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업기술원, 태풍 ‘나비’ 통과후 농작물 농업시설물 관리요령

대구--(뉴스와이어)--경상북도농업기술원에서는 제14호 태풍 “나비”의 북상으로 동해안 지역을 비롯한 도내 많은 지역에서 강한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려 수확기에 있는 농작물과 각종 농업 시설물의 피해 최소화를 위하여 다음과 같이 관리해줄 것을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 벼농사

물에 잠긴 벼는 가능한 빨리 물을 빼주도록 하되, 우선 벼 잎의 끝만이라도 물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조치한다.

비바람으로 쓰러진 벼는 4~6포기씩 묶어세워 주도록 한다.

황숙기에 도달한 조생종 벼는 가능한 빨리 물을 빼고 겉잎이 마르면 장대를 이용하여 반대 방향으로 제쳐주고, 수확기에 달한 벼는 서둘러 수확을 하도록 한다.

또한 익어가고 있는 벼는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시기이므로 집중호우로 논두렁이 무너진 곳에서는 우선 안쪽에 임시 갈개를 만들어 논물이 마르지 않도록 관리한다.

□ 밭작물·채소류

집중호우로 농작물이 물에 잠겼을 때는 서둘러 물을 빼주고 쓰러진 고추는 일으켜 세우고 겉흙이 씻겨 내려간 포기는 북주기를 해주어 뿌리를 보호하며 붉은 고추는 빨리 수확하여 말리도록 한다.

채소류는 토양 과습시 뿌리의 기능이 약해 양수분 흡수능력이 떨어지므로 요소 0.2%액이나 제4종복비를 잎에 뿌려주어 생육을 회복시켜 주도록 한다.

폭우 및 강풍으로 인하여 발생한 상처를 통해 병원균 침입이 우려되므로 보호약제를 살포하여 무름병, 역병, 탄저병, 반점세균병, 담배나방 등 병해충을 방제하여야 한다

폭우·강풍·병해충·생리장해 등의 원인으로 포장에 떨어진 열매, 잎, 줄기, 병든 포기 등은 땅속에 묻거나 불에 태워 전염원을 제거하고 뿌리가 손상되어 지상부가 시든 경우 열매를 일찍 수확하여 식물체의 착과 부담 경감에 의한 생육회복을 촉진토록 하고, 잎에 묻은 오물은 분무기나 호스를 이용 깨끗한 물로 씻어 주어야 하며 겉흙을 얇게 긁어주어 토양 중 공기유통을 촉진시키고 태풍 또는 침관수 피해가 심한 포장은 타 작물로 대파를 하도록 한다.

□ 과 수

노출된 뿌리는 흙으로 덮어 주고, 유실 매몰된 곳은 신속히 복구하며, 잎 손상이 심할 경우 잎 수에 알맞게 열매를 솎아 주도록 하고 수확기에 있는 과실은 비를 맞게 되면 당도가 떨어지게 되므로 가능하면 비가 그친 후 3~4일이 지난 다음 수확을 하도록 한다.

도복된 나무는 토양이 젖어있는 상태에서 뿌리가 손상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세우고 보조지주를 설치하여 고정하며 조치 이후에는 토양수분을 적정상태로 유지하고 수관하부를 멀칭하여 새 뿌리의 발생을 돕는다.

나무를 세운 후 잎이 시들 경우에는 주지 등 가지와 과실수를 줄여 주고 부러진 가지는 기부를 깨끗이 정리하여 보호제를 발라준다.

늘어진 철선 지주는 당겨주고 나무를 잘 고정하여 흔들리지 않도록 하고 상처가 난 잎을 통한 병해 감염 방지를 위하여 살균제를 살포하며, 수세 회복을 위하여 생육 정도를 감안 필요시 요소 등으로 2회 정도 엽면 살포한다.

바람으로 떨어져 상품가치가 없는 과실은 한데 모아 땅속에 묻어 주어 병원균의 확산을 방지하도록 하고 염분피해가 우려되면, 태풍 경과 3시간 이내에 2,500ℓ/10a 이상의 지하수로 염분을 세척해주면 피해가 경감되며, 비를 동반하지 않은 태풍 내습시 피해가 더욱 커지므로,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지하수를 엽면 살포한다.

□ 축 산

물에 잠겼던 축사는 물로 깨끗이 씻어 낸 후 소독을 철저히 해 주고, 각종 기구는 일광소독을 실시하고 집중호우 후에는 가축의 수인성 전염병 발생이 우려되므로 급수기를 수시 청소하고 축사 소독과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땅이 질고 습한 경사 초지에서는 일정기간 방목 중지로 목초피해 및 토양 유실을 방지하고 축사의 습도 증가는 에너지 소모를 현저히 증가시켜 가축의 생산성을 저하시키므로 충분한 통풍 환기 및 수시 분뇨 제거로 유해가스 발생을 방지하며 고온다습으로 식욕이 떨어지기 쉬우니 고열량사료, 양질의 풀사료를 아침 저녁 시원할 때 소량씩 자주 급여하고 비타민·광물질 사료를 별도로 보충한다.

□ 농업시설물 등

하우스 주변 배수로 정비로 신속하게 물을 빼고 피복한 비닐 및 피해가 경미한 기자재 등은 오물을 제거하고 깨끗한 물로 씻어 주며 복구가 가능한 하우스는 신속히 복구하고, 불가능한 하우스는 가능한 일찍 철거한다.

시설재배 작물은 별도 육묘상을 설치하여 안전하게 육묘하고 양액재배 시설 침관수시 베드 청소 및 소독 실시 후 양액공급 또는 작물재배, 침수 등으로 정화가 불량한 축산분뇨 처리시설은 즉시 보완, 물에 잠겼던 농기계는 전문 수리요원에게 점검을 받은 후에 작동여부를 확인하도록 한다.

웹사이트: http://www.gb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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