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감나무에 피해 주는 해충 적극 방제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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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2015-05-05 16:06
전주--(뉴스와이어)--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에서는 최근 감나무 가지나 원줄기 등에 피해를 주는 해충 발생이 늘어 적극적인 방제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발생이 늘고 있는 해충은 밤알락명나방, 애기유리나방, 나무좀류다.

유리나방류과 밤알락명나방은 주로 가지가 갈라진 부위에서 유충(애벌레)이 피해를 주며, 피해 입은 가지는 바람에 쉽게 부러진다.

특히 밤알락명나방은 감나무의 원줄기나 큰 곁가지의 나무껍질 속을 갉아 먹는다. 심한 경우 나무가 죽는 증상까지 보인다.

밤알락명나방 유충은 회색빛을 띤 유백색이며, 나무껍질 틈으로 배설물을 배출한다. 배설물이 있는 부위의 나무껍질을 긁어내면 검은색의 끈적이는 형태의 수액을 확인할 수 있다.

유리나방류 중 애기유리나방은 기존에 가지가 갈라지는 부위에 주로 피해를 준다고 알려졌으나, 밤알락명나방과 같이 원줄기나 큰 곁가지에도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다.

밤알락명나방의 성충은 작년 4월 하순~5월 중순, 6월 상순~7월 상순, 9월 중순, 애기유리나방은 5월 중순~6월 상순, 9월 중하순에 많이 발생했다.

따라서 5~6월과 8~9월에 감나무 껍질 틈과 새로운 가지가 나오는 부분 근처를 조사해 배설물이 보이면 긁어내고 살충제를 발라준다.

살충제(유기인제 계통) 원액과 식용유를 1:2로 혼용해 붓으로 발라주면 방제효과가 더 높게 나타난다.

나무좀류는 다 자란 나무에 침입하면 죽는 경우가 드물지만 어린 묘목에 침입 시에는 나무가 죽기도 한다. 피해를 받은 나무는 침입한 구멍에 톱밥 형태의 가루가 보이거나 수액이 흐른 흔적이 있다.

나무좀 유인트랩으로 조사 시 5월부터 6월 중순까지 포획량이 많으므로 적용약제로 방제(2주 간격 2회 정도)하면 발생 밀도를 줄일 수 있다.

나무좀류는 알코올 같은 휘발성 물질에 유인되므로 유기농업자재 사용과 나무껍질 제거 작업 시 심한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겨울철 저온에 언 피해(동해)가 발생한 부위는 가능한 없애 도포제를 바르고, 적절한 감나무 관리로 나무의 자람세(세력)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농촌진흥청 배연구소 조영식 연구사는 “감나무에 유리나방류, 밤알락명나방의 피해부위는 긁어내기만 하면 다시 그 부위에 알을 낳는 습성이 있으므로 살충제와 식용유 혼합액을 발라줘야 한다.”라며, “나무좀류는 침입하는 구멍에 살충제를 주사하는 등의 적극적인 방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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