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 과학예술전시관 ‘넥스트아트센터’에서 김학제 초대기획 ‘미래서정’ 전 개막

- 익살스럽고 인간적인 로봇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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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아트센터
2015-05-27 08:18
청주--(뉴스와이어)--넥스트아트센터가 6월 5일(금)부터 7월 17일(금)까지 <미래서정-우리는 어디로 가는가?>라는 제목으로 김학제 초대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도래하게 될 미래 인류로서의 사이보그, 로봇과 관련된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생체적 기능과 비교하여 사이보그나 로봇의 기능이 얼마나 발전했는가를 보여주는 전시는 아니며,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시키는 첨단 로봇들의 형상을 보여주는 전시도 아니다. <미래서정>展은 과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일어날지도 모를 미래의 사건을 조각, 회화, 디지털 프린트, 영상 등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다시 한번 인류를 성찰하게 하는 데에 의미가 있다.

인류와 기계의 아슬아슬한 경계지점, 그 숨막히는 접점의 연속선상에서 방황하고 불안해하는 디지털 미아로서의 현대인을 성찰하는 쓸쓸한 감성과 메시지를 담아내고 있지만 <미래서정>展의 작품들은 역설적이게도 익살스럽고 풍자적인 형상을 띠고 있다.

최신작 ‘몽키로봇’은 꼬리 달고 살던 유인원 시절의 인류부터 배부르고 탐욕스런 현대의 인간을 거쳐 미래 新 인류로서의 로봇까지 아우르는 광범위한 시간의 개념을 하나의 형상으로 압축하여 표현한 것이다. 인간이 기계와 동화되어 꼬리의 흔적을 완벽하게 지우고 싶어하고, 로봇이 마차에 누워 인류의 상징인 아기를 들어올린 채 휴식을 취하며, 지구 자기장을 GPS삼아 고향을 찾아가는 거북이에게 장님 로봇이 길 안내를 맡기는 등 다양한 은유와 풍자의 옷을 입은 김학제의 작품들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미소부터 짓게 한 다음 곧이어 한발 물러나 음미하고 생각하게 하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작가 김학제는 “현대미술이란 인류의 가치를 대변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과정이자, 우리 시대의 불안한 진실을 토로하는 미학적 결과물”이라며 “과학과 인문학 사이의 예술이라는 지점에서 부지불식간에 엄청난 디지털의 속도에 휩쓸려 동화되어가는 현 인류에게 성찰과 휴식의 시간을 선물하고 싶다”고 밝혔다.

전시 개요

제목: <미래서정 -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展
작가: 김학제 (1957년생, 홍익대학교 조각과 졸업, 1991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대상 수상)
기획: 총괄감독 홍승일 + 전시기획 조관용 + 커미셔너 김성호 + 넥스트아트센터
일시: 2015년 6월 5일(금) ~ 7월 17일(금), 10:00~17:00
장소: 넥스트아트센터 전시장 1/2F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직지대로 664-1)
출품: 로봇을 소재로 한 조각, 회화, 사진, 영상 등 총 57점

넥스트아트센터 소개
넥스트아트센터(대표 홍승일)는 과학, 예술, 기술, 문화가 융합되는 미래를 맞이하여 미술, 건축, 디자인 등을 과학기술과 접목해 새로운 미래의 예술과 문화를 창조해 나가는 공간이다. 동시대의 문화를 선도하는 소셜 베뉴를 표방하며, 상상력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수행한다. 미래예술의 메카를 꿈꾸는 넥스트아트센터는 김학제 초대기획전을 시작으로 행보의 시작을 공식화하며 센터가 추구하는 과학과 인문학의 융합, 그 예술적 비전을 대중과 공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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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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