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633회 당첨번호 ‘9, 12, 19, 20, 39, 41 보너스 13’

2015-01-18 14:00
서울--(뉴스와이어)--1월 셋째 주 토요일인 17일 진행된 나눔로또 633회 추첨 결과, 로또 1등 당첨번호는 ‘9, 12, 19, 20, 39, 41 보너스 13’로 발표됐다.

6개 번호가 일치한 로또 1등 당첨자는 총 12명으로 각 12억1725만7094원을 받는다. 1등 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 당첨자는 47명으로 당첨금은 각 5179만8175원이다. 1등 당첨자는 자동 8명, 수동 4명이다.

역대 최초 9끝의 강세

로또를 분석하는 통계 중에는 끝수라는 통계가 있다. 끝수란 각 당첨 번호의 일의 자리를 의미한다. 이번 633회 당첨 번호로 예를 들어보는 경우 9번은 일의 자리가 9이므로 9끝, 41번은 일의 자리가 1이므로 1끝으로 분류되는 식이다. 현대 수학이 십진법을 따르고 있으므로 로또에는 0끝~9끝까지 총 열 개 끝수가 존재한다.

문제는 국내 로또를 구성하는 번호가 45개라는 점이다. 열 개 끝수의 카테고리로 분류하는 경우 균일하게 나누어 떨어질 수 없는 구조다. 이로 인해 1끝~5끝은 다섯 개 번호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6끝~0끝은 네 개 번호만 보유하고 있다. 끝수간 불균형으로 인해 이론적 출현 빈도 사이에 큰 차이가 생기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는 사실이다.

실제로 1끝~5끝에서 1개, 2개 3개의 당첨 번호가 각각 출현할 이론적 확률은 40.4%, 11.2%, 1.2%이다. 반면 6끝~0끝의 경우 이 확률이 36.8%, 7.5%, 0.5%로 떨어진다. 1개 출현 패턴까지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많은 번호의 출현을 전제할수록 격차가 커지는 것. 특히 6끝~0끝 중에서 특정 끝수가 3개 당첨 번호를 배출할 확률은 같은 조건의 1끝~5끝 기준 출현 비율의 43.1%에 그치고 있다.

그런데 이번 633회 추첨에서 이와 같은 낮은 가능성을 뚫고 9끝 번호가 세 개나 당첨 번호로 배출되었다. 9번, 19번, 39번이 그 주인공이다. 중요한 사실은 9끝이 세 개 당첨 번호를 배출한 사례가 햇수로 14년을 이어온 로또 추첨의 역사에서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이다. 이번 출현으로 인해 세 개 이상의 당첨 번호를 배출해보지 못한 끝수는 사라지게 되었다.

특정 끝수에서 3개 이상의 당첨 번호가 배출된 사례는 이번이 48회째. 이는 3연번의 출현 사례(36회)보다도 많은 것이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특정 끝수에서 3개 이상의 당첨 번호 배출 사례가 2회 연속으로 관측된 전례가 있다는 것이다. 주인공은 316회-317회(3끝-1끝), 433회-434회(3끝-3끝). 집중적인 출현에 능한 패턴이기 때문에 634회 추첨에서도 결코 무시해서는 안될 존재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특정 끝수가 3개 이상의 당첨 번호를 배출한 이후 추첨은 어떠한 형태였을까? 가장 자주 출현한 번호는 20번이다. 20번은 13회 출현을 기록하면서 12회 출현의 17번, 10회 출현의 22번, 31번, 37번을 제치고 출현 빈도 1위에 자리잡고 있다.

반면 9번은 단 1회 출현에 그치면서 지독한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21번, 35번, 41번 역시 약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그래도 3회나 출현하면서 9번에 비해서는 왕성한 출현을 보이고 있다. 다음주 로또를 구매할 때 번호를 고르기가 어렵다면 위의 내용을 기억해두자.

29번, 넌 9끝이 아니더냐?

로또 추첨을 보다 보면 특정 번호가 2회 이상 연속으로 출현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관측할 수 있다. 이는 이월수라고 부른다. 각 번호가 2회 연속 출현할 확률은 1.78%에 불과하지만, 번호가 45개이기 때문에 잦은 관측이 가능한 것. 이월수는 633회까지의 추첨에서 평균 0.843개의 출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월수들의 대척점에 있는 번호들도 존재한다. 그 번호들은 장기 미출수라고 부른다. 통상적인 구분 방식에 따르는 경우 장기 미출수는 5회~9회 장기 미출수, 10회 이상 장기 미출수, 20회 이상 초장기 미출수로 구분한다. 앞서 언급된 9끝에 해당하는 번호임에도 이번 633회 추첨에서 출현하지 못한 29번은 현시점에서 장기 미출수를 대변하는 번호로 볼 수 있다. 9끝이 강세를 보인 633회 추첨에서 등장조차 하지 못했으니 29번은 9끝이 아닌 모양이다.

29번은 600회 추첨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당첨 번호로 등장하지 못한 번호다. 이런 번호는 29번이 유일하다. 심지어 보너스 번호로의 출현조차 없다. 지난 632회 추첨에서 출현하지 못하면서 자체적인 최장기 미출 기록을 갱신했던 29번은 이번 633회 추첨에서 또 다시 씁쓸한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과연 29번은 2015년의 네 번째 추첨인 634회에서 출현할 수 있을까? 매년 4주차 추첨 기준 29번의 출현은 12회 중 2회이다. 잘 판단하자.

/엄규석 로또복권(lottorich.co.kr) 통계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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