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퇴직자와 베이비부머 소규모 투자 최적지로 부상

- 적은 자본으로 투자 가능한 한국인 전용 대단위 농축산단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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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투데이
2015-02-23 10:13
비엔티안 라오스--(뉴스와이어)--아세안투데이 편집국의 김영열 편집국장은 23일 라오스 현지에서 같은 의견을 발표했다.

김영열 기자는 라오스에 7년간 거주하면서 오지란 오지는 모두 돌아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부분 외국인들은 라오스에 오면 무엇을 해서 먹고 살까를 준비해오는 반면 김 기자는 사진기 하나들고 원주민들의 생활상을 담기 위해 돌아다녔다.

중고자동차 판매업이라든가 식당, 호텔, 각종 서비스업에 근무하는 우리 동포들을 볼 수 없었던 외진 곳, 남이 관심 없는 곳들을 찾아다니며 현지인들을 만났다. 지금에 와서야 얘기지만 객쩍게 돌아다닌 것이 한심할 때도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남이 도저히 알 수 없었던 소중한 정보를 취득했다.

최근 유행처럼 라오스 바람이 불면서 라오스를 찾는 우리 국민들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는 직항이 없는 곳과 있는 곳의 차이라고 현재 이스라엘 대사로 부임한 전 주 라오스 이건태 대사의 말이 새록새록 생각난다.

라오스를 찾는 이들을 만나보면 라오스가 여유롭고 좋아서도 오지만 50대 이후 세대는 막연하지만 많지 않은 돈으로 향후 미래에 대한 삶을 설계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갖고 오는 사람도 적지 않은 것 같다.

라오스를 찾는 한국인에게 항상 하는 말이지만 라오스는 한국에서 새로운 사업을 할 수 없는 자금으로 다시 한 번 도전해보겠다는 일종의 패자부활전이 가능한 최적의 장소라는 점이다. 특히 미래가 보장되지 않은 정년퇴직자와 한국에서 할 일이 없지만 몸은 아직 활동 가능한 분, 소자본으로 창업을 구상하는 이런 사람들이라면 어떠한 일도 가능하다.

그러나 단순히 젊은 패기 하나로 “나는 할 수 있다”라는 생각으로 라오스로 오는 사람들은 우선 이 나라를 배우고 익히면서 서서히 알아 간다면 실패에 대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60~70년대 시골에서 자라 고생해보고 어려운 고비 다 넘긴 50대 이후의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논에 벼도 심어보고 닭도 키웠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또 소꼴을 먹이기 위해 들판을 떠돌고 겨울이면 작두에 지푸라기를 썰어 소죽을 쑤어 먹이기도 했던 사람들일 것이다.

라오스에서 농산물로 성공할 가능성은 가장 높다. 그러나 실패하는 가장 큰 원인은 땅 임대가 우리나라처럼 보증금제도를 채택하는 것이 아니라, 깔세 즉 매년 임대한 땅값을 지불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보증금제도면 일정부분 목돈을 지불하고 월세와 관리비를 내면 그만이지만 깔세는 농사가 잘되던 못되던 1년 만에 수확량과 상관없이 지불한 돈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호텔을 임대할 경우 이곳 건물주들은 전체 객실이 다 들어찬 것을 환산해 50%를 깔세로 받는다. 이론상으로는 될 듯해 보이지만 비수기에 나머지 50%의 객실을 채우지 못하면 결국 직원 월급에 운영비, 각종 세금에 치어 본전이거나 손해를 보기 일쑤다. 결국 빚 좋은 개살구처럼 호텔을 운영하다가 울며 겨자 먹기로 손을 털고 나오게 된다.

그러나 농사는 그렇지가 않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4계절이 있어 별도의 냉난방비가 들어가는 것도 아니다. 품목과 품종을 잘 선택하면 동남아시아 뿐 아니라 한국, 일본 등으로 수출도 가능하다. 라오스는 우리나라보다 땅이 넓기 때문에 그만큼 땅이 주는 혜택이 많은 나라다.

아세안비즈는 이점에 착안, 그동안의 노하우를 살려 비엔티안 인근에 땅을 임대하고 있다.

넓이가 447헥타르(여의도 반/137만평)로 정부로부터 60년간 세를 얻어 8년을 개발하고 50여 년 쓸 수 있는 기간이 남아있는 땅이 있다. 위로는 라오스의 바다라고 불리는 남늠댐이 있고 아래로는 메콩강을 가로질러 바로 태국 땅이다. 또 비엔티안 탕원유원지에서 뱃길로 20분이면 이 땅에 닿는다.

지주는 147헥타르의 땅에 농산물센터를 계획하고 라오스 최초의 현대식 냉장창고와 농산물집하장을 만들어 이곳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산물의 유통을 담당하고, 소규모 골프장과 수영장 등 위락시설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나머지 300헥타르는 한국식임대를 결정했다. 라오스 지주와 다른 점은 라오스는 깔세(매년 사라지는 돈)지만 이 영농단지는 보증금제도라는 점이 다르다. 1헥타르 당 1천만 원. 동물침입이나 도난, 화재 등에 대비한 관리비는 헥타르 당 월 1만2천원에 별도의 월세는 20년간 받지 않는다.

또 최초 임대기간이 20년으로 어떤 과실수를 심어도 수확이 충분한 기간을 설정하고, 임차인의 귀책사유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그만두게 될 경우를 우려해 환매특약조건을 만들어 크게 손해 볼 일도 없다. 보증금에 대한 담보는 지분분할로 임대한 만큼 지분을 나누어주는 방식이다.

이곳은 비엔티안 최대 유원지인 탕원에서 물길따라 20여km 지점이어서 남늠댐에서 사시사철 흐르는 물이 메콩강과 이어지기 때문에 물류 선적이 가능한 선착장만 조성한다면 태국까지 물길을 따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지금까지 상담한 사람들 대부분은 축산업 관련이 가장 많았고, 애플망고와 모링가, 노니, 카사바, 감자, 옥수수재배로 사료를 만들겠다는 투자자 등이 있었다. 또 사탕수수를 재배해 흑설탕을 한국으로 수출하겠다는 분도 있지만 설비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망설이고 있다.

염소를 키우겠다는 사람은 50헥타르의 넓이에 약 1천 마리의 염소를 가두어 키우면 일정기간 이후 월 1,500만원의 수입이 가능할 것이라는 수치를 내놨다. 이는 라오스 사람들이 염소고기를 좋아하면서 천정부지로 염소 값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또 20헥타르에 닭이나 오리, 거위 등을 구상하는 사람도 있었다.

불과 30일전에 촬영했던 오리 알과 계란들이 자연부화하면서 온 천지가 새끼 오리와 병아리로 뒤덮었다. 그렇다고 특별하게 먹이를 주는 것도 아니고 지난해 이 지역에서 농사를 지었던 몽족들이 도지로 내놓은 쌀만 주었을 뿐인데 벌써 실하게 자란 것을 보면 축산업하나는 잘 맞는 곳이 아닌가 싶다.

특히 비엔티안 반경 40km 지점에 이런 넓은 조건의 땅도 없거니와, 임대를 하려고 해도 워낙 비싸게 임대를 내놓기 때문에 한국인들이 진입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땅의 임대를 책임진 아세안비즈는 우리 한국인들이 모여서 서로 정보를 교환하며 시행착오를 최소화해 라오스 최초의 성공한 농·축산업단지를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보다 자세한 사항은 mania920@hanmail.net 또는 070-5033-8883 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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