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사의 안심수준 진단 결과발표…‘국내 항공사의 안심수준은 64.5점, 낮은 신뢰수준’

- 국내 항공사의 안심수준은 64.5점, 낮은 신뢰수준

- 책임소재 규명, 후속 조치 등 사후 처리에 대한 우려 높아

- 저가항공에 대한 걱정 더 커

서울--(뉴스와이어)--각종 사건 사고 등으로 위험사회에 사는 한국인은 걱정과 불안으로 평안한 삶을 영위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와 전문가들이 ‘안전’(安全, safety)을 강조하지만, 국민은 ‘안심’(安心, relief)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사건사고에 염려와 걱정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특히 최근 국내외적으로 항공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대형 이동수단에 대한 국민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성균관대 SSK위험커뮤니케이션연구단(단장 송해룡 교수, 이하 위험컴연구단)과 포커스컴퍼니(대표이사 최정숙)에서는 국내 항공사를 대상으로 한국인의 안심수준을 측정하고자, 만 20세 이상의 일반국민 1,000명(최근 3개월 이내 국내선 항공사 이용 고객, 각 항공사별 최소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신뢰수준 95%에서 표본오차 ±3.10%p)

국내 항공사의 안심수준은 64.5점, 항공 수단에 대한 신뢰 부족 드러내

국내 항공사의 안심지수는 100점 만점 기준 64.5점으로 나타났다. 일반항공의 경우 67.1점, 저가 항공은 61.8점으로 각각 나타나 5.3점의 차이가 났다.
* 저가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 일반항공: 대한항공, 아시아나

저가항공의 경우 ‘남자’(62.5점)가 ‘여자’(60.8점)보다, ‘50대 이상’(66.1점)의 연령대에서 안심지수가 높게 나타났다. 일반항공의 경우 ‘여자’(67.4점)가 ‘남자’(66.9점)보다, ‘50대 이상’(69.7점)의 연령대에서 안심지수가 높게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안심지수 조사를 기획한 위험컴연구단 김원제 책임연구원은 “이러한 결과는 우리 국민이 국내 항공에 대해 이동수단으로서 안심하지 못함을 드러낸다. 세월호 사태 이후 사회 각 분야에서 안전에 대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항공 안심지수가 64.5점이라는 결과는 국내 항공사들의 노력이 부족함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또한 “저가항공사의 안심지수(61.8점)가 일반항공(67.1점)에 비해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결과는 저가항공사들의 안전 대책 및 신뢰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잘못되었거나 부족함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항공사고 발생 후 사후 처리에 대한 우려 및 염려 커

한편, 안심지수 결과에 대해 사전, 대응, 사후 차원에서 살펴보면 평소 안전-안심 관련 사전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점수가 65.1점으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사건 사고 발생시) 대응 차원의 안심지수는 63.7점, 사후 차원의 안심지수는 61.2점으로 평가되었다. 저가항공이 일반항공에 비해 4~5점 낮게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안심지수를 설계하고 현장조사를 총괄한 ㈜포커스컴퍼니 현군택 전무는 “사전, 대응, 사후 차원 모두 안심지수가 100점 만점 기준 60점 전/후반이라는 점은 국내 항공사의 안전정책이나 예방조치, 위험관리 및 사후관리 등 전반에 걸쳐 걱정과 우려가 적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특히 사후 차원 안심지수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 결과는 국민들이 항공 사고 발생 이후에 책임소재 규명이나 보상, 재발방지 조치, 항공사 및 국가 차원의 후속 조치에 대한 염려가 적지 않음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또한 조사기획 및 실사를 진행한 ㈜포커스컴퍼니 정종민 팀장은 안심지수를 구성하는 요인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사전 차원(평소)의 경우, 항공 위험-안전관련 소통수준이 빈약하고, 안전조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항공사 및 관련 당국이 평소 항공 위험을 예방하는 활동 및 문화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음이다. 다음 대응 차원(사건 사고 발생시)의 경우, 사고대응 전문성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는 등 항공위험(사건·사고) 발생 시 당사자들(항공사 및 당국)의 신속하고 전문적인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사고 관련 정보도 제대로 제공받을 수 없고, 사고 대비 매뉴얼도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을 것으로 인식하는 수준이 높아 전반적으로 위험관리자들의 위험발생 대응에 대한 걱정과 염려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시민의 협력에 대한 기대치도 높지 않은 점은 주목할 만하다. 마지막으로 사후 차원의 경우, 항공위험 발생 이후에 책임소재 규명이나 보상, 재발방지 조치, 국가적 차원의 후속 조치에 대해 불신하는 경향이 높게 나타나, 사후 조치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적지 않음을 강력히 시사한다. 그리고 모든 항목에서 저가항공이 일반항공에 비해 낮은 평가를 보였다는 점은 항공이용객들이 저가항공에 대해 상대적으로 안심하지 못함을 방증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였다.

