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생, “내가 사장이라면 최저임금 6천원 정도까지 OK”
- 알바생 10명 중 2명, 최저임금도 못 받아
- 현재 받는 시급에 만족하는 알바생은 23.8%에 불과
- 최저임금 기대 인상률, 본인을 사장이라 가정하면 더 낮아져↓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 www.alba.co.kr)이 전국 알바생 1,431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시급 지급 현황’ 설문을 시행한 결과 46.3%가 ‘5,580~6천원 미만’을 받고 있다고 응답해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6~7천원 미만’(23.1%), △‘7~8천원 미만’(4.6%), △‘8~9천원 미만’(3.5%), △‘1만원 이상’(2.6%), △‘9천원~1만원 미만’(1.3%)으로 이어진 가운데 ‘5,580원 미만’이 18.6%에 달해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2명은 최저임금마저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받는 시급에 대한 만족도는 ‘보통이다’가 35.1%로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불만족한다’(28.3%), △‘만족한다’(16.9%), △‘매우 불만족한다’(13.1%), △‘매우 만족한다’(6.5%) 순으로 이어져 불만족한다는 의견(41.4%)이 만족한다는 의견(23.8%)보다 18%가량 많아 시급에 대해 불만을 가진 알바생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580원 미만을 받는 알바생의 대다수(71.3%)가 가장 크게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했으며, ‘5,580원~6천원 미만’ 역시 과반수 가까이가(47%) 불만을 토로해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반면 ‘6~7천원 미만’부터 ‘만족한다’(36.4%)는 의견이 ‘불만족한다’(21.1%)를 웃돌기 시작해 ‘7~8천원’(43.0%), ‘8~9천원’(68.0%) 순으로 시급이 높아질수록 만족도가 상승했고, ‘1만원 이상’에서는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이 38.7%로 크게 두드러져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시급 6천 원 이상부터 알바생들의 만족도가 높게 확인된 가운데 만일 자신이 사장이라면 얼마만큼 인상된 최저임금을 지불할 의향이 있을까?
조사 결과 ‘7~10% 미만’ 인상된 시급을 지급하겠다는 응답이 21.4%로 1위에 올랐으며, 근소한 차이로 ‘10~15% 미만’(17.2%)이 2위로 꼽혀 대략 5,971~6,416원 정도를 최저임금으로 지급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본인이 사장이라는 가정하에 적절하다 여긴 최저임금 인상률(평균 20.9%)이 알바생 입장일 때 기대했던 적정 인상률(25.0%)보다 약 5% 가량 낮은 것으로 확인돼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임금 인상에 대한 견해차가 나올 수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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