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한류기반 소비재의 수출 현황과 시사점’
개요
최근 수출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 한류 확산에 따른 문화 콘텐츠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편, 한류가 문화 콘텐츠를 넘어서 소비재 수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국내 수출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한류기반 소비재의 수출 현황을 분석하고, 한류 기반 소비재의 수출 활로를 모색할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K-Product의 수출 현황
(정의) K-Product는 한류기반 소비재이다. 즉, K-Wave(한류)에 호감을 가지는 외국인들이 한국인의 삶의 양식을 선호하게 되면서 수출이 확대된 소비재를 의미한다.
(현황) K-Product의 수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첫째, 한국의 대세계 수출은 부진한 반면 한류국으로의 K-Product 수출은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대세계 수출 증감률은 2014년 2.3%, 2015년 1분기 -2.9%로 하락한 반면, 한류국으로의 K-Product 수출 증가율은 2014년 17.8%, 2015년 1분기 33.3%를 기록했다. K-Product 수출액은 한국의 소비재 수출액에서 약 16.4%를 차지한다.
둘째, K-Product 수출은 한류국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류국을 대상으로 한 수출액에서 K-Product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7년 1.6%에서 2015년 1분기 2.9%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한류국을 제외한 경우 K-Product의 수출 비중이 상승하지 않고 있다. 특히, 주요 한류국들이 아시아에 분포되어 있어, 아시아를 중심으로 K-Product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
셋째, 태국과 베트남이 2010년대 이후 주요 한류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2007~2014년 동안 K-Product 수출의 연평균 증가율이 태국 21.2%, 베트남 19.8%로 각각 1위, 2위를 기록했다. 2014년 K-Product 수출규모는 태국이 3.2억달러(5위), 베트남이 4.7억 달러(4위)에 달한다.
넷째, K-Product 수출 중 패션-뷰티 분야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가전제품이 2014년 현재 K-Product 수출액의 약 60.4%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패션-뷰티 수출액이 K-Product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7년 10.6%에서 2015년 1분기 27.6%로 빠르게 상승하였다.
다섯째, 가전제품 수출은 중국과 인도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패션-뷰티 수출은 태국과 홍콩을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가별-품목별 비중을 보면, 가전제품 수출액은 중국(74.9%)과 인도(91.5%)에서의 비중이 매우 높다. 패션-뷰티는 홍콩(62.0%)과 대만(44.6%)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국가별-품목별 증감률 측면에서는 패션-뷰티 수출이 태국과 홍콩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2007~2014년 동안 연평균 증가율이 각각 49.5%, 42.3%). 가전제품 수출은 베트남에서 연평균 26.8%로 급증하고 있다. 음식료품 수출은 태국에서 연평균 45.5%로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생활용품 수출은 홍콩에서 연평균 29.0%로 뚜렷한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
시사점
첫째, 한류 자체의 확산 및 진화를 통해 한류 3.0 시대를 본격화해야 한다. 둘째, 최근 한류국으로 빠르게 부상하는 태국, 베트남 등으로 소비재 수출 확대를 위한 마케팅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셋째, 한류 현상을 소비재 수출과 연계하여 한국의 브랜드 및 제품을 세계에 지속적으로 전파하는데 활용해야 한다. 넷째, 한류기반 소비재 수출의 품목별 비중 및 증가세가 국가마다 달리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접근할 수 있도록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 다섯째, 한류기반 소비재 수출을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다변화하고, 품목도 다양화 할 필요가 있다.
*위 자료는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의 주요 내용 중 일부 입니다. 언론보도 참고자료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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