신뢰 향상 위한 항공사 및 관련 당국의 적극적 대응 요구되는 상황

국내 항공사의 안심 수준이 다소 낮은 사실에 대해 위험컴연구단 김찬원 연구원은 “수학여행 등 기차, 항공 등 대형 이동수단을 이용해 여행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상황이다. 최근 국내외적으로 항공사고가 발생하고 있는데, 다른 분야와 달리 항공사고는 대형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항공사 및 관련 당국에서 아무리 안전을 강조한다고 해도 국민이 이를 믿지 못하면 공염불에 불과할 것이라는 것이다. 이에 “기술적 안전문제와는 별개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적극 알리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금번 실시된 ‘국내 항공사의 안심수준 진단’은 ‘2015년 한국인의 안심수준 진단’ 조사에 이은 세부기획조사로, 향후 놀이공원 등 국민 생활과 연관성이 높은 시설 및 서비스를 대상으로 진단을 확대할 예정이다.

해당 자료 및 보고서는 성균관대 SSK 위험커뮤니케이션연구단(http://shb.skku.edu/riskcomm) 및 포커스컴퍼니(www.focuscompany.co.kr) 홈페이지에서 자유롭게 다운 받아 이용할 수 있다.

성균관대학교 SSK 위험커뮤니케이션 연구단 소개

성균관대 위험커뮤니케이션 연구단은 한국연구재단의 SSK 사업 지원을 통하여 위험커뮤니케이션을 핵심 화두로 삼아 연구노하우를 축적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소형단계를 수행한 지난 3년 동안 성균관대 SSK 위험커뮤니케이션 연구팀은 다양한 학술적 성과를 달성했다(주제 : 위험사회 한국과 위험커뮤니케이션, 기간 : 2011. 9. ∼ 2014. 8.). 앞으로 그동안의 연구 성과와 지식을 더욱 심화·발전시켜 대한민국의 ‘안심사회’ 구현을 위한 실천적 전략을 탐색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하고자 한다. 소형단계 SSK 사업 종료에 이어 중형단계 SSK 사업 진입은 위험커뮤니케이션 연구단을 꾸릴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주었다.

2014년 9월부터 2017년 8월까지 3년간 중점적으로 연구할 주제는 “한국사회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현실진단 및 해외사례연구 기반 미래 과제 탐색”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안심사회(Relief Society)’ 구현을 위한 조건을 탐색하기 위함인데, 리스크커뮤니케이션 합리화를 통해 사회적 신뢰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필요한 논의를 전개하여 몇 가지 모델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http://shb.skku.edu/riskcomm/menu4/sub4_3.jsp?mode...

연락처

성균관대 SSK 위험커뮤니케이션 연구단
고두희 연구원
02-322-6538
이메일 보내기

이 보도자료는 성균관대 SSK 위험커뮤니케이션 연구단가(이) 작성해 뉴스와이어 서비스를 통해 배포한 뉴스입니다. 뉴스와이어는 편집 가이드라인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