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연구원 “양봉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 정책 필요”
19일 충남연구원 이관률 연구위원은 충남리포트 168호에서 “우리나라의 양봉산업 규모는 연간 4167억 원으로 추정되고, 이중 꿀이 전체의 65.7%를 차지하는 등 단순한 후진국형 산업구조를 지니고 있다.”며 “화분, 프로폴리스, 체험관광 등 양봉산업의 영역이 다각화되고 있는 선진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양복산업은 산업적 가치뿐만 아니라 의료산업, 휴양산업 등 다양한 전방산업과 접목이 가능하고, 생태계 복원 등 환경적 가치도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꿀벌사육 가구수는 2002년에 4만5천 가구로 가장 높았으나, 그 후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2012년에 2만 가구로 절반 이상 감소한 상태다. 또한 재래종 사육가구수 1994년 약 2만8천 가구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한 끝에 2012년에는 1/6수준인 4천 가구로 감소했다.
이 연구위원은 “충남의 양봉산업 규모는 9.0%로 경북(22.9%), 경남(15.6%) 등에 비해 그 규모는 적지만, 공주-논산-부여를 잇는 3각 트라이앵글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의 꿀 중심의 양봉산업을 과감히 탈피해 문화에 기반한 고부가가치형 양봉산업 육성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2월 충남연구원이 대전지역 도시민 211명을 대상으로 양봉산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양봉산업의 경제적 가치와 문화적 가치가 모두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 바도 있다.
이에 이 연구위원은 “충남에서 유일하게 양봉산업 기본계획을 수립한 공주시는 생산-가공-유통-문화체험 등 4가지 부문의 핵심사업과 연계정책을 지난해 수립·시행하고 있다”며 “오는 9월 대전에서 ‘세계양봉대회’도 개최되는 만큼, 이를 계기로 고부가가치 창조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연구원 소개
충남연구원은 1995년 6월 충청남도와 16개 시군이 충남의 발전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동 출연하여 설립한 종합정책연구기관이다.(현재 15개 시군) 이에 연구원은 충청남도 및 시군의 중장기 발전 및 지역경제 진흥, 지방행정과 관련된 정책 과제의 체계적인 연구와 개발 등에 대한 전문적·체계적인 조사분석, 연구활동을 통하여 각종 정책을 개발·제시하고 있다. 특히 2015년은 개원 20주년이 되는 해인만큼 ‘발전’을 뺀 충남연구원으로 명칭도 바꾸었다. 충남연구원은 ‘더불어 행복한 충남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개방과 공유, 소통과 협력으로 도민과 함께하는 열린 연구원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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