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정상기 석좌교수, 한중일 안보협력회의 축사

서울--(뉴스와이어)--건국대 석좌교수인 정상기 전 외교부 동북아협력대사는 지난 4월 27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된 한·중·일 안보협력회의에 참가해 축사를 하고 ‘한중일 3국 안보협력 현황과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중국국제문제연구원이 주최한 이번 한·중·일 안보협력회의에는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아주국장, 미야모토(山本) 일본 아주연구소 주석, 미야모토 유지(山本雄二) 前주중 일본대사와 한중일 3국의 전문가 및 학자들이 참가해 동북아 안보 현황 평가, 한중일 안보이념과 정책, 안보협력의 문제점과 도전, 한중일 안보협력 발전에 대한 건의 등의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정 석좌교수는 “한·중·일 3국간 경제 분야에서 눈부신 교류협력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역사문제나 영토문제를 둘러싼 갈등으로 인해 3국간의 협력은 그다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동북아에서 안정과 협력으로 가는 길은 멀게만 느껴지고 한편으로는 동북아에서 불안정하고 위태로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과 함께 평화와 공동번영에 대한 우리의 절실함도 그만큼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협력에 대한 새로운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그동안 3국 발전의 토대가 되어온 서로간의 신뢰를 훼손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불행했던 과거의 역사를 함께해 온 3국으로서는 무엇보다 역사를 직시하는 것이 신뢰의 기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유럽이 성공적으로 거대한 경제통합체를 이룰 수 있었던 기저에는 비극적인 전쟁이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철저한 자기 성찰이 있었으며 역내 평화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전후 재건을 위해 국가 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공통의 인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석좌교수는 “3국간 협력이 얼마나 잘 될지 여부는 3국 지도자들과 3국 협력을 담당하고 있는 정부 관료들, 그리고 관련 학자들의 의지와 지혜에 달려있다”며 “각국 정부가 3국 협력에 장애가 되는 상황을 조성하지 않도록 좀 더 세심하게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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