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오는 9월 9일 (금)부터 10월 3일(월)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1,2 전시실에서 열리는 유니버설디자인 두번째 전시회 '인간을 위한 도시디자인 展’에서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체험할 수 있는 ‘유니버설 공원’을 전시장내에서 선보인다.

특히 유니버설 공원 내에 설치되는 ‘무장애 상상체험 놀이터’는 모든 이들에게 휴식 및 놀이기회를 안전하게 제공해주는 공공의 공간이다. 기존의 놀이터가 가진 획일화된 놀이기구의 배치 및 장애와 같은 신체적 조건에 따른 접근성 차단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적합한 놀이기구를 전시하여, 누구나 흥미를 갖고 참여할 수 있는 놀이 체험을 가능한 공간을 제공한다.
전시에서는 ‘치즈월’과 ‘그물공’, ‘육각형 테이블 놀이대’와 ‘치즈룸’ 등으로 구성된 ‘유니버설 놀이터’ 공간에 대한 물리적 접근성의 확보는 물론 시설의 무장애, 접근의 무장애, 이용의 무장애, 편의의 무장애를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의 접근법을 시도하게 된다. 유니버설놀이터 내에 휠체어와 안대 등을 설치하여 전시에 참가하는 아동들이 직접 안대를 착용하고 장애체험을 하면서 놀이기구 및 공간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다.

놀이기구의 안정성을 고려하여 특수하게 제작된 놀이터의 바닥 및 환경을 생각하여 주위에서 한번 사용하고 버려지는 재활용품들을 이용해 만든 새로운 형태의 놀이기구 등 기존 놀이터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놀이공간으로서의 놀이터를 보여준다.

구성물 중 ‘치즈월’은 놀이터를 역동적이며 복합적으로 재구성, 휠체어 이용자나 이용하지 않는 사람 모두가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자연스런 공간을 연출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치즈에 뚫린 구멍을 통과하고 숨고, 훔쳐보고 도망가는 동선을 유도하는 치즈월에 핀보드(촘촘하게 핀을 꽂아놓은 판으로 손바닥이나 얼굴 등을 대고 밀어모양을 낼 수 있는 기구)를 배치하여 치즈월 자체를 한층 역동적으로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또한 치즈월 위 천정 공간에는 그물망으로 만든 공놀이 기구를 설치하여 치즈월이 나눠놓은 벽 사이에서 공놀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치즈룸(room)은 숨기놀이를 좋아하는 어린이들의 성향을 고려하여 제작되었다. 또한 형태 조작이 가능한 육각형 테이블대를 설치하여 놀이 장난감의 기능을 추가하여 설계하였다. 특히 치즈모양의 방과 육각형 놀이테이블대는 새로운 놀이터 관리자 시스템의 필요성을 요구, 지속적인 관리와 계절별 프로그램 등을 포함하고 있다. 놀이터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를 도와주고 운영하는 관리자 시스템의 필요성을 요구하는 무장애 놀이터는 단순히 장애인을 위한 새로운 물리적 공간을 제시하는 것에서 한발 나아가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려있는 놀이터를 지향한다.

‘무장애 상상체험 놀이터’의 시작은 장애인편의시설촉진시민연대(이하 편의연대)와 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이하 도시연대)의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센터(CDC, Community Design Center)는 2004년부터 국가인권위원회의 의뢰를 받아 아이들이 장애·비장애의 구분없이 동등한 놀이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운동을 전개하는데서 비롯되었다.

'통합적인 놀이터'에 대한 연구와 대안적 모델 제시를 위한 디자인 연구 결과를 토대로 모든 아이들이 자유롭게 접근하고, 안전하게 놀 수 있는 놀이공간 및 다양한 놀이를 만들어갈 수 있는 놀이기구의 디자인 등을 일부 실질적인 모델로서 ‘무장애 상상체험 놀이터’가 탄생된 것이다.

