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엔터테인먼트는 자회사 시네마서비스와 함께 배급시장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고 각종 First-look 옵션을 통해 우수 영화 확보가 용이하다. 또한 CJ CGV와 CJ미디어 등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수직화된 계열사를 통해 시너지 효과뿐 아니라 지주회사로서의 가치도 높아지고 있어 투자가치가 높다. 따라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자회사의 주당가치 14,700원에 06년 영업가치 4,100원을 더한 18,800원으로 제시한다.
05년 코스닥시장 상승과 반대로 CJ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연호이후 14.8% 하락했다. 가장 큰 원인은 04년 ‘태극기 휘날리며’와 ‘실미도’가 각각 천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반면 05년 상반기는 base effect와 히트작 부재가 겹쳐 전국 관객수가 8.9% 감소하며 성장에 대한 의문이 생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화산업 자체의 성장이 꺾인 것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는데 8월 관객이 사상최고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즉 잠재적인 영화관객은 여전히 존재하며 영화만 재미있다면 관객의 발걸음은 극장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또한 우수한 하반기 라인업과 CJ CGV와 같은 멀티플렉스 극장의 증설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영화관객 증가를 낙관하게 한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CJ엔터테인먼트의 성공여부가 관객들이 좋아할 만한 영화를 얼마나 많이, 그리고 꾸준히 확보할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고 가정한다면 향후 전망은 밝다. CJ엔터테인먼트와 자회사인 시네마서비스는 지난 3년간 배급시장의 1위 자리를 번갈아 차지해왔고 05년 상반기에도 합계 35% 점유율로 서울 배급순위 1위와 2위를 차지했다(자료:IM Pictures). 또한 싸이더스, 봄필림, 진인사 등 제작사와 박찬욱, 곽경택, 유승완 등 유명 감독들의 작품에 대해 First-look 옵션과 시네마서비스와의 공동투자를 통해 관객들의 관심을 끌 작품 확보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초 기대했던 역도산이 실패한 이후 ‘마파도’ 이외에 특별한 히트작이 없었던 CJ엔터테인먼트는 하반기 ‘친절한 금자씨’를 시작으로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너는 내 운명’, ‘무영검’, ‘연애는, 미친 짓이다’에 이어 연말 흥행 기대작인 ‘태풍’ 등의 개봉을 준비중이다. 또한 드림웍스 작품을 포함한 6편의 해외영화 배급도 예정되어 있어 하반기 배급수입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배급 수입외에도 ‘친절한 금자씨’가 일본에 30억원 수출된 것을 비롯해 총 50억원의 수출실적으로 개봉 수익과 상관없이 BEP 포인트를 넘었고, 이병헌 주연의 ‘달콤한 인생’ 역시 수출을 통해 부진한 극장 흥행을 만회하는 등 한류 바람을 통해 해외 수출 규모가 점점 커질 전망이다. 또한 DMB, IP 미디어 등 매출처가 다양화되며 각종 판권 매출 증가도 전망되는 등 하반기부터 실적개선 효과가 뚜렷해질 것이다
영화 투자/배급업의 선두주자로서의 가치외에도 CJ엔터테인먼트에는 CJ그룹의 미디어/엔터테인먼트의 지주회사라는 가치가 있다. 국내 멀티플렉스 1위업체 CJ CGV의 지분 36.7%와 2위 케이블 TV Multiple Program Provider CJ 미디어의 지분 31.2%를 보유하고 있다. 그외에도 CJ인터넷, 오프라인 비디오/DVD 대여업체인 CJ조이큐브와 영화 포탈 CJ엔키노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CJ CGV의 상반기 지분법 평가익은 35억원에 그쳐 04년 하반기 292억원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CJ CGV의 상반기 이익감소가 영화관객 감소뿐 아니라 극장확장으로 인한 일시적 비용증가가 원인이었다는 점에서 하반기 빠른 순익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CJ미디어는 04년 하반기 29억원 평가손에서 1.9억원 이익으로 급격히 개선됐다. 이렇듯 케이블 TV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상장되어 있지 않고 주식시장에 등록된 PP도 없어 객관적 가치 산정이 어렵다. 하지만 방송송출을 통해 광고수익과 수신료 일부를 획득한다는 점에서 SBS, SBSi, iMBC, 한국경제티브이, YTN 등과 유사하다. 태광산업, 큐릭스 같은 케이블TV 관련 회사들은 대부분 SO들로서 PP와는 비교가 적절하지 않다. 이중 공중파 TV인 SBS를 제외한 업체들의 시가총액은 SBSi와 iMBC이 각각 1천3백억원, YTN 1천억원, 한국경제TV 4백억 수준이다. 따라서 케이블TV MPP 2위이고 9개의 채녈을 확보한 CJ미디어의 적정 시가총액으로 1천5백억원 적용은 무리는 없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1천5백억원의 31%인 467억원을 보유가치로 적용한다.
그외에 시네마서비스는 2분기 순자산가액을 기준으로 삼았고, CJ CGV와 CJ인터넷은 시가적용, CJ조이큐브와 CJ엔키노 등은 아직 가치를 평가하기 이르다는 점에서 제외했다.
CJ엔터테인먼트의 Risk 요인은 영화의 흥행을 확신할수 없다는 점과 대규모 자본을 가진 통신사들이 영화시장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이다.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배급과 달리 투자는 작품의 성공여부에 따라 기복이 있다. 하지만 CJ엔터테인먼트는 05년 하반기 120억원의 제작비에 45% 투자 예정인 ‘태풍’을 제외하면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작품이 없고, 작품마다 투자금액 비중을 조절하고 있고, 시네마서비스와의 공동 라인업으로 흥행 리스크를 최소화시키고 있다.
또다른 위험 요인은 KT의 영화제작사 인수에서 확인된 것처럼 통신업체를 중심으로 영화사업에 진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SKT도 iHQ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KT와 SKT의 영화산업 참여 이유가 DMB, IP 미디어등 채널 확대에 대비해 다양한 컨텐츠 확보 차원이지 본격적인 제작 및 배급사로의 진출은 아니라고 판단한다. 따라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지만 거대자본의 유입으로 인해 제작비 증가와 배급 경쟁 심화 우려는 있다.
하반기 CJ엔터테인먼트는 상반기 부진을 딛고 높은 수익율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영화산업 회복 효과가 제작/배급과 같은 본 영업뿐만 아니라 CJ CGV등의 자회사에 한꺼번에 작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회사의 적정 가치 14,700원에 06년 제작/배급 가치 4,100원을 더한 18,800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한다. 제작/배급 가치 4,100원에 적용된 PER 13배는 지난 2년간 PER 밴드의 평균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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