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복합문화공간 ‘왓집’, 2월 한 달 동안 ‘메아리 울려 제주’로 운영

- 여행자들이 버린 쓰레기를 다시 여행자에게 판매

- 여행자들이 배낭에 가지고 온 책을 기부 받아 도서관 짓는 실험 펼친다

- 제주 여행자, 쓰레기 팔아 도서관 짓는다

뉴스 제공
메아리
2015-02-06 15:01
제주--(뉴스와이어)--6일부터 28일까지 여행자들이 만드는 실험 프로젝트 ‘메아리 울려 제주(팀장 박명호, 디자이너 정해리)’가 ‘쓰레기 1톤 판매, 기증 도서 500권 달성’이라는 목표 아래, 제주시 칠성통에 위치한 공간 ‘메아리’에서 진행된다.

공간 ‘메아리’는 제주 복합문화공간 ‘왓집’에서 임시 운영되는 실험적인 공간이다.

‘메아리 울려 제주’는 두 가지 실험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는 여행자들이 여행지에 버린 쓰레기들을 주워 가공한 ‘메아리통’을 다시 여행자들에게 판매하는 실험이다. 두 번째는 쓰레기를 판매해 조달한 기금으로 여행자들의 도서 기증을 장려하고 추후 단계적으로 여행지에 여행자들이 힘을 보탠 ‘메아리 도서관’ 건설에 이르는 실험이다. 2월 한 달 동안 제주에 공간 ‘메아리’를 구성해 실험이 가진 가능성을 시험하고 실제 여행지를 돌며 쓰레기 수거, 쓰레기 가공 및 판매를 진행한다.

‘메아리통’에는 여행자들이 길이나 해변, 오름 등에 버린 영수증, 입장권, 항공권, 과자봉지 등 일반적인 여행 쓰레기가 담긴다. 누구나 쓰레기를 담아갈 수 있도록 ‘메아리통’ 빈통 판매를 진행하고 제작을 지원한다. 예술가나 전문가만 ‘메아리통’을 만드는 것이 아닌 일반인 누구나 제작할 수 있으며 추억을 보관하고 특별한 기념품을 구입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2월 한 달 간 100개만 한정 제작 및 판매하며 가격은 7,000원이다. 현장 구입 및 텀블벅 후원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제작된 ‘메아리통’은 개별 촬영되어 수집 및 제작에 얽힌 사연과 함께 향후 아카이빙북으로 발행된다.

‘메아리 도서관’ 건설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기본적은 운영은 여행자들이 배낭에 담아 가지고 오는 책 한 권씩을 여행 중 기부 받는 것으로 진행된다. 기부 받은 책들은 제주 내 도서관에 기부되며 여행 관련 도서는 기부가 제한된다. ‘메아리통’ 판매를 통해 기금이 형성되면 도서 기부 착불 택배비 지원 등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도서관 건설에 이르는 것이 계획이다. 여행자들이 되사가는 쓰레기와 여행자들이 기부한 도서로 여행지에 보답을 하는 것이다.

지난 한 해 1200만 명의 여행자들이 다녀간 제주, ‘메아리 울려 제주’는 여행자들이 여행지 제주에서 휴식을 얻은 만큼 제주에 작은 선물이나마 줄 수는 없을지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됐다. 여행자들은 여행지에서 얻는 것들이 많은데 여행지 사람들은 무엇을 얻는지 ‘메아리 울려 제주’는 궁금했다.

‘메아리 울려 제주’ 박명호 팀장은 “제주를 여행하면서 길에 떨어진 쓰레기들을 많이 봤다. 한눈에도 여행자들이 버린 관광지 식당 영수증, 박물관 입장권 같은 쓰레기였다. 여행자들이 버리는 쓰레기들과 여행을 와도 소수의 관광지 주변 사람들만 이득을 얻는 일이 안타까웠다. 휴식을 얻은 여행지에 여행자 누구나 쉽고 편하게 참여하면서 여행자 스스로에게도 의미가 있는 선물을 주고 싶었다. 그래서 버려진 쓰레기와 누구나 혜택을 볼 수 있는 도서관을 떠올렸다”고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한편 ‘메아리 울려 제주’에서 제작한 첫 번째 ‘메아리통’은 용두암에서 주운 쓰레기가 담겼다. 여행자들이 버린 중국 신문 및 담배, 항공권, 박물관 입장권, 감귤 초콜릿 포장지 등이 담겼다. 향후 제주 내 다양한 지역에서 수집한 여행자들의 쓰레기로 ‘메아리’통이 제작될 예정이다.

<메아리 울려 제주> 실험실
공간 메아리 : 제주도 제주시 중앙로5길 4 (왓집)
운영 기간 : 2월 6일 - 28일(무휴)
운영 시간 : 10시 - 19시
문의 : http://fb.com/themeare, 010-4860-5353

<크라우드 펀딩>
제주 여행자, 쓰레기 팔아 도서관 짓다:메아리 울려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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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메아리 울려 제주
박명호 팀장
010-4860-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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