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헴슬리 호텔에서 열린 ‘2005 ETF 회의’에 연사로 참석한 개리 개스티노(Gary Gastineu) ETF컨설턴트 이사는 한국 기자들과 만나 “지수 연동형 상품인 ETF에 투자하면 지수 상승률과 동일한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며 ETF 투자의 유용성을 강조했다.
ETF컨설턴트는 미국 ETF 기관투자자에게 투자전략 조언을 하고 있는 ETF 관련 전문 컨설팅업체다.
개스티노 이사는 “ETF 한 주를 사는 것은 주식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것과 같다”면서 “소액의 자금으로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도 ETF를 통해 분산투자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증시의 경우 하락기에 접어든 2000년 이후부터 ETF 자산규모가 크게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지수가 하락하더라도 ETF 공매도 등을 통해 시장 상황에 따른 적절한 투자전략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미국과 달리 ETF 매매시 현재가 보다 낮은 가격으로 공매도를 할 수 없다는 점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부분이 허용되어야 ETF 시장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미국에서는 ETF 거래규모의 30%가 공매도가 차지할 정도로 공매도시 제약이 없다.
ETF컨설턴트에 따르면 미국에는 2,312억달러(164개) 규모의 ETF가 상장돼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1.5%를 차지하고 있는데 비해, 한국에서는 ETF가 4개에 불과해 한국증시 시가총액의 0.11%에 불과하다.
이와 함께 증권업계의 수수료 인하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개스티노 이사는 “ETF가 거래소에 상장될 때 부과되는 상장수수료의 인하가 필요하며 거래수수료 및 운용수수료 역시 현 수준보다 낮춰야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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