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라인 국가대표팀 활약, 숨은 주역은 무전기?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들은 이번 대회에서 경기 상황에 따라 타 선수견제 및 독주와 휴식을 적절히 안배하는 작전을 지시했다. 이런 작전이 트랙에 있는 선수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한 것은 다름아닌 국내 유일한 수신 전용 무전기인 유니모의 보이스 페이저(Voice-Pager).
여자시니어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인라인 요정 궉채이(경기 동안고), 남자시니어로서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권다솔(여수시청) 등 대표 선수들은 몸에 부착된 보이스 페이저로 감독 및 코치와 통신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벤치의 작전을 수신할 수 있었다.
국가대표팀에 공급한 보이스 페이저는 기존에 전투경찰 등에 공급했던 수신 전용 무전기이다. 최근 국내에서는 인라인, 스키 등 스포츠 경기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생활용 무전기 등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으나 제품이 무겁고 혼신이 많다는 단점으로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특히 중장거리 경기에서 통신이 원활하지 않아 타 선수견제 및 긴급지시 등 경기 전술용으로 부적합했던 것이 사실.
이에 반해 보이스 페이저는 상대적으로 작고 가벼워 사용이 용이하며, 혼신이 없고 중장거리에서도 효과적인 수신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수신 전용 무전기로 인라인 국가대표팀으로부터 탁월한 성능을 인정받았다.
유니모테크놀로지㈜는 지난해 이탈리아에서 열린 2004 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때부터 코칭스태프가 사용하는 무전기 2대와 선수들이 경기 중 사용할 수 있는 보이스 페이저 6대를 공급했다.
이번 국가대표팀의 코치이자 궉채이 선수가 소속되어 있는 경기 동안고의 박성일 코치는 “인라인은 어느 종목보다 복잡한 계산이 따르는데, 경기 도중 상황에 따라 작전을 통신 할 수 있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며 “10월 전국체육대회 정식종목인 인라인 롤러 경기에서도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모의 통신영업본부 특수영업팀의 김용학 차장은 “인라인스케이트 경기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보이스 페이저를 국가대표팀 외에도 은평구청, 금천구청 등에 공급해왔고, 이번 대회에 참가한 우효숙(충북 청주시청) 선수가 경기 후 소속팀에 요청해 충북 청주시청의 임재호 감독으로부터 주문을 받아 제품을 공급한 상태”라며 “국가대표팀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보이스 페이저를 활용하는 것을 보고 해외팀들도 문의를 해왔다”고 말했다.
무전기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원활한 작전 하달을 위해 개발돼 휴대성을 극대화한 통신기기이다. 군사목적으로 개발되었지만, 즉시 연결되는 PPT(Push to Talk) 기능, 그룹 통화 기능, 통신이 어려운 곳에서의 자가망 형성 기능 등 업무 중심적인 상황에서 그 역할을 수행해 왔다.
무전기의 특성상 위급한 상황이나 중요한 업무 발생시 동료와 통화를 주고 받으며 두 손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스포츠, 레저 분야는 물론 보안업체, 요식업체 등으로 그 사용이 확대 되고 있다.
특히 유니모의 수신 전용 무전기인 보이스 페이저는 국내 유일의 제품으로 문화관광부 소속협회와 스키스쿨에 납품하여 외국인 가이드 전용 장비 및 스키강습용으로 현재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