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랄엑스포코리아, 러시아 소녀 까밀라 위해 전시회 기간동안 모금활동 벌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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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전람
2015-07-30 16:38
서울--(뉴스와이어)--국내 최초의 할랄산업 전시회인 할랄엑스포코리아2015(2015.8.7.-9, 코엑스 C홀)를 준비하는 할랄엑스포코리아 조직위원회(위원장 : 정용칠 前 UAE대사, 現 한-아랍소사이어티 사무총장) 사무국은 29일 한 외국인 여성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한국에서 유학 중인 키르키즈스탄 여학생으로 본인을 소개한 그녀는 한국에서 골수암 치료를 받다가 병원비가 없어 치료가 중단된 채 러시아로 돌아가야 하는 14살 러시아 소녀 까밀라의 안타까운 사연을 서툰 한국어지만 침착한 목소리로 전했다.

그간 한양대학교 학생들과 한국에서 유학 중인 무슬림 학생들이 수차례에 걸쳐 모금운동을 벌여 얼마간의 치료비를 마련해 주었지만 2억원에 이르는 병원비를 충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했고 암세포가 온몸으로 전이되어 생존확률이 5%밖에 안 되는 지금은 치료비가 없어 더 이상 치료를 받지 못하고 러시아에 있는 고향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할랄엑스포코리아 조직위원회는 즉시 긴급회의를 개최하여 오는 8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할랄엑스포코리아 2015 전시회장에 특별 부스를 설치하고 국내 무슬림 유학생들과 함께 까밀라 병원비 마련을 위한 성금모금 활동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사람을 사랑하고 생명을 귀히 여기는 것이야 말로 최고의 할랄이라는 생각에 조직위원 모두가 공감했기 때문이었다.

김진우 할랄엑스포코리아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이제 할랄엑스포코리아 조직위원회는 까밀라를 위한 이 성금모금 행사를 이번 엑스포의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여기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며 많은 국민들이 이에 성원을 보내주시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래는 까밀라의 안타까운 사정을 조직위원회에 전한 유학생이 7.24(금) 보내 온 메일 내용이다.

카밀라를 도와주세요

카밀라는 러시아에서 온 14살 소녀입니다. 러시아에서 간호사를 하시는 어머니와 근로자인 아버지 사이에 외동딸로 자라온 카밀라는 4년전, 갑자기 목이 아파 병원을 찾았습니다. 1년동안의 물리 치료에도 통증은 지속 되었고 다시 병원을 찾았을 때, 까밀라는 희귀 소아암인 유잉 육종 소아암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2년동안의 치료에도 카밀라의 병은 차도가 없었고 러시아의료진은 치료를 포기하였고 6개월의 시한부 선고를 하였습니다.

모든 희망을 잃었을 때, 한국에서 카밀라의 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고, 2014년 8월 21일 한양대 병원에서 카밀라의 항암 치료는 시작 되었습니다. 생존확률 30%, 28회의 고통스러운 항암 치료와 줄기세포 이식 수술은 카밀라의 눈썹과 머리카락을 가져갔습니다. 낮선 이국땅에서 시간과 계절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알 수 없었고 변해가는 모습에 카메라에 모습을 담기도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카밀라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하루를 더 살고 싶은 소녀의 바람은 어머니와 함께 고통의 시간을 견디게 하였고, 병문안을 오는 친구들에게 마음을 열고 학고에서 배우지 못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미래의 꿈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한국에서의 치료로 카밀라의 상태는 많이 호전되어 6개월 보다 더욱 많은 시간을 어머니와 함께 보낼 수 있었습니다. 비록 첫 번째 줄기세포 이식은 실패 하였지만 기력을 회복한 카밀라는 2차 줄기세포 이식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얼마전 병원에서는 치료를 중단하였습니다.

현제 카밀라는 암세포가 온몸으로 전이되었고 생존 확률은 5%로 낮아졌습니다. 오늘 하루도 카밀라는 진통제로 극심한 통증을 달래고 있습니다.

이제 카밀라와 부모님은 러시아의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하지만 치료비가 없어 돌아가서도 치료는 받을 수가 없고 현재는 돌아갈 여비조차 없습니다.

한국 연예인을 좋아하는 꿈 많은 소녀가 한국에 가면 나을 수 있다는 희망을 품었었지만 이제는 하루하루가 힘들고 고통스럽기만 합니다.

이제까지 잘 참아온 카밀라의 손을 끝까지 잡아 주세요.

많이 기도해 주세요. 아직, 까밀라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집에 돌아가고 싶다는 작은 희망을 지켜 주세요. 카밀라와 고통을 함께했던 가족이 집으로 돌아 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이제 더 이상 카밀라가 아프고 힘들지 않도록, 사랑하는 가족들과 남은 생의 조금만이라도 고향에서 함께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여러분이 세상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지키고 싶어 하는 사람이란 것을 보여주세요.

까밀라 관련 페이스북 페이지 검색어 : SAVE the Beautiful LIFE
까밀라 후원활동 모임 연락처 : 010-9042-7589(Ibrahim Kyzy Bakulya)

할랄엑스포코리아 조직위원회 사무국 : 070-8824-1000

웹사이트: http://www.world-exp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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