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젊은이들이 모여 전쟁의 상흔을 돌아본 16일간의 항해!
1983년부터 세계 각지를 항해하며 평화를 전파한 일본의 국제적인 시민단체 피스보트와 한국의 환경재단이 전쟁 이후 아픈 과거를 지닌 한중일 동아시아 삼국의 국가간 화해와 평화를 다지자는 취지로 ‘2005 피스 & 그린보트’를 만들어 항해를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한일 양국 대학생들과 시민운동가 500여명이 참석한 평화의 항해 15박 16일을 동행 취재해 과거사 청산에 대한 젊은이들의 시각과 평화를 향한 새로운 다짐들을 보여준다.
이들은 8월 13~28일 15박 16일 동안 도쿄를 출발해 부산→인천→단둥→상하이→오키나와→나가사키의 3개국 6개 도시를 항해했다. <경계 없는 평화>(Peace without Borders)는 도쿄 중심가에서 열린 광복 60주년 기념 촛불집회로 시작한다. 한일 젊은이들의 첫 기항지는 합천 원폭피해자 복지회관. 일본의 종전과 한국의 해방, 그 차이를 좁힐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의 터전인 나눔의 집에서는 사죄하지 않는 일본정부를 대신해 일본 학생들의 눈물 맺힌 사과가 이어진다.
최근 일본에서 주장하고 있는 평화헌법 9조 개헌반대에 대한 세미나를 통해 한일 학생들은 평화의 소중함을 가슴깊이 새겼다. 평화를 실은 배는 어느덧 중국 단둥항에 도착했다. 9.18 전쟁기념관은 역시 중국에서도 전쟁의 피폐함을 여실히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은 일본 나가사키. 60년 전 원자폭탄이 투하된 현장이다. 전쟁, 그리고 60년. 남은 것은 상처와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뿐이다.
한일 양국 학생들은 한중일 삼국에 남긴 전쟁의 상처를 돌아보며 이념과 국경을 넘어서 평화라는 공통분모의 우정을 쌓아갔다. 한일 양국 시민이 손을 맞잡고 첫 출항한 ‘피스&그린 보트’. 그들의 우정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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