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골 인테리어에 기발한 작품에 호평 일색…‘영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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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노마드
2015-03-05 08:24
서울--(뉴스와이어)--영 크리에이터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축제 ‘영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2015’가 3일 개막했다.

설비업체의 늑장과 자재부족으로 전시가 약간 지연됐으나 화려한 오프닝 파티와 함께 젊은 작가들과 소통하기 위한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각 분야마다 지금껏 보지 못했던 기발하고 독특한 작품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물과 같은 전도체에 닿으면 불이 켜지는 전구부터 파이프의 구멍에 숨결을 불어넣으면 멀리 떨어진 조형물이 마치 자연 바람을 불어넣은 듯 움직이는 작품 등이 인기를 끌었다.

디스플레이도 남달랐다. 작품만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설명할 수 있는 온갖 전자제품과 기법이 동원됐다.

덕분에 관람객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친구와 함께 찾은 박소정(23·도자공예) 씨는 “대부분의 작품이 뛰어났지만 특히 김선우 작가의 ‘새태’가 포트폴리오도 좋고 인상 깊었던 것 같다”며 “다양한 분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사용 가능한 산업분야의 작품들에도 많은 관람객이 몰렸다.

친구의 작품을 보러 왔다는 김희제(26) 씨는 “주보 작가의 ‘전기오븐레인지’가 디자인도 뛰어나고 전기도 절감할 수 있어 마음에 든다”는 감상평을 전했다.

전시장 인테리어에도 호평이 이어졌다.

졸업작품전 참가자 중 한명인 홍수정(26·섬유예술) 씨는 “철물 구조의 전시장 디자인이 굉장히 마음에 든다”며 “관계자분들께도 많은 도움을 받아 잊지 못할 전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영 크리에이터 40인 전’에서는 최고의 이슈 작품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새로운 작업들도 확인할 수 있다.

쿼츠랩의 전시공간에 놓인 크고 검은 상자 뒤에서 사람들이 깜짝 놀라며 뛰어나온다. 사람이 들어가면 주변이 밝아지면서 사람의 숨소리가 들리도록 설치한 것이다.

‘베리띵즈’(Verythings)는 털이 홀랑 벗겨진 닭 세 마리의 고향과 라이프스타일, 생의 마지막 순간을 스토리로 담았다. 닭을 단순한 ‘음식 재료’가 아닌, 하나하나의 객체로 본 시도이다. 그들이 추구하는 ‘음식과 자연’이라는 주제를 위트 있게 표현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한편, 4일부터 시작된 토크쇼도 성황리에 열렸다. GFX와 패브리커가 토크쇼의 막을 열고, 브리콜랩의 차인철 작가와 신동글 감독이 뒤를 이어 무대에 올랐다.

그들이 공통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결국 하나, “정말 좋아하면 지금 바로 시작하라는 것”이다. 토크쇼가 끝난 후 사진을 함께 찍기 위한 줄이 끝없이 이어졌다.

앞으로 남은 4일의 일정에 대한 기대감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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