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직업능력개발원, ‘제10회 한국교육고용패널 학술대회’ 개최

- “부모의 능력과 수준이 자녀의 계층이동 결정해”

서울--(뉴스와이어)--한국직업능력개발원(KRIVET: 원장 이용순)은 2월 13일(금)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컨벤션센터에서 한국교육사회학회, 한국교육평가학회, 한국교육행정학회, 한국노동경제학회, 한국인력개발학회, 한국조사연구학회, 한국직업교육학회, 한국진로교육학회, 한국평생교육학회 등 9개 학회와 공동으로‘제10회 한국교육고용패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는 한국교육고용패널을 공개해 관련 연구자들에게 연구 자료로 제공하고, 논문경진대회를 개최해 대학원생들의 연구를 지원해 왔다. 더불어 한국교육고용패널 학술대회를 개최해 관련 연구 및 학계 교류의 활성화를 도모해 왔다.

※ 한국교육고용패널(Korean Education & Employment Panel)은 2004년을 기준으로 중학교 3학년, 일반계 고등학교 3학년, 특성화(舊 실업계) 고등학교 3학년 각 2,000명 총 6,000명을 대표성 있게 추출하여 10년 이상 추적 조사하는 종단면 조사이다. 이 자료에는 학생들의 가구와 학교(담임, 학교행정가) 조사 자료가 포함되어 있어, 학생을 둘러싸고 있는 가족 구성원과 그 배경이 학생의 장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또한 그 과정에서 학교교육은 어떤 효과를 보이는가를 파악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현재 한국교육고용패널조사는 11차조사를 완료하고, 12차조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1~10차년도 자료를 활용하여 연구한 논문을 발표한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이용순 원장의 개회사로 시작하는 학술대회는 김경식 한국교육사회학회장, 김성열 한국교육행정학회장, 박기성 한국노동경제학회장, 남현우 한국교육평가학회 부회장, 유한구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 등이 사회자로 참석한다.

6개 주제의(‘대학교육’·‘노동시장’·‘학업성취’·‘사회이동’·‘진로선택과 노동시장’·‘대학원논문경진대회 우수논문 수상작’) 논문 총 23편이 발표되고 이에 대한 토론이 이뤄진다. 더불어 민인식 경희대학교 교수가 ‘KEEP 데이터를 활용한 패널 실증분석’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펼친다.

우명숙 한국교원대학교 교수와 김지하 한국교육개발원 부연구위원은 ‘장학금 지원 정책이 대학생의 학업성취도와 학업 몰입에 미치는 영향 분석’을 주제로 발표한다.

논문에 따르면, 장학금의 대규모 지원으로 이전에 장학금 혜택을 받지 못했던 학생들이 장학금 혜택을 받은 후, 학업성취도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학금 수혜집단의 학업성취도는 84.581점으로 미수혜집단(80.544점) 보다 4.037점 높게 나타났다.

장학금 수혜 여부가 출석, 예·복습 실시, 과제 성실도 및 강의집중도 등을 종합한 학습태도의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찬영 아주대학교 강사는‘수학에 대한 태도 및 수학실력이 노동시장 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주제로 발표한다.

논문에 따르면, 수리표준점수 10점 상승은 시간당임금 기준으로 0.1% 임금상승 효과를 보이고, 수학에 흥미를 가진 경우 수리표준점수 10점 상승은 임금효과가 0.2%로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리점수가 상승할 때 임금상승 효과를 보이는 것은 어려운 수학공부에 대한 보상이 임금 상승효과로 연결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수학 관련 태도나 수학 성적에 대한 남녀 간의 차이는 고교시절 수학에 대한 흥미나 수학 실력에는 남녀 차이가 미미하지만 수능 수리영역 선택에서부터 차이를 보이기 시작하여 대학전공, 직업 분포의 차이로 나타났다.

최필선 건국대학교 교수와 민인식 경희대학교 교수는‘한국의 세대 간 사회계층 이동성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발표 한다.

논문에 따르면, 전문대를 포함한 대졸이상인 경우 자녀의 고1성적 1∼2등급 비율이 16.2%, 3∼4등급 비율이 49.3%인 반면 부모의 교육수준이 고졸미만인 경우 1∼2등급 비율이 3.3%이고 3∼4등급 비율이 35.7% 수준이다.

가구소득 1분위 자녀의 4년제 대학진학률은 30.4%이지만 소득 5분위의 4년제 대학진학률은 68.7% 수준이다.

부모의 교육수준이 전문대를 포함한 대졸이상이면 자녀의 월평균 임금이 179만원인데 비해 보호자 학력이 고졸 또는 고졸미만인 경우에는 145∼148만원으로 30만원 이상 차이가 나타났다.

오호영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과 이정수 고려대학교 박사과정은‘청년층의 계층이동과 시장경제에 대한 태도’를 주제로 발표한다(※붙임자료 26∼27면 참조).

논문에 따르면, 저소득층가구의 1∼10위권 대학 진학비중은 0.9%, 11∼20위 1.9%인 반면, 고소득층은 1∼10위권 대학 7.4%, 11∼20위 10.2%로 저소득층가구에 비해 각각 8.6배, 5.3배 높게 나타났다.

가구소득이 저소득층일 경우 본인소득이 고소득층에 속할 확률은 14.7%, 가구소득이 중소득층일 때 본인소득이 고소득층에 속할 확률은 17.4%, 가구소득이 고소득층일 때 본인소득이 고소득층에 속할 확률은 24.7%로 나타났다.

시장경제에 대한 인식에 있어서 부모의 소득계층보다 자신의 소득계층이 개선된 상향계층이동의 경우에 시장경제 지지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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