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와이어)--국토와 산림을 훼손하는 동시에 대형화 및 호화스러운 묘지의 등장으로 인한 국민간의 갈등을 야기하는 우리나라의 전통장묘문화인 묘지제도를 대신하기 위하여 『수목장림 조성에 관한 심포지엄』이 2005년 9월 8일(목)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심포지엄은 이부영 전열린우리당 의장,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김성훈 전 농림부장관, 조연환 산림청장 등 각계 인사와 산림·환경 및 시민단체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주제발표자
변우혁 고려대학교 교수
김용환 산지보전협회 사무처장
스위스 Ueli Sauter(스위스 수목장림 창시자)
독일 헤센주 라인하르츠발트시 임업국제협력국장 Kiene Kroos

주제발표 내용

변우혁 고려대학교 교수는 “수목장은 수목의 뿌리 주위에 골분을 묻어주는 장법으로 고인이 나무와 함께 상생한다는 자연회귀의 정신을 가지고 있으며 수목장의 자연회귀 정신은 자연이라는 공간으로 완벽하게 회귀한다는 시간적 의미가 들어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는 우리 민족의 전통적 신수사상과도 연결지어 생각할 수 있으며 또한 추모목을 통해 고인을 기릴 수 있는 대상을 확립하여 기존 납골이나 산골이 가졌던 추모대상의 불확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하였으며, “현 장사등에 관한 법률에 수목장림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조항을 신설하고 이의 조성과 관리는 장사법의 주무부서인 보건복지부는 산림청과 협조하여 산림법과 지방자치단체의 조례에 관련 조항을 신설하여 부처간 법률체계를 위계화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김용환 산지보전협회 사무처장은 “묘지문제는 대부분 산림내에 설치되며 묘지 설치 후 유지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아니하거나, 방치됨으로서 산사태, 토양침식, 경관파괴, 생태계파괴, 수질오염 등의 문제를 야기 시키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라고 언급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연친화적 수목장(추모의숲) 조성과 화장시설을 병행해야 한다고”주장하였다.

한편 수목장림의 창시자로 알려진 스위스의 Ueli Sauter(우엘리 자우터)씨는 “스위스에서 기존 장례문화에 대한 대안으로 개발된 수목장림에 대한 반응은 매우 좋은 편이라며 가족 단위로 숲을 방문하여 자신들의 묘지로 활용할 나무를 고르기도 한다고 밝혔다. 특이한 것은 그 자리에 아이들도 함께 와서 진지한 결정에 동참한다는 것이다”라고 언급하면서 스위스와 지형이 비슷한 한국에서 수목장림의 발전을 기대한다고 하였다.

독일 헤센주 라인하르츠발트시의 임업국제협력국장인 Kiene Kroos(키네크로스)는 “독일에서 수목장을 원하는 사람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주정부에서 일정한 산림을 수목장림으로 지정하여 산불과 병충해 방제 등 지속적으로 산림을 관리해주고 있다”고 하면서 “수목장림은 산림경제학적으로 독일의 다른 숲과 아무런 차이가 없어 사람들의 거부감이 거의 없다”고 하였다.

한편, 조연환 산림청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 묘지는 전 국토 면적의 1%인 약 10만ha이며 매년 약 20만기의 묘지 생성으로 여의도 면적의 1.2배인 약 900ha의 산림을 비롯한 국토가 묘지로 바뀌고 있으며 서울과 수도권은 5년, 전국적으로는 10년 이내에 집단묘지의 공급이 포화상태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매장문화의 대안으로 등장한 납골묘는 영구적인 호화시설물로의 변형과 또 다른 자연훼손을 유발하는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앞으로 수목장림의 제도화를 위한 관계법령의 정비 추진과 수목장림 조성을 위한 입지조사 등을 실시할 계획이며 나아가 수목장 활성화를 위한 산림청의 역활을 정리하고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제도와 기준을 마련하는 등 수목장림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산림청 개요
1967년에 설립된 농림축산식품부 산하의 외청이다. 산림의 보호 육성, 산림자원의 증식, 우량종묘 개발 및 보급, 산림사고 및 병충해 방지, 야생조수의 보호, 목재 수급의 조정, 해외산림자원 개발 및 임산물 수출입 등의 업무를 관할한다. 조직은 청장, 차장과 임업정책국, 국유림관리국, 사유림지원국, 기획관리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속기관으로는 임업연구원, 국립수목원, 산림항공관리소와 5개 지방산림관리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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