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출제 경향 분석
2005 수능 언어 영역의 구성 및 체제를 따랐다. 비문학 독해 제재의 지문 길이가 2005 수능만큼 짧았으며, 비문학이 6지문으로 문학의 4지문에 비해 그 비중이 컸다. 특히, '기존 기술과 새로운 기술의 경쟁'과 관련한 기술 지문은 독해에 다소 까다로움을 느끼는 글이라 다른 지문에 비해 시간이 많이 걸렸을 것이다.
문학 작품은 현대시에서 박재삼('수정가')과 황지우('너를 기다리는 동안')의 작품을 제외하면 대체로 낯익은 제재를 선정하였고, 모처럼 희곡(이근삼의 '원고지')이 출제된 점이 특이하다. 현대시에 낯선 작품이 선정되기는 했지만 문제는 까다롭지가 않았고, 낯익은 제재가 많이 선정된 만큼 고전 소설을 제외한 나머지 문제들은 대체로 평이한 수준이었다. 수능을 2개월 여 앞둔 시점이라 수능에 충분한 대비를 한 학생이라면 크게 고전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읽기 제재는 독해 능력을 강조한 7차 교육 과정에 맞추어 비문학의 비중이 컸다.
2005 수능에서는 비문학을 6지문 25문항, 문학을 4지문 21문항으로 출제하여 비문학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컸으나, 배점은 각각 39점, 37점으로 비슷하게 유지했다. 이번 전국 연합 학력 평가에서도 비문학을 6지문 25문항에 40점, 문학을 4지문 21문항에 35점으로 하여, 지문 수, 문항 수, 배점면에서 비슷하게 유지하려는 시도가 엿보였다.
비문학 제재 중 과학·기술 지문 비교적 까다롭고, 문학 제재에서는 현대시를 제외하고 낯설지 않은 문학 작품을 선정
2005 수능의 비문학 제재는, 언어 제재가 다소 어려웠을 뿐, 이를 제외한 나머지는 비교적 평이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번 시험에서는 과학·기술 지문이 까다로운 편에 속했다. 전체적으로 내용의 사실적 이해에서 더 나아가 지문의 내용을 이해하고 이를 적용하는 유형, 비판적 사고에 중점을 둔 유형들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문학 제재의 경우는 2005 수능과는 달리 낯설지 않은 작품을 많이 선정하였다. 고전 소설이나 현대 소설, 희곡은 평소에 많이 다루어 본 제재들이었기 때문에 문제의 체감도는 그리 높지 않았으며, 2005 수능과 달리 현대시에서 낯선 작품을 선정했지만 문제를 푸는 데에는 그리 큰 어려움이 없었다. 특히, 소설 제재에서는 인물과 관련된 유형의 문제들이 많은 점이 하나의 특색이라 할 수 있다. 희곡으로 선정된 이근삼의 '원고지'는 작품의 성격이나 상징적인 제재들에 유념한다면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들이었다.
평가원 전국 모의 학력평가의 기타 특징
· 배점을 보면 3점이 3문항, 2점이 34문항, 1점이 23문항이었다. 이것은 2005 수능과 배점면에서 동일하다. 대체로 2005 수능 체재에 맞추려고 한 의도로 보인다.
· 쓰기에서는 자료의 활용 문제가 유독 많았는데, 이는 시각적인 자료를 통한 종합적인 사고력을 측정하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 어휘 문제는 공교롭게 1점짜리 문제들이어서 어휘력이 취약한 수험생들에게는 부담을 덜 느꼈으리라고 생각된다.
2. 난이도 분석
이번 전국 연합 학력 평가는 2005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어려운 문항은 크게 눈에 띄지 않았는데, 낯선 지문이 출제된 현대시가 상대적으로 쉬운 문항 위주로 출제된 것에 기인한 듯하다. 다만, 상대적으로 비문학 쪽에서 독해력을 요구하는 글이 많았으며 과학·기술 지문이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다. 그러나 대체로 앞쪽에 쉬운 문제를 배치함으로써 수험생의 입장에서 심리적 부담감을 덜 느꼈으리라 생각된다.
5. 2006학년도 수능 대비책
▷ 듣기·쓰기 : 듣기는 다양한 듣기 상황을 접하고, TV토론과 뉴스를 적절히 활용하고, 쓰기는 유형학습을 하라
듣기는 다른 영역과 달리 일회성을 특징으로 하기 때문에 문제를 풀 때 다른 어느 것보다 집중력이 요구된다. 문제와 선택지를 미리 훑어보면서 화제를 예측한 후 방송을 듣고, 문제가 요구하는 정보가 제시될 때마다 핵심을 메모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순간적으로 흘러가는 내용을 놓치지 않게 된다. 쓰기는 유형학습이 매우 중요하다. 퇴고와 맞춤법에 대한 이해와 글쓰기의 원리를 개괄적으로 익힌 다음, 유형 학습을 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다.
▷ 독해 능력은 필수! 지문을 정확하게 읽어 내는 능력을 키우라
이번 시험까지 최근 3개년 수능을 분석해 보면, 문학 영역과 비문학 영역의 비중이 비슷했다. 그러나 이번 시험에서는 문학 영역보다 비문학 영역의 비중이 조금 더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주요 작품을 공부하여 대비할 수 있는 문학이 아닌, 제재와 지문의 내용을 정확하게 읽어 내는 능력을 필요로 하는 비문학의 비중이 높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독해 능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문학 영역에서도 낯선 작품을 제대로 파악해 내기 위해 독해 능력은 필수이다. 짧은 시간 내에 지문을 정확하고 분석적으로 이해해 내는 능력을 키워야 하겠다.
▷ 어휘·어법 문제는 미리미리 대비하라
어휘·어법 문항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예측에 맞게 이번 시험에서도 쓰기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체적으로 어휘·어법 문항이 중요하게 다루어졌다. 특히 상위권 학생의 경우 어휘·어법 문항에서 맞았느냐 틀렸느냐에 따라 언어 영역 점수에 차이가 나는 경향이 있으므로, 비교적 시간이 많은 겨울 방학 동안 어휘·어법을 정리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국어(상) 4단원에서 다루는 내용에 대해 예문을 중심으로 공부하되, 문법 교과서 및 기출 문제에서 다룬 문법 요소들, 그리고 어휘의 정확한 의미와 쓰임 등을 익혀야 할 것이다.
▷ 비문학...지문 독해가 성패를 가른다
7차 교육 과정이 도입되면서 수능 언어 영역 읽기 제재는 문학에 비해 비문학의 비중이 높아졌다. 그런 만큼 짧은 시간 안에 정확하게 글을 읽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언어 영역 고득점을 위한 바탕이 된다. 글의 핵심 정보는 대개 맺음말에 제시된다는 점을 기억하고, 그 핵심 정보가 어떤 과정이나 흐름으로 제시되었는지를 본문을 통해 파악하는 학습이 필요하다.
▷ 문학...낯선 문학 작품을 중심으로 공부하라
문학 작품의 경우,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작품은 쉽게 접근하면서도 낯선 작품이 등장하면 주제는 물론 사건(혹은 시상)의 전개 과정도 파악해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문학을 하나의 읽기 자료로 취급하여, 문학 작품을 감상하려 하지 말고 읽으려 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해 보자. 그러면 시나 소설에 인물이 있고, 그 인물에 대한 여러 정보들이 제시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문제들은 이런 것들을 변형하거나 그대로 묻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고려E&C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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