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쿄도의 20년 앞선 도로함몰 대응노하우 도입
서울시는 이번 순방을 통해 지진 등의 지리적 여건, 서울보다 앞선 도시화로 일찍부터 시작된 일본의 도시기반시설물 안전관리, 도로함몰 등의 예방 및 대응에 대한 기술·시스템을 벤치마킹 한다는 계획.
서울시-도쿄도, 양 도시 도로함몰 선진기술 상호 조건없는 교류 약속
이와 관련해 박 시장은 이날 10시 30분 첫 일정으로 지난해 도로함몰이 발생했다 복구된 도쿄대학교 앞 현장을 시찰, 도쿄도 건설국 관계자로부터 도로함몰 대응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도로함몰 대응업무 기술협력에 관한 행정합의서’를 도쿄도와 교환했다.
서울시와 도쿄도는 이번 행정합의서 교환을 통해 양 도시가 보유한 도로함몰 선진기술을 상호 조건 없이 교류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서울시는 이번 행정합의서 교환을 약20년 이상 앞서 있는 일본의 도로함물 방지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절호의 기회로 활용, 실무적이고 적극적인 교류를 바탕으로 서울의 도로함몰 대응기조를 사후 대응에서 사전 예방활동으로 전환하고 시민 안전을 한층 높이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도쿄도로부터 ①노면하부 공동(空洞) 발생에 대한 원인파악 및 조사방법, 매뉴얼 마련과 ②동공 발견 및 도로함몰 발생 시 대응조치와 복구방법 대응 등의 노하우를 전수받는다.
또 도쿄도는 서울시가 자체 개발·운영 중인 ③IT기반의 포트홀 신고시스템 노하우를 전수받는 등 시민안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 도시는 ④실질적인 실무, 기술 교류를 위해 양 도시 실무부서 상호교류도 추진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14년 7.23일에 합의된 ‘서울특별시와 도쿄도의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를 시작으로 실무자의 도쿄도 방문(‘14. 9.26) 및 적극적인 업무연락 등을 통해 양 도시가 보유한 도로함몰 선진기술을 상호 조건 없이 교환하기로 합의하며 추진됐다.
이와 관련해 도쿄도는 ‘14년 12월 25일 발표한 ’도쿄도 외교 기본전략‘에서도 서울시 도로함몰 방지에 관한 기술협력을 표명한 바 있다.
박 시장-도로안전, 지하수, 소방안전 전문가 간담회…도시안전강화 방안 논의
이어 박 시장은 일본 도로안전, 지하수, 소방재난 안전 전문가 3명을 만나 안전관련 노하우를 공유 받고, 공룡교량이라 불리는 도쿄 게이트 브릿지를 방문해 선진 교량유지관리시스템을 꼼꼼히 살피는 등 시민 안전을 높이기 위한 일정을 이어간다.
안전 전문가와의 간담회에선 ▴쿠와노 레이코 도쿄대학교 생산기술연구소 교수(도로함몰) ▴준 시마다 구마모토 대학교 수문학 교수(지하수) ▴세키자와 아이 도쿄대 대학원 국제화재과학연구과 교수(소방)를 만나 일본의 안전정책, 서울의 도시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분야별 제안을 듣고 논의한다.
특히 박 시장은 도시에서의 도로함몰 원인과 예방법, 노후 하수관의 효과적 관리기법, 지하굴착공사와 관련한 지하수 관리기법, 지하시설물의 유출지하수 이용방안, 도쿄도의 초고층건물 관리 재난대책 등 현재 서울이 안고 있는 도시안전 고민에 대한 혜안을 구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보다 발전된 형태 日 ‘교량관리 모니터링 시스템’ 기술 노하우 적극 도입
14시엔 도쿄 게이트 브릿지를 방문, 일본이 자체 개발해 적용하고 있는 ‘교량관리 모니터링 시스템(BRIMOS)’ 기술 노하우를 전해 듣는다.
