6%였다. 이처럼 13세 이상 연령은 모두 권장섭취패턴보다 적게 섭취했으며, 빈혈군에서 권장섭취 모형보다 적게 섭취한 비율이 모든 연령에서 높았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 우리나라는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을 만족시키는 식사 구성안에서 제시한 육류 섭취량보다 평균적인 섭취량은 낮았으며, 그 정도는 빈혈군에서 더 심한 것을 볼 때 현재 우리나라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빈혈을 예방하는 것이 하나의 중요한 정책이 될 수 있으며, 가장 해결 가능한 예방법이 육류의 섭취이므로 생애주기 대상 별로 현재의 식습관을 바탕으로 하는 육류 섭취에 대한 지속적인 영양교육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웹사이트: http://www.dietitia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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