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노무현 대통령은 12일 오전 코스타리카 산호세 소재 중미경영대학원(INCAE)에서 열린 한-SICA(중미통합체제)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SICA측에서는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엘살바돌 대통령 및 온두라스, 파나마 부통령, 도미니카공화국 외교장관, 벨리즈 주 코스타리카 대사가 참석했다.

노 대통령은 야외강당에서 정상회의 개회식 연설을 통해 이번 회의가 통상?투자 증진과 문화교류 확대,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에 있어서 많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과 SICA 회원국 정상들은 기념촬영을 한 후, 정상회의장으로 자리를 옮겨 지역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경제, 통상,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관계 발전방안을 협의했다.

노 대통령은 정상회의에서 유엔 안보리 개혁과 관련한 국제적 합의 형성에 중미 국가들의 동참을 요청했으며, 동아시아-라틴아메리카 협력포럼(FEALAC) 등 국제기구에서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을 제의했다. 또한 중미와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우리의 첨단 기술분야 진출 강화, 경제협력 확대, 문화교류 증진 등을 협의했다.

중미 정상들은 전통 우호협력관계를 한층 내실화하기를 희망했으며, 우리나라의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가입 추진과 우리 기업의 중미진출 확대, 경제협력사업 등에 큰 관심을 표명했다.

양측 정상들은 이번 회의가 그동안의 한-중미간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굳건히 함은 물론, 미래 협력 동반자 관계를 새롭게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한-SICA 정상회의 개회식 노무현 대통령 연설문


존경하는 「볼라뇨스」 니카라과 대통령, 「빠체코」 코스타리카 대통령, 「베르쉐」 과테말라 대통령, 「사까」 엘살바돌 대통령, 「월리암스」 온두라스 부통령, 「루이스」 파나마 부통령, 「모랄레스」 도미니카 외교장관, 「칼」 주 코스타리카 벨리즈 대사,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중미 정상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귀한 자리를 마련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제1차 한·중미 정상회의가 개최된 이래 지난 9년간, 우리 모두는 큰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중미 각국은 정치안정과 경제성장을 추진하면서, 시카(SICA)를 중심으로 자유와 평화, 번영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힘을 모아왔습니다.

한국 또한 1997년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공고히 하는 가운데 동북아의 중심국가로서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를 갖춘 IT 강국으로 부상했습니다.

한국과 중미는 지구 반대편에 위치해 있지만, 비슷한 역사를 공유하고 있는 ‘가까운 이웃’입니다. 식민지배, 이념대립, 군사독재 그리고 빈곤으로부터 벗어나 독립과 평화, 민주주의, 그리고 번영을 향해 발전해가고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이러한 경험을 나누고 실질협력을 강화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입니다. 통상·투자 증진과 문화교류 확대,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에 있어서 많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를 통해 한국과 중미가 더 밝은 미래를 함께 설계해가는 굳건한 동반자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의 우정과 환대에 감사드리며, ‘중미가 영광의 언어로 새로운 축가를 부를 날’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SICA 개요

명 칭 중미통합체제(SICA: Sistema de la Integracion Centroamericana)
창 설 1993년 2월
회원국 코스타리카, 엘살바돌, 니카라과, 온두라스, 과테말라, 파나마, 벨리즈, 도미니카공화국 등 8개국
목 적 지역 경제통합, 평화·자유·민주주의 발전 달성
통 계 (2004) 인구 4,582만명, 1인당GDP 2,052 달러
※우리나라의 對SICA 교역량 : 28.8억 달러(수출 23.5억, 수입 5.3억)

웹사이트: http://www.president.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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