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개청 16주년 기념 판소리 공연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국립민속국악원과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에는 국립민속국악원 기악단·창극단·무용단 등 50여 명이 참여하며,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보유자 송순섭 씨도 특별 출연하여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송순섭 보유자는 한민족문화예술 국악 부문 대상(2010), 전주대사습 판소리 명창부 장원(대통령상, 1994)을 수상하였으며, 2009년도에는 그 간 국악의 전승·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화관문화훈장을 받은 판소리의 대가이다.
판소리 다섯 대목 중 일부를 들려주는 이 날 공연은 우리 전통음악과 현대 서양음악이 한데 어우러지는 특색 있고 흥미로운 시간으로 꾸며진다. 공연 전반부에는 판소리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전통공연이 펼쳐지며, 후반부에는 전반부에서 공연한 판소리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관현악 공연이 마련된다.
먼저, 소리꾼의 구성진 가락이 귀를 즐겁게 해줄 전반부 전통공연은 ▲ <흥부가> 중 흥부가 박을 타는 장면 ▲ <심청가> 중 황후가 된 심청이 아버지를 그리는 마음을 노래한 ‘추월만정(秋月滿庭)’ ▲ <수궁가> 중 토끼가 별주부를 골탕먹이는 대목 ▲ <춘향가> 중 성춘향과 이몽룡이 백년가약을 맺고 사랑의 맹세를 노래하는 ‘사랑가’ ▲ <적벽가> 중 음악적 밀도가 촘촘하고 가장 극적인 구성을 띠는 조자룡이 활 쏘는 장면으로 구성된다.
이어지는 후반부에서는 전반부의 판소리 곡을 현대적으로 편곡한 ‘대박’, ‘도화동 편지’, ‘To be continue’, ‘고고천변’, ‘이리 오너라’, ‘활’ 등의 관현악 창작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문화재청 개청 기념일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개최되는 이번 공연은 중요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인 판소리가 지닌 독창성과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다. 아울러 판소리의 대중화·세계화를 위한 노력을 접해봄으로써 전통국악의 미래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함께 생각해 보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우리 고유의 흥과 멋이 담긴 전통문화를 국민 누구나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모두와 함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써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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