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로 인해 그녀 앞에 나타날 수 없는 소심한 야수와 도망간 야수를 잡으려는 발랄 미녀의 몸부림을 유쾌하게 그린 코믹 멜로 <야수와 미녀>는 지난 5월 9일 크랭크인하여 신민아, 김강우의 안양 수목원 데이트씬을 거쳐 김강우의 액션씬을 끝으로 약 4개월간의 총 55회차 촬영을 모두 마쳤다.
영화 <야수와 미녀>의 마지막 촬영은 9월 4일(일) 오후 4시부터 9월 6일(화) 새벽 6시까지 장장 48시간 가까이 진행되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 날 촬영은 해주에게 한 눈에 반한 준하가 해주를 억지로 끌고 나와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으로 시작되었다.
화창하게 맑은 날씨로 인해 벤치에서 한가롭게 데이트 씬을 촬영한 김강우와 신민아는 오늘이 마지막 데이트라는 사실에 못내 아쉬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크랭크업의 가장 하이라이트는 9월 5일(월) 오후 6시부터 진행된 김강우의 액션 씬으로 장식되었다. 이 날 촬영은 소심 야수의 라이벌 ‘준하’(김강우 분)와 ‘해주’(신민아 분)가 처음 만나는 장면으로, 구룡파 조직을 잡기 위해 잠복해 있던 검사 준하의 차에 해주가 뛰어 들어 한바탕 소동이 일어나는 장면으로 시작되었다. 자신을 동건인 줄 와락 껴 안은 해주를 떼어 놓을 새도 없이 도망치는 구룡파와의 일대 추격전을 벌이는 준하와 영문도 모른 채 추격전에 휘말리게 된 해주는 위험천만한 첫 만남을 가지게 된다.
이 날의 거리 액션 씬은 용산 전자랜드 고가 차도에서 진입 차량을 막고 진행되었는데, 추격 씬에서 실제로 김강우가 신민아를 태우고 곡예에 가까운 운전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촬영에 앞서 진행된 리허설 과정에서 긴장을 많이 한 신민아 역시 정작 슛이 들어갈 때는 놀이기구처럼 신난다는 반응을 보였다.
추격씬 다음으로는 구룡파와 준하의 고 난이도 액션 씬이 진행되었는데, 김강우는 촬영 전부터 서울 액션스쿨에서 달련한 실력을 유
감 없이 발휘하여 이계벽 감독으로부터 “김강우표 액션 영화를 만들고 싶다”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평소 스탭들에게 ‘민아 천사’라는 현장 별명을 듣던 신민아는 본인의 촬영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현장에 남아 김강우의 액션 장면을 지켜보는 것은 물론 길고 긴 크랭크업 촬영 때문에 점차 지쳐가는 스탭들을 위해 손수 커피를 타주기도 해 마지막 촬영까지 스탭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마지막 촬영이 끝난 후 신민아는 “현장에서 놀다 간다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야수와 미녀>를 하게 되면서 비로소 알게 되었다.
류승범, 김강우씨가 너무 웃겨서 NG내는 일도 이젠 마지막이니 너무 아쉽다. 나도 웃길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갖게 만든 영화인 만큼 관객들이 많이 봐줬으면 좋겠다”라며 아쉬움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힘든 액션 씬 때문에 새벽까지 땀방울을 흘린 김강우는 “첫 촬영 당시 편안한 마음으로 하자는 다짐이 영화가 진행되면서 점점 욕심이 생겼다. 준하 역을 맡으면서 성격 자체도 많이 밝아지고, 유머러스해진 것 같다. 마지막 촬영만큼은 류승범씨의 방해를 안 받고 신민
아씨와 데이트를 맘껏 즐겨 그 동안의 보상을 받은 것 같다”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 날 두 배우를 응원 차 현장을 방문하려던 류승범은 사정상 참석하지 못하게 되자 신민아, 김강우에게 전화로 ‘파이팅’을 외치는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사랑에 눈먼 소심한 야수 ‘류승범’ 특유의 코믹 연기와, 눈에 뵈는 게 없는 발랄미녀 ‘신민아’의 사랑스러움과, 그리고 미워할 수 없는 방해꾼 김강우의 귀여운 매력을 볼 수 있는 영화 <야수와 미녀>는 <복수는 나의 것>, <올드 보이>의 조감독 출신인 ‘이계벽’감독의 데뷔작이다.
영화 <야수와 미녀>는 후반 작업을 거쳐 오는 10월 말 관객들에게 최고의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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