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휴가 거짓말 1위 “예약해놔서 변경 못해요”

- 휴가 시, 직장 최고 진상∙∙∙끊임없는 업무연락 ‘휴가스틸러’

- 휴가 시 ‘예정된 여행일정으로 휴가변경 힘들다’는 거짓말, 낮은 연차일수록 높아

- 직장인 52.8%, 휴가 기간 회사로부터 온 연락에 ‘휴가 중이라며 양해’

뉴스 제공
알바천국
2015-08-04 09:06
서울--(뉴스와이어)--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이한 요즘, 휴가를 즐기기에 앞서 직장 내 휴가 매너를 확인 할 수 있는 결과가 나타나 눈길을 끈다.

채용정보 검색엔진 ‘잡서치’(대표 최인녕 www.job.co.kr)가 만20세 이상 직장인 1033명을 대상으로 한 ‘휴가철 거짓말과 꼴불견’ 설문 조사 결과 직장인들의 휴가 철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은 ‘여행일정을 이미 잡아놔서 일정 바꾸기 힘들어요’(50.8%) 였으며, 휴가 시 가장 밉상인 회사 내 캐릭터는 휴가 때 계속 업무로 연락하는 ‘휴가스틸러’(55.8%)인 것으로 밝혀졌다.

직장인들의 휴가철 거짓말 속에는 휴가를 고수하고 말겠다는 강한 의지가 내포돼 있었다.

휴가 시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을 묻는 질문에 직장인 50.8%가 비행기 티켓 예매, 숙박시설 예약 등 ‘예정된 여행 스케줄로 휴가일 변경이 힘들다’는 말을 1위로 답했다. 이어 △2위, 실제 일정보다 길게 ‘저 O일에 돌아와요’(19.6%), △3위 ‘휴가 동안 핸드폰 꺼둘 거에요’(16.5%), △4위 ‘해외로밍 안하고 가서 연락 못 받아요’(8.6%), △5위 ‘이성친구랑 같이 여행가요’(4.5%)순으로 답변이 이어졌다.

특히 이미 잡은 여행일정을 이유로 휴가 변경이 힘들다는 거짓말은 연차가 낮은 ‘사원급’(55%)에서 가장 많이 했으며, 대리(49%), 과장(44.4%), 관리자(42.1%)순으로 연차가 올라갈수록 줄어들었다. 이는 낮은 연차일수록 휴가사용에 대한 눈치를 더 보게 되는 직장 내 분위기가 적용된 결과로 파악된다.

또한 여성(54.9%)이 남성(46.5%)보다 예정된 여행일정으로 휴가변경이 힘들다는 거짓말을 더 많이 하는 편이었으며, 반대로 남성(19.9%)은 여성(13.1%)보다 휴가 동안 핸드폰을 꺼둘 것이라는 거짓말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만에 즐기는 꿀맛 같은 휴가를 방해하는 직장동료만큼 꼴불견인 이는 없었다.

휴가 시 밉상 캐릭터로 직장인 절반 이상인 55.8%가 휴가 때 계속 업무 연락을 하는 ‘휴가스틸러’를 1위로 꼽았다. 이어 △2위 본인은 바빠서 휴가 못 간다며 빈정대는 ‘꼰대맨’(16.2%), △3위 휴가 기간 동안 많은 업무가 쌓여있을 것임을 강조하는 ‘휴가저승사자’(12.8%), △4위 휴가 후 바로 많은 일 더미를 건네는 ‘일깡패’(11.3%), △5위 휴가기간 평소보다 더 많은 이메일을 보내는 ‘메일테러리스트’(4%)순으로 진상리스트 순위에 올랐다.

이중 휴가 때 계속 업무 연락을 하는 ‘휴가스틸러’에 대한 불쾌감은 주로 실무를 담당하는 대리(65.7%)와 과장(69.1%)이 관리자급(56.1%)이나 사원(52.3%)보다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휴가기간 회사로부터 연락이 왔을 시 어떻게 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일단 연락을 받은 뒤 휴가 중이라며 양해를 구한다’는 답변이 52.8%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뒤늦게 다시 연락한다’(19.8%), ‘연락 받은 즉시 업무를 처리한다’(17.4%)가 뒤를 이었다. 10명 중 1명(10%)은 ‘아예 받지 않고 무시한다’는 과감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또한 직급별 응답 결과 업무에 대한 책임감 정도가 다른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휴가 시 회사로부터 온 연락에 관리자급만이 ‘연락 즉시 바로 업무를 처리한다’(29.4%)를 가장 높게 응답, 업무에 대한 강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반면 사원(22.4%), 대리(27.5%), 과장(21%)은 ‘뒤늦게 다시 연락한다’를 더 높게 응답, 관리자급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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