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뉴스와이어)--“중국에 현지캠퍼스를 설치하고 연간 500여명의 학생들을 중국대륙에 파견할 계획입니다.”
12일 영남대 우동기 총장은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중국 출장을 다녀온 결과 중국 자매대학과의 현지캠퍼스 구축에 합의했음을 밝히면서 향후 중국전문가 육성을 위해 지역 최대 규모의 유학생 파견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일찍이 2002년부터 ‘차이나 프로젝트’를 추진해 온 영남대는 현재 중국 26개 대학과 자매 결연을 맺고 중국과의 교류최전방에 서있다. 특히 특정지역에 한정되지 않고 중국 대륙의 16개성에 골고루 분포해있는 주요중점대학들과 골고루 자매결연을 체결한 영남대는 넓은 대륙문화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중국전문가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먼저 교육편제 개편으로 2006학년도부터는 기존의 중어중문학과를 중국언어문화학부로 개편하고 학부 내에 중어중문학전공과 중국문화정보전공을 개설했다. 모집인원도 기존보다 40명을 증원해 총 120명을 모집키로 했다. 또한 차이나비즈니스자율전공학부에도 20명을 모집하고 파격적인 장학금 지급과 중국유학 등을 통해 중국전문가 육성을 위한 특화교육을 실시한다.

이와 아울러 중국자매대학과의 인적교류를 활발히 추진한 결과 연간 70여 명에 달하는 교환학생 을 중국에 파견하는 한편 중국대학에서도 70여명의 교환학생을 받고 있다. 또한 한국어연수를 위해 매년 영남대로 오는 중국학생 수도 연간 100여명 선에 달한다. 그 결과 지난 6일에는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영남대 한국어과정이 우수 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돼 국비 2천5백만 원을 지원받기도 했다.

이제 영남대의 ‘차이나 프로젝트’는 다음 단계를 준비 중이다. 지난 3년이 중국과의 교류 물꼬를 트는 정지작업이었다면 이제는 중국 대륙으로 본격 진출하는 사업을 펼칠 시기인 것. 그 일차적 목표가 중국 자매대학에 영남대 해외캠퍼스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 총장은 지난 5일부터 직접 중국자매대학을 순방하며 각 대학 총장들과 만나 해외캠퍼스 설치에 대한 협상에 들어갔다. 그 결과 주요중점대학 중 하나인 요녕대학(심양시), 중국교육부 직속대학인 화중사범대학(무한시)과는 해외캠퍼스 구축 및 현지 한국어학당 설치에 합의했고, 화중과기대(무한시)와는 대학원생 교류, 의과대학 교수 및 학생교류 활성화에 합의했다. 이밖에도 영남대에서 1년간 수학하고 돌아간 현지대학생들은 영남대 동문회를 자율적으로 결성해 영남대의 중국진출을 적극 돕겠다는 약속을 하는 등 중국대륙진출에 우호적인 기류가 조성돼 향후 중국 진출 전망이 더욱 밝아졌다.

이처럼 영남대가 미국과 중국의 자매대학들을 일차적 교두보로 해외캠퍼스 구축을 적극 시도하는 일차적인 목적은 ‘수요자가 원하는 교육의 적극적 제공’. 해외유학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현실에서 고가의 경비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획기적인 교육프로그램 제공이 수요자를 위한 대학교육의 과제이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목적은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국내 교육수요의 규모 감소와 교육시장 개방이라는 대학의 외부적 환경변화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는 지방대학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보다 능동적으로 개방적인 교육여건 및 환경을 구축하고 국제적 기준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의 제공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이에 영남대는 지난 7월 미국 사우스 플로리다 대학과 해외캠퍼스 설치에 합의한 데 이어 이번에는 중국대학과도 해외캠퍼스 설치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에 올 연말까지 구체적인 실무추진계획에 합의를 도출한 뒤 내년 2월 중 학생을 선발하고 8월경이면 해외캠퍼스로 학생들을 첫 파견할 수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영남대는 직접적인 시설투자나 해외자산을 구입한 타 대학의 사례와는 달리 대규모의 예산투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 무형(無形)의 해외캠퍼스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어 추진과정에 큰 걸림돌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우동기(禹東琪, 53) 영남대 총장은 “해외캠퍼스 설치로 연간 1,000여명(영어권 500명, 중국어권 500명)의 학생들이 굳이 휴학을 하지 않고도 저렴한 경비로 유학을 다녀올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고, 대학은 또 그만큼 국제경쟁력을 갖춘 인재들을 많이 배출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무한경쟁 속에서도 상생하는 대학교육의 비전을 제시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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