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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08 16:04
서울--(뉴스와이어)--처절한 복수를 실행해 옮기는 산소미인 이영애, 강렬한 이미지를 벗고 해맑은 웃음으로 마음을 녹이는 강혜정. 올 여름 최고 흥행영화 <친절한 금자씨> <웰컴 투 동막골>에서의 두 여배우의 변신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 남자배우들의 연기변신을 선보일 작품들이 대거 개봉을 앞두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첫번째 주인공은 바로 젠틀맨 한석규. <주홍글씨> <그때 그사람들> 등 그동안 무거운 이미지의 캐릭터를 주로 연기해온 한석규는 편안하고 친숙한 이미지로 관객들에게 따뜻한 웃음을 선사하기에 나선다. 올해로 스크린 데뷔 10년째를 맞는 한석규는 <미스터주부퀴즈왕>에서 살림, 재테크, 퀴즈에도 일가견이 있는 6년차 남성전업주부 라는 이색적인 캐릭터로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이는 것. 한석규는 남성전업주부를 연기하면서 전문 푸드 스타일리스트에게 국뜨는 법, 음식 다듬기, 칼질하기 등을 직접 배운 것은 물론 또한 이웃 주부와의 친목 도모를 위한 최고의 방법인 고스톱, 퀴즈에 나오는 자잘한 살림 상식까지 섭렵하는 이색적인 연기 공부를 했다. 또한, 극 중 진만이 ‘주부퀴즈쇼’에 나가기 위해 여장을 하게 되는데, 한석규는 캐릭터를 위해 연기 생활 최초로 파격적인 여장을 선보이기도 한다.

한석규는 “그동안의 작품은 가족과 함께 보기 힘든 영화들이 많았다. <미스터주부퀴즈왕>은 편안한 마음으로 가족과 함께 웃으며 볼 수 있는 작품이라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남성전업주부라는 역할이 이색적이긴 하지만 연기 변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배우는 작품과 캐릭터의 변화에 맞춰 연기할 뿐이다. 그것이 코믹한 모습이든 진중한 연기든 어떤 작품인지가 중요한 것”이라며 <미스터주부퀴즈왕>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또한 엘리트 대학강사, 이지적인 방송국 PD 등 이지적이고 냉철한 캐릭터를 주로 맡아온 감우성은 처음으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왕의 남자>에서 첫 사극연기에 도전한다. <왕의 남자>에서 조선최초의 궁중광대로 변신하는 감우성은 도회적인 이미지를 벗고 2개월이 넘는 동안 외줄타기, 악기 다루기, 소리내는 법 등을 전수받으며 천의 재주를 가진 광대로 다시 태어난다. 감우성은 “처음 시대물에 출연하는 만큼 부담이 없지는 않았다. 하지만 좋은 작품이라면 시대적 배경은 문제가 될 수 없다”며 첫사극 출연에 대한 프로배우다운 소감을 밝혔다.

감우성은 왕 앞에서도 왕을 희롱하고 신명으로 궁중을 뒤흔드는 광대로 화려한 비극의 주인공으로서 당당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광대 연기가 너무 자연스러워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배우들 사이에서 영화 속 캐릭터와 가장 비슷한 인물로 손꼽히고 있을 정도. 또한 부안영상테마파크 오픈 세트에서 촬영중인 감우성은 야외촬영으로 검게 그을려 건강미 넘치는 자연인이 되어가고 있다고.

그밖에, 댄디보이 박신양은 <컨테이너의 남자>에서 컨테이너에 살면서도 명품만 찾는 폼생폼사 3류 인생으로, 강인한 인상의 신현준은 김원희, 김수미, 탁재훈 등과 함께 호흡을 맞춘<가문의 위기-가문의 영광 2>에서 혈통있는 조직가문의 소심한 장남으로 코믹한 모습을 선보인다.

<친절한 금자씨> <웰컴 투 동막골>을 기점으로 웰메이드 한국영화가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남자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 변신이 관객들의 한국영화 사랑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들과는 조금 다르게 사회생활을 하는 능력 있는 아내 수희(신은경)와 가사생활을 도맡고 있는 전업주부 6년차의 진만(한석규) 부부. 아내 몰래 3주안에 3천만원을 마련해야 하는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된 엘리트 전업주부 진만이 주부대상 TV 퀴즈프로그램 ‘주부퀴즈왕’에 출연하면서 세상을 발칵 뒤집게 되는 코믹드라마 <미스터주부퀴즈왕>은 오는 9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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