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세계식량계획과 함께 쿠바 개발협력사업 본격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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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2015-02-11 15:14
서울--(뉴스와이어)--외교부는 세계식량계획(WFP)와 함께 금년부터 쿠바의 식량안보를 위한 개발협력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2.9(월)-10(화) 간 이탈리아 로마 WFP 본부에서 개최된 집행이사회에 집행이사국 자격으로 참석한 정부 대표단(수석대표 : 오영주 개발협력국장)은 WFP와의 공동협력 사업 형식으로 對쿠바 식량생산성 증대 및 빈곤퇴치를 주요 목표로 한 총 3백만불 규모의 식량안보 사업을 2015-17년간 실시키로 합의하고, 2.10(화) WFP 본부에서 이의 추진을 위한 MOU에 서명했다.

금번 합의된 WFP 식량안보 사업은 정부차원에서 실시되는 쿠바와의 첫 번째 개발협력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WFP는 전 세계 개발도상국의 기아해결 및 지속가능한 식량안보 지원을 통해 ‘기아와 빈곤이 없는(zero-hunger) 세상’을 중점 추진하는 국제기구이며, 정부는 2014년 초 WFP측으로부터 대쿠바 식량안보사업 제안을 접수한 후, 그간 WFP 및 쿠바측과 사업계획 구체화를 협의한 결과, 금번 집행이사회 계기 MOU 체결이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외교부는 작년 11월 에볼라 대응을 위해 시에라리온 등에 파견된 쿠바 의료진에게 100만불 규모의 개인보호장비(PPE)를 WHO를 통해 제공한 바 있으며, 금번에 WFP와 함께 식량안보 사업을 본격 개시함으로써, 국제기구를 통한 對쿠바 개발협력사업이 양국 관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對쿠바 WFP 식량안보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에 대한 식량제공사업과 쿠바의 식량자립 기반 조성을 지원하는 사업이 함께 추진될 예정임에 따라, 쿠바의 경제·사회 개발에도 의미있는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쿠바측에서도 동 사업의 성공에 큰 기대를 표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2.11(수) WFP 본부에서 배재현 주이탈리아 특명전권대사와 어서린 커즌 WFP 사무총장은 1968년 한국이 WFP의 식량 원조를 받을 당시 체결한 ‘한-WFP 원조협정’을 종료하고, 공여국인 한국과의 새로운 파트너쉽 구축을 골자로 하는 ‘한-WFP 기본협력협정’에 정식 서명하였다.

커즌 사무총장은 WFP가 60년대부터 20여년 동안 한국에 1억불 이상 긴급 식량지원을 제공한 사실을 상기하고, 금번 기본협력 협정 체결은 이미 국제사회 중요한 공여국으로 성장한 한국의 입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향후 우리정부와의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에 큰 기대와 관심을 표명했다.

우리정부는 향후 인도지원 외교 추진시 WFP 등 관련 국제기구와의협력관계를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며, 금번 WFP 집행이사회 진출 및 한-WFP 기본협력협정 체결이 우리 인도지원 외교 추진에도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웹사이트: https://www.mof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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