도쿄 게이트 브릿지는 하네다 공항을 연결하는 연장 2.618m, 폭 21m의 간선도로상 교량으로 약1,125억엔(약1조원)의 공사비를 투자해 2012년 건설됐다. 독특한 구조형상으로 인해 ‘공룡교량’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교량관리 모니터링 시스템’은 실시간 변위, 가속도, 스트레인 등의 데이터를 수집해 교량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현재 서울시에서도 한강 10개 교량에 비슷한 수준의 상시계측 온라인 감시 시스템을 적용 중에 있으나, “대형차량 중량 모니터링시스템”은 보다 발전된 형태로서 서울시에서도 과적차량으로 인한 교량손상을 방지하기 위하여 시범적으로 시행하는 등 선진기법을 적극 도입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량관리를 위해 신설(‘15.1월)한 교량안전과를 중심으로 일본의 풍부한 교량 유지관리 경험을 적극적으로 흡수해 서울의 교량유지관리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현장을 둘러본 박원순 시장은 “도시 안전은 앞선 경험만큼 큰 교훈이 없다”며, “현재 서울시 교량시설물 중 30년 이상 된 교량이 4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노후교량 유지관리 경험과 기술이 풍부한 도쿄도와 적극적인 기술교류 등을 통해 시민 안전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 직접 PT ‘서울관광설명회’ 등을 통해 침체기 일본 관광시장 공략
한편, 서울시는 서울형 창조경제의 중심 축 중 하나인 관광 활성화를 위해 최근 감소 추세이긴 하나 여전히 중국 다음으로 방한율이 높은 일본 안방, 도쿄 공략에 나선다.
일본은 ‘14년(11월 기준) 방한 관광객 수 211만 명으로 중국 다음으로 방한율이 높은 시장이나, 엔화 약세 등으로 인해 감소추세.
서울시는 17시 20분 도쿄 현지 여행사, 유관기관 및 미디어 관계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2015 일본 도쿄 서울관광설명회’를 개최, 신규 관광자원과 관광정책 및 MICE 지원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홍보한다.
특히 박원순 시장이 일일 관광안내원이 되어 서울 관광홍보 무대에 오른다. ‘친하고 매력적인 친구, 서울’이라는 주제로 20여 분간 발표자로 나서는 것.
박 시장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한양도성의 ‘순성놀이’ ▴서울의 숨은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이화동, 서촌 등의 ‘골목’과 함께 ▴서울의 전통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먹자골목’ ▴서울의 랜드마크로 부상한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세빛섬 등 서울의 신규 관광자원을 소개한다.
아울러 박 시장은 지난해부터 교류를 시작해(‘14.2월, 8월 JATA임원진 방한) 우호협력 관계를 맺은 일본관광업협회(JATA) 임원진과도 간담회를 갖고 서울관광 붐 조성을 위한 상호협력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JATA와의 핫라인을 구축해 상시적 의사소통 채널로 활용하고 ▴JATA 회원사 대상 대규모 팸투어를 실시해 서울의 신규명소를 직접 체험하게 할 예정이다.
또, ▴시가 개최하는 축제나 이벤트에 일본관광객들이 보다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하고 ▴JATA와의 사전협의를 통해 상품개발을 측면 지원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이에 앞서 진행될 ‘트래블마트’에도 참여해 상품 세일즈에 나선 공연업계, 숙소 등 18개사 서울 측 참가기업을 독려할 계획이다.
트래블마트는 서울의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를 엮어 관광 상품으로 기획하는 도쿄 현지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한 서울기업들의 상품 세일즈 자리.
참여 업체 : ▴KS & Entertainment(카붐) ▴오리지널 드로잉쇼 ▴예감(점프) ▴PMC Production(난타, 웨딩) ▴SM C&C 아띠움 ▴ K-LIVE ▴삼성딜라이트 ▴서울로얄호텔 ▴인터컨티넨탈 호텔 ▴ 롯데호텔 ▴더팔래스 서울 ▴글로벌투어제펜 ▴동보여행사 ▴한나라관광(주) ▴FN투어 ▴MK코리아 ▴더프로 간장게장 ▴KT EGG
박원순 시장은 “서울 여행을 하는 일본인은 줄어드는 추세지만 서울문화에 대한 일본인들의 관심 및 선호도는 여전히 매우 높은 편”이라며, “특히 일본인의 경우 한번 온 관광객이 다시 찾는 재방문율이 높은 만큼 신규 관광자원 매력을 적극 홍보해 재방문을 유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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