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장마철 빗길 교통안전주의보 발령…빗길 보행자사고 치사율 높아져”
- 도로교통공단, 최근 3년간 장마철 빗길 교통사고분석 결과 발표
한편 장마철 빗길교통사고는 9,660건이 발생하였고 장마철 전체사고의 14.6%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는데, 하루 평균 발생 건수는 평소에 비해 적었으나 치사율(100건당 사망자)과 부상률(100건당 부상자)이 크게 높아져 빗길 주행 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치사율(평상시 2.3명, 빗길 2.6명), 부상률(평상시 153명, 빗길 162명)
세부적으로 보면, 도로종류별로는 고속국도의 경우 평소보다 사고 발생률과 치사율이 빗길에서는 1.6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빗길 고속국도 주행 시, 평소보다 두 배 이상의 안전거리확보와 기상에 따른 감속운행(20%~최고 50%)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유형별로는 평소보다 차대 사람사고 발생률은 낮아지지만, 차량 단독사고의 발생률이 1.5배 이상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빗길 주행 시 커브 길에서의 도로 이탈이나 수막현상으로 인한 전도 및 전복 등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 차량 단독사고 점유율 : 평상시(5.0%) → 빗길(7.7%)
한편 차대 사람사고의 경우 발생률은 낮아지지만, 치사율은 평소 대비 8% 가까이 높아져, 어두운 빗길에 주택가 이면도로나 횡단보도 부근을 주행 시에는 보행자 보호를 위하여 서행운전과 더불어 전조등 켜기를 생활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차대 사람사고 치사율 : 평상시(3.8명) → 빗길(4.1명)
차종별로는 승용차의 사고율이 평상시보다 8.2% 높아졌으며, 승합차, 화물차, 특수차의 경우 사고율은 낮아졌으나 치사율은 1.3배 ~ 1.8배 높아져 대형차량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 승용차 발생 건수 점유율 : 평상시(67.0%) → 빗길(72.5%)
연령층별로는 사회활동 주 연령층인 21~64세 운전자들에 의한 사고 발생률 및 치사율이 높아졌지만, 20세 이하와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사고 발생률 및 치사율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8시~정오 사이와 오후 4시~오후 6시 사이에 빗길사고 치사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이 시간대 교통안전에 특히 유의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시도별로는 서울, 부산, 인천, 경기, 강원, 전남, 경남 등은 평소보다 빗길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았으며, 치사율은 충남, 충북, 강원 등이 다른 지역에 비해 크게 높았던 것으로 분석되었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 박길수 센터장은,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장마는 평년보다 늦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장마철에는 갑작스러운 기상악화나 호우로 인해 시야가 좁아지고 가시거리가 짧아지게 되며, 평상시보다 제동거리가 길어지는 등 위험요인이 많이 증가하게 된다며,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와 감속운전을 당부하였다.
장마철 빗길 안전운전 팁
감속운행(20%)을 생활화, 특히 폭우 등 악천후 시에는 50%까지 감속운행
가급적 1차로 주행을 피하고 낙석 주의구간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
빗길 노면마찰력 감소를 고려, 평소 대비 1.5배 이상 차간 안전거리 확보 필요
포트홀(pot hole), 물웅덩이 등 도로 위험요인에 각별한 주의 필요
와이퍼 및 수막현상 방지를 위한 타이어 공기압 체크 등 차량 안전점검 필수
주간에도 빗길 주행 시에는 전조등 켜기를 생활화
어두운 빗길 이면도로 주행 시에는 도로를 횡단하는 보행자 안전에 특히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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