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최근 수출 침체의 요인별 분해와 시사점’

- 해외 수요 부진에 환율 여건마저 악화되는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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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2015-05-05 11:00
서울--(뉴스와이어)--현대경제연구원은 ‘현안과 과제’를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개요

우리나라 경제의 버팀목으로 꼽히는 수출이 감소세다. 최근 수출 부진은 일본, 유럽, 중국 등 주요국 수출이 줄고 있는 것이 원인이다. 우리나라의 지역별 수출은 가격경쟁력을 나타내는 양국 간 환율 수준과 수입수요를 나타내는 상대국 경제성장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본 보고서에서는 미국, 일본, 유럽, 중국의 수출 변동 원인을 가격경쟁력과 수입수요 측면으로 나누어 살펴보고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가격경쟁력, 수입수요에 따른 주요국 수출

(對미국 수출) 시장의 수입수요 확대로 對미국 수출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미국 경제 성장률은 금융위기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우리상품의 가격경쟁력은 과거에 비해 높지 않지만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가격경쟁력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對일본 수출) 일본 시장에서 우리 상품의 가격경쟁력이 전반적으로 약화되어 수출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엔화 대비 원화의 실질실효환율은 2015년 1/4분기 기준 158.3p로 장기평균(113.2p) 대비 39.8% 고평가되어 역대 가장 높았던 2007년 1/4분기(159.7p)에 근접하였다. 또한 일본의 경제 부진이 지속적되어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수요가 줄고 있다.

(對유럽 수출) 유럽 시장은 유로화 약세 영향으로 우리 상품의 가격경쟁력이 크게 떨어져 수출이 최근에 급감하였다. 유로화 대비 원화의 실질실효환율은 2015년 1/4분기 기준 120.9p로 장기평균(108.7p) 대비 11.2% 높으며 현재 2006년 1/4분기(127.6p) 이후 가장 고평가된 상태이다. 유럽의 경제회복세는 아직까지 미흡하여 유럽으로부터의 수입수요 역시 약하다.

(對중국 수출) 중국 시장은 경제성장률 감속으로 수입수요가 위축되어 수출이 감소하고 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014년 7%대 초반까지 하락하였으며 2015년은 경제성장률이 6%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가격경쟁력 측면은 對중국 수출에 부정적이지 않은 수준이다.

시사점

향후에도 일본, 유럽, 중국으로의 수출 환경은 우리나라에게 좋지 못할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별 맞춤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 첫째, 국내 수출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여 미국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이를 전체 수출 경기 회복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둘째, 엔화, 유로화의 과도한 평가 절하로 인한 일본, 유럽으로의 수출 부진은 제품 경쟁력 차원에서 기술, 품질, 문화 등 비가격 경쟁력 제고 노력으로 대응해야 한다. 셋째, 중국 경제의 수입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수출 제품을 중국의 내수시장 변화에 알맞은 상품 위주로 전환해야 한다.

*위 자료는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의 주요 내용 중 일부 입니다. 언론보도 참고자료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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