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병 실태조사 결과, 80.9% “직장 다니면서 크고 작은 질환 한 번쯤 겪어”
- 직업병 가장 많이 겪는 직급은 ‘대리급’ 실무 비중 높을수록 잦다.
- 감정 기복에서 오는 ‘히스테리’, 직급 오를수록 두드러져
- 직급 낮을수록 상사의 호출에 ‘벌벌’
취업포털 파인드잡(대표 최인녕 www.findjob.co.kr)이 전국 20세 이상 직장인 1,084명을 대상으로 ‘직업병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80.9%가 직장 다니면서 크고 작은 질환을 한 번쯤 겪어봤다고 응답했다.
직급별로 살펴보면 실무의 최 일선인 ‘대리급’이 86.9%로 가장 많은 응답을 보였고, 다음으로 ‘과장급’(85.1%), ‘사원급’(80.7%), ‘관리자급’(76.1%), ‘인턴급’(75.7%) 순으로 이어져 실무 비중이 높은 직급일수록 직업병에 걸리기 쉬운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이 자주 걸리는 직업병 1위는 24.9%를 차지한 ‘만성피로’ 였으며, ‘손목이나 어깨 등의 근육통’(23.8%)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소화불량’(18.4%), ‘시력저하’(14.7%), ‘무릎, 관절계통’(8.2%), ‘불면증’(7.2%), ‘간 계통’(2.8%)이 있었다.
‘만성피로’(27,8%)와 ‘불면증’(9.3%)을 가장 많이 꼽은 직급은 ‘인턴급’으로 최근 ‘열정페이’, ‘5포세대’ 등과 관련해 사회 초년생들이 느끼는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심신의 무력감으로 이어졌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었다.
이와 달리 ‘관절계통’(8.5%), ‘간계통’(5.5%) 질환은 ‘관리자급’이 1위를 차지, 그 뒤로도 각각 높은 직급 순으로 이어져 직장 경력과 비례하여 잦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그렇다면 이러한 신체적인 문제 외에도 회사 생활에서 오는 정신적인 애로사항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이에 1위로 25.3%를 차지한 ‘월요병’이 꼽혀 일요일 저녁만 되면 사기저하가 온다고 응답, 새로운 한 주의 시작을 두려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도 뒤늦게 찾아온 진로 고민으로 앓게 되는 ‘고3병’(17.5%), 회사만 오면 감정 기복이 심해지는 ‘히스테리병’(17.1%), 마감에 대한 압박에서 오는 ‘마감병’(13.1%), 누군가 부르기만 해도 덜덜 떠는 ‘호출불안병’(10.4)%, 잘못을 되풀이할까 두려워하는 ‘실수 트라우마’(10.1%), 괜한 반항 욕구가 생기는 ‘중2병’(6.2%)까지 다양한 응답이 나왔다.
특히, ‘히스테리병’은 ‘관리자급’(28.7%)에서 가장 높게 집계된 가운데 그 뒤는 순서대로 ‘과장급’(21.2%), ‘대리급’(16%), ‘사원급’(15.9%), ‘인턴급’(14.4%)으로 나타나 직급이 높아질수록 감정 기복 심해지는 성향을 띄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마감병’을 꼽은 직급도 ‘관리자급’(15.6%), ‘과장급’(13.9%), ‘대리급’(12.3%), ’사원급’(12.6%), ‘인턴급’(9.8%) 순으로 확인돼 대체로 ‘히스테리병’ 응답과 맥을 같이 했다.
반면, ‘호출불안병’은 ‘인턴급’(14.9%), ‘사원급’(10.5%), ’대리급’(10.1%), ‘과장급’(8.8%). ‘관리자급’(7.4%) 순으로 직급이 낮을수록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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