개관시간은 오전11:00부터 오후 8:00까지 이며, 24일간의 전시기간 중 9월26일 하루는 휴관한다.
관람문의 :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유니버설디자인展 580-1496

참고자료
인간을 위한 도시디자인展, 유니버설 공원 내 “무장애 상상체험 놀이터”

1. 무장애 놀이터 운동

공공시설 중에서도 놀이터는 모든 이들에게 휴식 및 놀이기회를 안전하게 제공해주는 공공의 공간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의 놀이터를 돌아보면, 모든 이가 안전하게 휴식을 취하고 다양한 놀이기회를 제공받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따라서 우리는 아이들의 일차적 사회 교류공간인 놀이터에서 자연스럽게 공동의 놀이를 나누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어, 어린이들이 '차별 없이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것'이 가장 소중한 삶의 가치라는 점을 깨닫게 해주고 싶은 것이 무장애 놀이터 운동의 취지이다.

2. 공간과 삶의 소통의 장애

도시에는 수많은 생활공간이 우리네 일상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지만 공간환경을 만들어내는 시설과 우리네 삶 사이에는 불편함과 불평등이 존재한다. 그 이유는 공간을 제공하는 시설과 이용 사이에 소통의 장애가 많기 때문이다. 담겨진 불편한 삶을 보지 못하는 대표적인 예가 바로 도시의 놀이터이다. 어린이라 해도 성별이 다르고 체형이 다르고 학년이 다르고 놀이방식이 다른데 놀이터는 늘 변함없이 경직된 채 어린이들에게 불편한 놀이 속의 삶을 강요하고 있다.

3. 한국의 아이들 놀이터

몇 세대가 지나도 변화되지 않은 천편일률적인 모습을 유지해 온 놀이터에는 이제 놀이가 실종되고 사용자도 사라져버렸다. 사용자의 다양한 놀이욕구의 목소리를 수용할 수 없는 경직된 놀이터는 쓸모 없는 공간으로 전락해 버린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무장애 상상체험 놀이터 만들기는 단순히 놀이터공간에의 물리적 접근성의 확보만이 아니라 시설의 무장애, 접근의 무장애, 이용의 무장애, 편의의 무장애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소통과 통합공간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금부터라도 문화놀이터, 체험놀이터, 과학놀이터, 장애· 비장애 통합놀이터에 대한 다양한 시도와 노력이 필요하다.

4. 장애를 없애기 위한 참여와 소통을 통한 디자인의 사회적 실험

공간에 담긴 공공성의 의도와 장치가 지역민들의 생활 속에서 구현될 수 있는 지의 여부는, 디자인의 최종목적이 공간이나 시설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서 목적물로서의 공간을 사용하는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주민 스스로가 풀어나갈 수 있도록 주체적 참여과정을 어떻게 디자인해내느냐에 달려 있다. 행정을 맡은 공무원과 공간을 디자인하는 전문가가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그 공간에서 들리는 보통 사람들의 상식을 벗어나지 않는 얘기에 눈높이를 맞출 때 참여가 행정적인 측면에서 외치는 구호를 넘어서서 지역공간의 작은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

5. 무장애 상상체험 놀이터를 꿈꾸며

우선 놀이터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고민하여 근본에 충실해야 한다. 그리고 단순히 만듦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유지와 가꾸기가 동행되어야 한다. 놀이터 만들기가 목적이 아니라 소통할 수 있는 마음 만들기가 목적이 되어야 한다는 얘기다. 이용주체를 세분화하여 테마형 놀이터를 만들고 감각체험을 통해 관심과 흥미를 유발시킨다. 참여 모니터링의 도입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무장애 놀이터 만들기 조례제정과 매뉴얼을 개발해 정체된 공간이 아닌 지역민과 함께 하는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탈바꿈 시킨다.

6. 유니버설 디자인으로서의 무장애 상상체험 놀이터

치즈월과 그물공, 그리고 육각형 테이블 놀이대와 치즈룸으로 구성된 '무장애 상상체험놀이터'는 놀이터 공간에 대한 물리적 접근성의 확보는 물론 시설의 무장애, 접근의 무장애, 이용의 무장애, 편의의 무장애를 위한 이른바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의 접근법을 시도하고 있다. 더불어 생활문화의 장으로서뿐만 아니라 서로 소통되고 통합될 수 있는 장소적 관계망으로서 놀이터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안한다.


웹사이트: http://www.designgallery.or.kr

연락처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방영순 큐레이터 (02-580-1496 /019-9155-2698)
브라이먼 커뮤니케이션스 박하영 팀장 (02-587-7709 /011-734-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