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다문화학교 학생 ‘페이’, KBS1 기획특집 ‘날고 싶은 완득이’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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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다문화학교
2015-03-03 17:16
고양--(뉴스와이어)--지난달 28일 누리다문화학교에서 공부했던 중도입국청소년 ‘루페이페이’가 KBS1 기획특집 다큐멘터리 ‘날고 싶은 완득이’ 에 출연했다.

이 다큐는 과거 다문화청소년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그려 화제가 되었던 영화, ‘완득이’의 주인공을 맡았던 배우 유아인이 내레이션을 맡았으며 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성장과 학교 및 사회적응 실태에 대한 명암을 교차시키며 선진 외국의 다문화 교육현장과 정책까지 엿보는 ‘다문화20년 청소년보고서’ 형식의 다큐멘터리였다.

농촌 가정의 대부분이 다문화가정인 우리나라의 현실과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들이 성장하면서 이국적인 외모 때문에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잘 적응하지 못했지만 당당하게 살아가는 국가대표 축구선수 ‘강수일’, 그리고 소녀 모델로 데뷔한 ‘황도담’ 등의 이야기를 다루는 반면 극단적인 경우, 반항과 복수심으로 연쇄방화를 저질러 한국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현준’(가명)이의 평탄치 않은 삶 또한 보여준다.

반면 외국에서 성장하다가 부모의 재혼으로 한국에 들어오는 ‘중도입국청소년’의 귀화문제도 다루고 있다. 한국 사람과 결혼한 엄마를 따라 3년전 입국한 중도입국청소년 ‘루페이페이’(중국)는 한국학교에 입학하려고 노력했지만 허용되지 않아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나 경기도교육청의 위탁형 대안학교인 ‘누리다문화학교’에서 공부하며 일반고등학교에 입학하여 정규 교육과정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언어문제와 한국사회의 무관심으로 교육을 받아야 할 어린나이에 어려움을 겪던 ‘페이’와 같은 중도입국청소년들에겐 누리다문화학교가 한국사회에 정착하기 위한 둥지가 되고 희망의 산실이 되고 있는 것이다.

누리다문화학교 김선영 교장은 “페이가 처음에 중3으로 들어왔을 때는 한국어도 서툴고 표정이 매우 어두웠는데 수업에 집중력이 뛰어나고 똑똑한 아이여서 정말 한국어를 빨리 습득했다. 그런 아이가 6개월 만에 적응준비를 끝내고 일반 고등학교에 입학하여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밝은 모습으로 살고 있는 것을 보니 매우 기쁘다”며 “우리나라가 다문화 인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이들을 ’기본적으로 이중 언어를 구사하는 인재‘로 대할 때 장차 ’글로벌 기업‘들에겐 외국으로 진출하는데 큰 역할을 감당해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국내에 있는 다문화 가정의 학생 수는 최근 몇 년 동안 급속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는 약 6만8천명으로 전체 학생의 1%를 넘어섰지만 여전히 한국사회의 다문화정책은 대만이나 미국과 같이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으며 우리는 미래사회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스스로 자문해 보아야 할 것이다.

누리다문화학교 소개
누리다문화학교는 경기도교육청 위탁형 다문화대안학교(2013.7 인가)로서 중도입국청소년과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 적응이 어려울 경우 원적학교(등록된 일반 중고등학교)를 두고 다닐 수 있는 대안학교이며 학력이 인정되므로 검정고시를 볼 필요가 없다.

웹사이트: http://nurischoo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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